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새 시대 새 사명과 더 많은 순기능을 감당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새성전 건축 상황을 공개했다.
사랑의교회는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추진 중인 새 성전 건축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향후 새성전 건축을 통해 다음세대와 지역사회,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 그리고 세계 시민사회와 긴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글로벌사역 센터와 제자훈련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사랑의교회는 새성전 건축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출석 성도 4~500여 명이던 1985년에 건축된 지금의 예배당으로는 더 이상 예배와 차세대 양육, 그리고 제자훈련과 우리에게 맡겨진 교회 본연의 주요 사명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새 성전 건축은 극에 달한 목양적 한계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야할 난제중의 난제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랑의교회는 매주 6부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공간의 협소함과 교육시설의 절대적 부족, 안전사고 염려, 극심한 주차 문제, 사역부서간 소통부재로 인한 누수현상, 성도의 교제 단절 등의 문제에 봉착해 왔다.
사랑의교회는 또 “오정현 목사가 교회 건축을 앞두고 그동안 말할 수 없는 고민과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왔다”면서 “그럼에도 건축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믿음과 성도들의 갈급한 필요를 채우기 위한 마음 때문”이라고 교회 건축의 당위성을 부연했다.
새 성전이 건축되는 곳은 서초동 1541-1번지 포함 24필지(7533㎡, 2278평)로, 대법원 맞은편 지하철 2호선 서초역 3·4번 출구 앞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구입비는 1174억7000만원(은행차입 600억원)으로 6월1일 대림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사랑의교회는 900여 억원을 들여 내년 착공, 2012년 10월을 목표로 지상 12~13층 높이에 연면적 7만2000㎡(2만6000평) 규모의 성전을 지을 계획이다. 예배당은 지하에 6000석 규모로 새 성전에는 체육관과 카페, 레스토랑, 콘서트 홀, 결혼 채플, 광장, 120여 개의 소그룹 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새 성전 명칭은 ‘사랑 글로벌 미니스트리 센터’(Sarang Global Ministry Center) 또는 ‘하트센터’(HEART Center)로 이 중 하나를 사용할 예정이며, 현재 교회 건물은 매각하지 않고 지역사회를 영적으로 변혁시키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랑의교회는 “3년 정도가 소요될 건축기간 동안 지금까지 해왔던 사랑의 실천은 전과 다름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며 이에 더해 통일한국시대 준비, 중증장애인센터 건립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섬김, 형제교회와 한국교회 섬김 등 ‘보이지 않는 거룩한 건축’을 위해서도 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15일과 22일 주일 실시된 ‘새 성전 건축을 위한 평생감사 건축헌금 약정’ 결과 1300여 억원을 약정했으며, 약정서는 1만4259장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