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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양돈 이렇게

작성자agaser|작성시간16.01.29|조회수428 목록 댓글 0

자연양돈 이렇게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자연치유연구소 자료)


노후 자립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연양돈법을 기술해 보고자 한다. 이 글은 자연영농의 대가이신 조한규선생의 자료를 많이 참조하였음을 밝힌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 하나, “이게 어떤 고기인지 맞춰 보세요?” 언젠가 농촌선교회 모임 시에 주최하신 그 교회 사모님의 질문이었다. 쇠고기일까? 쇠고기보다 더 맛 있는 걸,,,,


지방질은 거의 없고 색깔은 핑크색으로 붉으스레한데 노인이라도 씹을 만큼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고 맛은 일품이었다. 답은 풀무원 자연양돈사에서 기른 돼지고기였다.  돼지도 잘만 기르면 자연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연양돈의 매력은 육질 외에도 돈분을 치우는 등 노동력이 들지 않고 질병은 물론 악취나 파리조차 없는 등 자연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양질의 돈육을 저렴하게 생산한다는 점이다.


자연양돈을 하려면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 생활형 양돈이라면 모돈 30두를 넘지 않아야 한다. 모돈 30두라면 연간 비육돈을 600두 정도 출하하는 규모다.  이 정도면 주부가 가사를 돌보면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규모이며 농가의 농산부산물 등을 활용해 사료의 60∼70%를 자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인류는 식량 부족으로 굶어죽고 있는데 요즘 돼지가 사람의 양식을 먹고 있다면 뭔가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쥐염열매를 먹였다는 성경기록처럼 돼지에게는 인간이 먹을 수 없는 자원을 먹이로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내장을 단련시켜야 한다. 모돈의 재 임신을 위해 일찍 이유(21일)를 실시하는데 그렇지 말고 충분히 젖을 먹여(42일) 이유식비를 절약하면서 청초와 어미사료로 소화기관을 단련시켜야 한다.


일반양돈의 문제점은 고단백 고칼로리의 농후사료로 사육하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쉬워 소화기관을 약화시키고 섭취한 사료의 50%도 소화시키지 못하는 허약한 돼지를 키우고 분뇨는 그대로 버려진다는 것이다.


자연양돈의 가장 큰 매력은 악취가 없으면서 분뇨를 사료로 재활용하는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톱밥발효 돈사가 필요한데, 즉 톱밥 나무껍질에 야초발효액과 소금(0.3%) 황토(10%) 등을 혼합해 90cm 두께로 채워 넣고  발효를 유도해야 한다.


그래서 돼지는 공급하는 사료와 풍부한 청초 외에도 이 분뇨와 섞여 발효된 퇴비를 먹으면서 자라게 된다. 그러니까 돈사의 바닥은 사료공장인 셈이다.


분뇨는 치워주지 않아도 점점 줄어들어 보충해야 할 정도이므로 분뇨처리에 비용을 낭비하지 않는다. 돼지가 공급하는 사료보다 분뇨를 더 좋아하고 파고 굴을 파고 누우면서 즐긴다.


흥미로운 사실은 분뇨를 치워주지 않으면 않을수록 돼지의 생장발육이 빨라지고 육질도 좋아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없어 온순하기 이를 데 없다.


돼지똥은 토착미생물에 의해 사료로 바뀐다. 발효퇴비 자체가 항생제이기 때문에 질병도 거의 없어 약값은 일반 양돈의 10분의 1도 들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사를 잘 지어야 한다. 돈사의 지붕은 함석으로 하여 자연대류를 유도하고 지붕 중앙을 열어 열기가 빠져나가고 통풍 및 채광을 위해 남북을 개폐할 수 있는 개방형 돈사와 아울러 깊이 90cm로 앞에서 말한 톱밥 등을 채워 넣는 발효상이 되어야 한다.


자연양돈으로 기른 돼지는 번식에 있어서도 일반양돈처럼 조숙하거나 비대하거나 체력이 모자라 번식장해 등의 이상을 일으키거나 압사 및 수유기간이 짧아지는 등의 우려가 없다.


모돈 육성법, 생후 7∼8개월, 조사료와 청초로 너무 살찌지 않고 피로를 모르는 근육질의 체중으로 키우고 90kg에 첫 번식, 보통 4∼5산이면 모돈으로서 생명이 끝나는데 자연양돈에서는 15∼20산도 가능하다.


자연양돈에서는 42∼45일의 수유기간 중 어미돼지에게 섬유질이 풍부한 다즙성 사료를 많이 공급한다. 물을 제한하기 때문에 돼지는 청초를 아주 좋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어미돼지의 체질은 근육형으로 바뀐다.


비육돈 역시 근육형으로 기르려면 근육증체를 위한 고급사료를 따로 공급하지 않더라도 청초 등 섬유질이 풍부한 다즙질 사료와 미네랄이 풍부한 발효 돈사만으로도 지방형 돼지를 근육형으로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료비와 비육기간이 줄어든다. 무게 105kg의 육돈으로 자랄 때까지 사료량을 비교해 보면 일반양돈의 경우 330kg가 필요로 하지만, 자연양돈에서는 250kg(자가사료 포함)으로 해결되고 비육기간이 10∼15일 가량 짧아진다.


돼지에게 발생하는 질병의 주원인은 속성출하를 목표로 한 과식에 있다. 돼지는 주는 대로 먹는 대식가지만 그렇다고 그만큼 자라는 것도 아니며 소화능력이 약해 사료의 절반 이상을 그대로 배설한다. 거기다 일반 배합사료는 섬유질이 부족하고, 염분이 부족하고, 천연비타민이 부족하고, 약물첨가가 심하다.


그러나 자연양돈에서는 사료효율이 70%이상까지 올라가고 돈사에서 발효되어 재활용되는 점까지 감안하면 훨씬 높아진다. 청초발효사료, 토착미생물을 활용한 부엽질사료, 자가배양한 유산균, 야초발효액, 기타 무, 감자, 고구마 등의 자가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청초를 먹이는 비율은 배합사료의 무게 보다 3분의 2쯤 적게 주면 된다. 양질의 돈육은 항암효과까지 있다는 연구도 있다.


그리고 자연양돈이 제공하는 양질의 퇴비로 다른 농작물이나 미꾸라지 등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복합영농을 꿈꾸는 농가라면 지연양계나 양돈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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