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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작성자밝은달|작성시간05.05.10|조회수103 목록 댓글 1
"주5일 근무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의용 장로 (교회문화연구소장)

         ◈  목   차  ◈

 1. 주 5일 근무제란?
 2. 주 5일 근무제가 미치는 영향
 3. 주 5일 근무제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
 4. 주 5일 근무 시대, 교회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5. 마무리
 6. 참고자료


1. 주 5일 근무제란?

●근로기준법 제49조를 개정하는 것이다.
▲1953년 제정시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하고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1989년 개정시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하고 44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2002년 개정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주당 노동시간이 40시간이 되면 일주일에 8시간씩 5일을 일할 수 있게 되는데, 그래서 주 40시간 노동제를 주5일 근무제라고 부른다.

●개정안의 확정
▲10월 일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10월16일 국회에 법안을 제출
▲2003년 7월부터 2010년까지 전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
- 공공, 금융보험, 1000명 이상 대기업 2003년 7월부터 시행
- 300명 이상 기업은 2004년 7월,
- 100명 이상은 2005년 7월
- 50명 이상은 2006년 7월
- 20명 이상은 2007년 7월부터 시행
- 20명 미만 사업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되, 늦어도 2010년까지 시행하도록
▲정부는 주5일 근무제를 법정 기한보다 빨리 시행하는 중소기업에게 일정기간 채용 장려금 형태의 인건비를 지원키로 확정. 또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전체 중소기업인들에겐 세금 감면 등의 금융세제 혜택도 줄 방침.

●반응
▲노동계
- 공동투쟁본부 구성, 법안이 상임위 통과하면 총파업에 나설 것 예고
▲경제5단체
- 정부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용 불가 의사 밝혀
▲규제개혁위원회
- 주 5일 근무제 조기 시행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 시기 늦추도록 권고. 그러나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시행 시기 앞 당겨
- 정부가 내놓은 안에 대해 노동계와 재계가 모두 반발. 노사 모두 반대하는 제도를 정부가 쫓기듯 서둘러 시행

●쟁점
논쟁의 초점은 삶의 질이냐, 국가 경쟁력이냐? 주5일 근무제의 시행 시기, 임금보전방식, 초과근로 할증률, 탄력 근로시간 등이 쟁점.

▲노측 입장
- 한국은 장시간 노동국, 노동시간 세계 7위. 우리 나라 연간 노동시간은 연간 2500시간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길다. 제조업 평균 노동시간은 주당 49.1시간에 이른다. 선진국은 1400-1800시간대. 게다가 산업 재해율은 세계 1위이고, 사망률은 영국의 30배에 달한다.
- 경제 사정 우리보다 못한 중국, 미얀마, 태국도 이미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제 우리도 주 5일 근무제를 누릴 때가 되었다.
- 그러나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돼도 1300만 노동자 중 58.6%인 30명 미만 업체 근무자들은 주 5일 근무 혜택을 받지 못한다. 또 임금이 적어 주일이나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특근을 하고 잔업을 밥먹듯 하는 근로자들은 주 5일 근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전체 근로자의 54%를 차지하는 비정규직도 제대로 혜택을 받기가 어렵다. 결국 부자와 빈자간의 갈등을 초래하고 추가 노동을 발생하게 할 것이다.
- 정부안은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를 소외시키고, 근로기준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사용자에 맞게 고친 개악안이다.
- 일본 노동성 자료에 의하면, 노동시간과 출근 일수가 1% 줄어들면 생산성은 3.7% 상승한다. 노동시간의 단축은 경영개선을 가져오고, 노동시간 관리의 합리적 개선을 이루게 되어 노동자의 의욕과 창의성을 향상시켜준다. 나아가 이직율과 결근율을 감소시켜주고 자동화 투자도 촉진하게 된다.
-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면, 재직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실업자를 고용할 수 있다. 즉, 노동시간의 단축은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있다.
- 제조업 평균 노동시간은 49.1시간에 이른다. 주5일 근무제 도입 선진국은 평균 노동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그에 걸맞는 법정 근로시간 단축 조정이 뒤따랐음

▲사측
- 국민소득 1만 달러 미만으로 소득수준이 선진국의 1/3내지 1/2수준에 불과한 나라가 선진국보다 더 많은 휴일을 보장하면서 국제 경쟁력 갖기는 어렵다. 그로 인한 추가 인건비 부담은 연간 19조원(임금 7.4% 상승 효과)이나 될 것이다.
- 주5일 근무제 시행하려면 휴일 수가 선진국 수준 넘지 말아야 하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켜 국제 관행과 기준에 맞게 법,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 최근에 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시행 시기가 적당하지 않다.
- 당장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게 되면, 노동 비용이 상승하고 인력난이 가중되어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고용이 감소될 것이다.
- 삶의 질‘ 높이려다 ’삶의 터전‘ 잃는다.
-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

▲전문가
- 주 5일 근무제의 도입으로 삶의 질이 개선되면 근로자들은 재충전, 자기계발의 기회를 갖게 되고 그것은 결국 국가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
- 단기적으로는 주 5일 근무제는 노동 비용의 증가를 초래해 제품 단가를 상승시키고, 근무시간 축소로 생산량의 차질을 가져와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 일본이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주 5일 근무제를 정착시킨 것을 참고해야 한다.


2. 주 5일 근무제가 미치는 영향

■주 5일 근무제는 삶의 구조 전반에 이미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생산이 6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소비가 1일에서 2일로 늘어난다.
▲근로 시간이 단축된다.
- 근로자 삶의 질 향상, 삶의 재충전, 근로의욕 제고
- 생산 감소, 임금 상승, 인력난, 국제 경쟁력 저하
▲소비 비용이 늘어난다

●주 5일 근무제는 주 2일 휴무제가 된다.
▲휴식 시간이 확대된다.

●주 5일 수업제가 실시될 것이다.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 늘어나
▲여가 활용, 청소년 교육에 새로운 분위기 조성
▲학교의 인성교육 회복 기회

●생활의식에 변화가 올 것이다.
▲삶의 의미를 소비 시간에서 찾는다
▲생활시간 의미화 위해 소비 휴식 존재---소비 시간 위해 생산 괴로움 견딘다
- 이성, 합리의 생산 영역이 축소되고 감성 쾌락의 소비가 증가할 것이다

●주 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생길 것이다.
▲주말 근무자의 증가(서비스 업종)
▲저임금으로 인한 주말 근무자
●그밖에
▲주5일 근무제가 됨으로써 사회 전체적으로 의료건강비가 크게 줄고, 토요 근무 때의 교통 체증이 줄어들 것이다.
▲소비는 선진국 수준을 따르겠지만 도덕적 해이가 올 수도 있다.

■산업현장에 몰고 올 변화들
●24시간 계속 가동해야 하는 현장의 경우
▲기존의 3교대, 4교대 근무 형식의 변화 불가피
-주말 근로 기피 현상으로 인력난
●휴일 근무가 많은 중소기업체의 경우
▲심각한 비용 상승, 인력난 등으로 존립에 위험
●그밖에
▲외부 하도급과 아웃 소싱 늘어날 것
▲노동력이 싼 해외로 공장 이전할 것
▲비정규직이 더욱 확대될 것
▲노동시간이 축소됨에 따라 노무관리가 강화되어 노동강도가 강해질 것이고 자동화설비 의존이 늘어날 것이다.

●주 5일 근무제 시행 사례
▲은행권의 주 5일 근무제 실시
▲공무원 매월 마지막 토요일 휴무제

■여가활용 의식
●주 5일 근무제 실시 후 휴일 활용 방안(한국노총 조사)
-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30.0%
- 취미생활, 여행 등 여가를 즐긴다 28.6%
- 공부, 강습 등 능력개발에 투자한다(15.4%)
- 휴식으로 육제적 피로를 푼다 5.9%
- 자원 봉사 등 공익적 활동에 참여한다 3.1%

●주 5일 근무가 본격 시행되면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온라인 취업 사이트 헬로잡 www.hellojob.com 조사)
- 취미를 통해 자기개발을 하겠다 51.7%

■달라진 변화들

●텔레비전 심야방송 개편 경쟁
▲텔레비전 주말 프로그램 강화
- 토요일에 여행을 계획하는 시청자들에게 여행을 즐기는 방법과 여행지 선택에 대한 정보, 여행 예산과 관련한 정보 제공해주는 프로그램 신설 (MBC 토요일 오전 8시 토요일엔 떠나볼까?)

●대학생들, 주5일 근무제 시행 업종 취업 희망 강해
- 금융, 보험업종 작년 인기 5위에서 2위로
- 응답자 51.5%가 주5일 근무제 시행 여부에 따라 취업 희망 업종이 변했다고 응답
- 직업 선택에도 주 5일 근무 여부 영향

●할인점의 경우
▲다량의 물건을 값싸게 판매하는 창고형 매장으로 출발한 할인점이 문화센터, 놀이방, 약국, 인터넷 카페 등 각종 문화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주말에 쇼핑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업체간 문화서비스 경쟁 치열해지고 있다.

●병원의 경우
▲2003년부터 공공부문, 금융보험업, 1천명 이상 대기업을 시작으로 단계별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정부안이 시행될 경우 60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 대다수가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병원협회는 의료기관의 공익성을 감안해 대형 병원에 대한 주5일 근무제 적용시기를 2007년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정부 등에 건의했다.

●주말 농장 붐
▲시민들도 내년부터 주말 농장용으로 200평 미만의 농지를 소유할 수 있게 됨.
▲기업들, 직원용 주말농장 운영(신세계백화점, SK 등)

●고속도로 금요일 저녁에 체증
▲종전에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된 하행선 교통체증이 은행 등의 주 5일제 근무 실시 이후 금요일 오후로 옮겨지고 있다.

●컬처 피크닉 늘어나
▲주5일 근무제 실시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컬처 피크닉 형태의 가족 나들이가 늘어나고 있다. 여름에는 열대야문화페스티벌 같은 심야가족문화행사에 연인이나 젊은 세대 대신 가족 관람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말 번개여행 급증
▲금요일 밤에서 주일 새벽까지 가까운 일본, 괌, 사이판 등을 다녀오는 주말 번개해외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사들이 주5일제 맞춤형 주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주 5일 수업제 단계적 도입
▲교육인적자원부, 초중고교에서도 주5일 수업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
- 주 5일 수업 실시 연구학교 확대
- 월 1회 주 5일 수업 시범실시학교
- 중소기업 주 5일 근무제 실시 되는대로 주 5일 수업제 전면 실시

■가족 단위의 문화 나들이 급증
▲과거 주일 하루 여가는 그야말로 혼자 푹 쉬는 것이었다.
- 2001년 통계청 조사(중복 응답)를 보면 주일에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이 TV 시청(62.7%) 이고, 그 다음이 휴식.수면(50.7%), 가사(33.5%), 사교 활동(22.8%),가족과 함께(22.8%)의 순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2001년 3분기 소비자 태도 조사
- 주 5일 근무에 따른 휴일 여가 활용 방안에 대해,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가족 위주 복합 문화상품
- 주말 이틀을 가족과 함께 하겠다는 사람을 위해 놀이공원. 테마파크 등의 프로그램과 시설이 재편성될 것
- 공연. 전시. 예술 체험(도자기 공방 등 아마추어 활동). 외식. 레저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도시 근교의 나들이 코스도 활발히 개발될 예정.

.▲지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적이고 깊이있는 문화상품이 인기
-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전통문화 탐구, 조류. 생태계 관찰 등의 복합. 체험형 프로그램이 활성화할 것.
.▲영화 관객 증가
- 가족 단위 나들이로 자동차 극장 관객이 늘어날 것.
- 신작 개봉 날짜도 바뀌게 된다. 국내 최대의 극장 체인인 CGV는 개봉일을 지금의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앞당기는 것을 검토 중
▲공연 시간대 조정
- 예술의 전당은 금요일 저녁 공연과 토. 주일 오전. 낮 공연을 활성화할 예정
-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집중 기획할 계획.
- 상대적으로 주일 저녁 공연은 인기가 없을 것

■여가 문화 격차
▲소득 수준. 문화 시설의 차이에 따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의 격차가 두드러질 것
- 도시주민. 여유층. 정규 근로자. 남자. 미혼자가 주로 문화를 즐기는 반면 그 반대층은 소외감이 더 심해질 것
- 문화 기반시설 확충, 저가의 문화 프로그램 공급 확대, 문화기관간 정보 공유. 프로그램 연계가 시급하다


3. 주 5일 근무제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

●주 5일 근무에 대한 우려들
▲주일 성수 훈련을 소홀히 한 교회들은 신자들을 다 빼앗기게 될 것
- 여가선용과 주일성수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것
- 체계화되지 못한 신앙은 자칫 ‘주일 성수를 어디서 하든 예배만 드리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불러일으킬 것
▲주 5일제 실시돼도 신자들은 주일에 놀러 안 간다.
▲교회가 소비의 재미, 여가 활동의 재미와 경쟁해야 할 것
▲교회 재정이 줄어들 것
- 교인들의 지출이 늘고, 예배 참석 인원일 줄어들 것
▲새로운 형태의 교회가 늘어날 것
- 전원교회 인기)낚시터교회, 등산로교회, 골프장 교회
▲주일성수와 예배에 파격이 올 것
- 주일 예배일의 다양화, 평일(금, 토) 예배 신설
▲교회 체질 강화
- 시간 부족했던 남성 교우들이 성경공부와 봉사에 적극 동참하게 될 것

●주5일 근무제를 앞둔 교회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평소 변화에 미리 적극 대처하는 방식 (Proactive)과 상황이 달라진 후 대처하는 방식(Reactive)이다. 한국 교회는 달라질 상황에 미리 대처하고 준비하지 못했다. 또한 달라진 상황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 5일 근무제 실시는 기정사실이지만, 아직도 교계에서는 주5일 근무제가 성서적인지 아닌지 토론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교계, 교단 차원의 신학적 연구 없이 개교회별로 대응으로 혼란 초래(금요일, 토요일 저녁에 주일 예배 실시 등)

●주 5일 근무 시대가 교회에 주는 메시지
임성빈교수(장신대)는 기독공보 2001년 1월6일자 ‘주 5일 근무제를 준비하는 교회’에서 주 5일 근무제가 사회적 의미와 목회적 의미를 설명해주고 있다. 사회적 의미로는 앞서 설명한 근로시간의 단축을 들고 있다. 목회적 의미로는 목회의 장이 다양화하고 있음을 들고 있다. 말씀이 해석되고 적용되어야 할 삶의 현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교회 건물 중심의 목회가 도전을 받고, 성수주일로 상징되는 주일 중심의 목회가 도전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제 교회는 이같이 넓어진 삶의 자리를 목양의 영역으로 편입시켜야한다는 것이다,

■주 5일 근무제가 몰고 올 17가지 변화
1. 근로 시간이 단축된다.
2. 여가가 늘어난다. 쉬게 된다. ‘조급증’ 문화가 줄어들게 된다.
3. 임금이 줄어든다.
4. 생산 원가가 상승한다.
5. 노사갈등이 줄어든다.
6. 소비가 늘어난다. 경기가 다소 활성화될 수 있다.
7. 토요일 휴무(주 2일 휴무제)가 보편화될 것이다. (관공서, 학교 등)
8. 토요일은 여행과 놀이의 날로, 주일은 가정에서 쉬는 날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9. 기독교인들에게도 진정한 안식일(토요일)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토요일은 안식하는 날로, 주일은 예배하는 날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토요일을 그냥 둘 것인 지는 알 수가 없다.
10. 토요일과 주일을 중심으로 하는 일과 놀이, 여가와 관련된 산업이 발달할 것이다.
11. 늘어난 여가로 노동과 소비의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면서 빈부격차가 더욱 드러날 것이다.
12. 사람들간에 만남의 기회가 잦아지고 인간관계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13. 주말여행이 많아지면서 자연과 접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14. 주 5일 근무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다. 그러나 주말에 교육기관이 쉼으로써 자녀 양육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15. 입시 경쟁이 약해지면서 학교 교육이 안정돼갈 것이다. 그러나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역할은 더욱 커지게 생겼다.
16. 주말교회, 전원교회가 활발해지면서 도시교회에는 다소 위기가 올 수 있다.
17. 토요일 예배가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주일 성수 의식이 희박해지고 예배일을 편의대로 선택하는 경향이 생겨날 것이다.

■주 5일 근무제와 한국교회
●다음은 월간목회 2001년 12월호에 실린 ‘특집/주 5일 근무제와 한국교회’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주 6일 노동의 원칙을 가지되, 시대와 상황에 따른 주 5일 노동을 승인해야 한다. 복음적인 주일 성수를 위해 토요일을 안식과 평화의 날로 활용하자.
▲그동안 산업사회의 생활 전선에서 전투하듯이 치열하게 살아가 주일을 맞아 이날을 성일로 지키려면 예배만 있고 안식은 없었는데 주 5일 근무제가 되면 토요일은 안식하는 날로, 주일은 예배하는 날로 분리하여 안식일과 예배가 모두 살아날 수 있게 해야 한다.
▲주 6일 근무제에서 주 5일 근무제로 이행되면 한국교회는 대중문화, 물질주의, 세속화 물결, 감성적 경향의 풍미 속에 또 한번 큰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과 바른 생활만이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성수주일의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대책이다.
- 나성영락교회 박희민 목사

▲주 5일 근무제가 반드시 성수주일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하기는 곤란하다.
▲시급한 과제는 주 5일 근무제로 가는 우리 현실에 교회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미국의 경우 주일 하루에 집중되는 교회활동과 예배에서 토요일과 주일 이틀을 교회활동과 예배로 이용한다. - 온천제일교회 장차남 목사

▲주 5일제가 실시되면 모든 사람들이 금요일이나 토요일부터 야외로 놀러 가기 때문에 주일에 교회가 텅 빌 것이라는 생각은 지나친 기우다.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우리에게는 그만한 여유가 없다.
▲주 5일 근무제가 되면 성도들은 토요일을 푹 쉬며 주일을 준비하는 날로 보낼 수 있으니 정말 유익할 것이다.
▲차제에 한국교회는 주일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초대교회 믿음의 선조들이 순교적 신앙으로 주일을 지켜왔던 것처럼 그렇게 주일을 지키는 믿음을 무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문제는 주 5일 근무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새 시대와 새로운 환경에 대처할 아무런 준비가 없는 한국교회인 것이다. - 서울신학대 조기현 교수

▲우리 사회에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된다면 주일예배를 고집하는 교회보다 연동적으로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아침에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복음 전도를 활성화할 것이 분명하다.
-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
▲주 5일 근무제에 대한 논의는 우리의 삶에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이제까지 살 길을 위해 잘 쓰여지던 지도는 더 이상 쓰일 수 없게 되었다. 그것들은 물결이 일어나기 이전의 지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운 삶의 지도를 제작하여 사람들이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 장로회신학대학 맹용길 교수


4. 주 5일 근무 시대, 교회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주 5일 근무제는 비록 그 혜택을 받는 계층이 아직은 소수이지만, 이미 사회적으로, 목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교회는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맞이하고 준비할 것인가?
●그동안 교계에서는 주 5일 근무제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논의 관점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도시교회의 입장에서만 주 5일 근무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예를 들면 도시교회가 농촌교회와 결연하고 농촌교회에 주말농장을 운영하자는 식이다. 농촌교회의 입장은 그다지 배려하고 있지 않다. 이윤을 따지는 기업도 전략적 제휴를 할 때에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지 win-win을 따진다.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주 5일 근무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갑자기 생긴 여유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교회나 목회자의 입장에서 주 5일 근무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정작 교인들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하다. 연휴에 교인들이 주일 성수를 하지 않고 어디론가 떠나버릴 것만 염려하지, 주일을 지킬 수 없는 관광 서비스업종 근로자나 주 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와 영세기업 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하다.
▲교회 안에만 관심이 있지 경제적, 사회적 관점에서 주 5일제를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와 정부가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지, 정부가 왜 주 5일 근무제를 무리하여 시행하려는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제도를 실시함으로써 맞이하게 될 경제적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러면 교회는 주 5일 근무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제라도 교회는 장기적이고 균 형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을 가지고 주 5일 근무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몇 가지 대안을 정리해본다.
1. 교회는 ‘안식일’과 ‘주일’의 개념을 분명히 정립해야 한다. 아울러 ‘예배’에 대해서도 명확 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한국교회를 버티고 있는 기둥의 하나는 주일 성수와 예배의 절대성일 것이다. 그러나 주 5일 근무제 실시와 함께 몇 몇 교회가 신중하지 못하게 성급히 대안을 내놓으면서 ‘주일’과 ‘예배’의 개념에 혼란이 오고 있다. 앞으로 이 점이 교회의 위기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지켜라”는 출애굽기 20장 8절 말씀과,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고 마시는 일이나 명절이나 초승달 축제나 안식일 문제로, 어떤 사람도 여러분을 심판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이런 것은 앞으로 올 것들의 그림자일 뿐이요, 실체는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라는 골로새서 2장16-17절 말씀의 재해석이 절실한 시점이다.

2. 교회는 주 5일 근무 시대의 소외계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 5일 근무제로 모든 사람들이 토요일과 주일에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유토피아가 온 것은 아니다. 지금도 여러 가지 이유로 주일에 일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교회가 이들 ‘주 7일 근로자’를 향해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만 외치고 있을 수는 없다.
앞으로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시작되면, 소득의 감소로 쉬는 날에도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더구나 서비스 업종의 ‘장날’은 매주 하루에서 이틀로 늘어나게 되었다. 교회는 경제적 사정과 업종의 특수성으로 인해 토요일과 주일에 일해야 하는 ‘주 7일 근무자’는 물론이고, 여가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예배 시간과 장소의 배려 등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줘야 한다.
예를 들면 휴양지에 예배를 신설하기, 인근 직장 신우회와 결연을 맺고 사목을 파견하기, 인근 직장인을 위해 예배 신설하기 등이 있다. 특히 목사 후보생을 신우회에 파견하는 것은 신우회와 목회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3. 교인들에게 안식을 누리게 해줘야 한다.
월요일은 이제 목회자들의 안식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열성적인 교인들에게 한 주간 내내 휴일이 없다. 이들도 결국 ‘주 7일 근로자’가 되기 쉽다. 이러한 사정으로 한국교회 교인들은 자신의 신앙관이나 신앙 스타일을 되돌아보고 자성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노동은 안식을 위해, 안식은 노동을 위해 서로 존재한다. 교회가 노동과 안식의 관계, 성경적 의미를 교인들에게 정확히 가르쳐 노동과 안식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아가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무엇보다도 새로 늘어난 토요일에 지나치게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토요일이 쉼이 없는 ‘또 하나의 주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토요일은 쉼의 날, 주일은 축제의 날로 명확히 구분하여 선언하고 교회는 교인들이 잘 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다. 교회는 교인들뿐만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건강한 여가, 휴가 문화 창조를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4. 교회는 늘어난 여가를 가정 회복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고교생 22%가 아버지와 하루 1분도 대화를 하지 않는다. 인터넷은 일주일에 10시간 30분 접속한다” 최근 발간된 청소년 백서의 내용대로 우리의 가정은 중병에 걸려 있다. 교회에서 봉사활동에 시간을 많이 쏟는 가정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주 5일 근무 시대는 이러한 가정의 위기를 치유할 수 있는 좋은 치료제다.
교회는 늘어난 안식의 시간을 교인들이 가족과 함께 그리스도안에서 풍성히 누릴 수 있도록 삶을 지도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교인들이 토요일에 가족과 함께 보내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혼자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이나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초기에는 주말마다 야외로 나가겠지만 비용 때문에 계속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람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과 휴식도 취하고 영적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찾게 될 것이다. 교회의 주말 가정사역 프로그램은 바로 이들에게 맞춰 짜져야 한다.
구체적인 가정회복 방법으로는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 수양관 중심의 프로그램, 도농 교회간의 교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것이 있다. 개교회가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해도 좋지만, 가정사역기관의 도움을 받는 게 유익할 수도 있다. 가족 전체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경우,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경우에 대해 배려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금요일밤에 시작되는 2박3일 경건 프로그램, 주말 가족캠프, 농어촌 연계 프로그램, 수양관을 이용한 1박2일 수련회, 레저활동을 겸한 신앙성숙 프로그램, 자녀와 함께 하는 야간 기차여행, 허브농원이나 특이한 주제의 박물관 방문, 패밀리 레포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가족 축제, 1박2일 주말 프로그램, 자녀교육을 위한 부모교육 세미나, 성경적인 보물찾기, 아버지학교, 남편사랑학교, 부부성장학교, 결혼예비학교, 고부학교, 부모학교, 행복습관워크숍, 갈등관리워크숍 같은 것이다. 주일 오후 예배를 가족 친교, 취미 서클 모임으로 전환하여 의식이 아닌 삶으로 드리는 예배를 모색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교회가 이러한 쉼과 회복이 있는 가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주민들도 참여하도록 개방한다면 선교적 효과도 따를 것이다.

5. 교회는 교인들에게 친지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동안 교인들은 시간 부족으로 친척들이나 이웃들과의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교회 중심의 생활을 하다보면 가까운 인척, 이웃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기 쉽다. 따라서 친척 방문의 날을 정기적으로 정해보는 것도 좋다.

6. 교회는 지역사회와 세상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지역사회에 비친 우리 교회의 모습은 어떤가? 그동안 우리 교회는 ‘자기네끼리 열심히 모이기만 하는 교회, 그러나 도움이 되지 않는 교회’로 인식되어 왔다. 이는 그만큼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제 지역사회를 섬기는 목회로 나아가야 한다. 마을 대청소, 마을 눈 치우기, 주민과 함께 하는 동호인 서클 운영, 결혼식장 대여 등 교회 시설의 개방, 주민 문화센터 운영, 마을축제 등이 그것이다.
또 문맹자들을 위한 한글학교 운영, 장년을 위한 장수학교(건강세미나) 등의 강좌를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방법이 있다.

7. 교회는 교인들에게 자연친화의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동안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여가의 많은 부분을 교회에서 보내왔고, 그 때문에 비신자들보다도 자연과 친숙한 관계를 갖지 못했다. 자연과의 친화는 하나님과의 친화, 이웃들과의 친화와 함께 그리스도인이 회복해야 할 세 가지의 ‘관계’다. 도시 아이와 농촌 아이가 잠자리를 잡았는데 농촌아이는 잠시 가지고 놀다가 그대로 날려 보내주었다. 그러나 도시아이는 잠자리를 분해해서 버리더라는 일화가 있다.
자연친화의 방법으로는 고향 교회 방문하기, 주말 등산회, 주말 농장, 주말 여행 등이 있다. 도시인으로서는 농어촌에 숙박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도시교회와 농어촌 교회가 자매결연을 하고 교회 시설을 서로 이용하는 것이다. 또는 도시교회가 농어촌에 지교회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 농촌교회는 방갈로 분양, 텃밭 분양 등으로 도시 교인들을 유치할 수 있다. 나아가 유기농을 재배하여 상품을 도시교회에 공급하기, 수련회 장소 임대해주기 등으로 농촌교회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 광현교회(김창근목사)는 최근 여주 광현교회(조남용목사)를 설립했다. 농촌의 광현교회는 지역 복음화와 주민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등하교 버스를 운행해주고 있다. 앞으로 도서관, 컴퓨터실, 공부방도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주 5 일 근무 시대에 외부 교인에게 열려 있는 교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 장수군 대성교회(손별식 목사)는 도시교회의 수련회 장소로 인기가 높다. 이 교회는 교회 주변에 방갈로들을 설치하고 주변 2500평에 교회 공원화 사업을 벌여 도시교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설 사용료, 식사비 등은 매우 저렴하다. 주민 100% 복음화, 공동 생산 출하하는 유기농 공동체 건설, 도시교회와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여행시 농어촌 작은 교회나 고향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3만9400여 곳이고, 목사는 7만 4000여명, 신도는 1282만명이다. 이는 교회당 목사 1.9명, 교인 325명꼴이다. 교회 중 미자립교회는 60-70%로, 농어촌보다 도시에 몰려 있다. 농어촌 교회는 대부분 미자립교회다. 주 5일 근무제로 도시교회가 타격을 받게 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농어촌교회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형 교회가 수련관이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중소교회들이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최근 파주 수련원을 착공했다. 대지 3000여평, 연건평 4117평. 1000여명 수용 강당, 실내외 수영장, 숙소, 휴게실, 식당, 숙소, 세미나실, 전시실 등 현대인들에게 안식과 휴식 선사하는 영성과 치유센터. 2004년 완공 예정. 주변 10만여평에 민속놀이 마당, 식물관, 체험농장, 자연학습장, 야영장, 등산로, 묵상의 숲, 성서문화원 등의 시설 갖춰 나갈 계획. 교인 외에 일반인, 중소형 교회에도 시설 개방 예정.
우리나라 교회 중에 자체 수련관 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교회는 적지 않다. 그러나 주로 본 교회 교인들의 이용에 의존하고 있어 운영비 등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차제에 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전국의 모든 수련관 현황을 한 곳에 정리를 해주고 다른 교회 교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서로에게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대형 수련관에서는 충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면서 회원권을 판매하여 다른 교회 교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교인들이 자연에 친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8. 토요일을 신앙을 실천하는 훈련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교인들을 교세 확장의 도구로 삼지 말고 시장터에서 제사장적 삶을 살게 길러라”(주명수 목사) 교회는 ‘교회로 오라’와 ‘세상으로 가라’의 신앙을 조화시켜야 한다. 교회는 교인들에게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줘야 한다. 그동안 교회와 신자들은 시간 부족으로 신앙을 실천하는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결과 행위가 따르지 않는 신앙인의 삶을 보여 왔다.
앞으로 주5일 근무 시대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삶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매월 1회 정도 봉사단체 방문하는 날을 선정하여 자원봉사활동을 생활화하도록 해야 한다.
또 교회의 신앙교육 프로그램에 배운 것을 실천해보는 실습 시간을 크게 보완하여 신행이 일치되는 신앙교육으로 전환해나가야 할 것이다.
요즘엔 기업들도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이다. 이젠 비신자들도 자원봉사활동을 생활화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교회나 그리스인들은 교통정리, 도로 청소 등 공익적인 자원봉사활동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 1박2일 코스로 여행을 겸해 온 가족이 자원봉사활동을 떠나는 것도 좋다.
앞으로 교계는 많은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국가 사회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에 보다 체계적으로 재난 구조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을 체계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삶으로 봉사하는 교회의 이미지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다.


9. 교회는 주 5일 근무시대의 여가를 교인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동안 교인들이나 직장인들 모두 자신이 누구인지, 왜 사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번 기회에 교우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좋겠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 정립도 견고히 해나가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교회는 크리스천 직장인들이 비신자보다 탁월한 능력과 태도로 직장내에서 리더가 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교회가 크리스천 리더십, 영어 성경 등 크리스천 직장생활에게 꼭 필요한 전문 과정을 상설하여 운영하면 좋을 것이다.


10. 주 5일 시대 교회가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는 청소년이다.

현재 교회 청소년들은 주일에는 교회측의 시간과 공간의 부족으로, 평소에는 학원과 과외 수업 등으로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신앙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토요일은 청소년 신앙교육의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교회의 청소년 교육은 교회 내부 청소년을 위한 것과 외부 청소년을 포함한 것으로 나눠볼 수 있다.
▲교회 내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과 아이디어
- 주일 예배시의 공과공부, 자치회의 운영, 성경공부 등을 토요일로 옮긴다.
- 교회학교 집회시간을 토요일로 옮긴다.
-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를 청소년부로 통합하여 교과과정과 프로그램을 전문화 체계화한다.
- 학년 기준의 반 편성을 성별, 학년을 혼합한 ‘지파식’으로 재편성하여 청소년들에게 취약한 ‘더불어 살기 훈련’을 시도한다.
- 토요일 저녁부터 주일 새벽까지 성경이나 교리를 집중하는 공부하는 주말 성경학교를 운영한다.
- 여름, 겨울 수련회를 매월 1박2일로 분산하여 정례화 한다.
- 교실 위주의 기존 수련회를 자연친화적으로, 또는 사회봉사형으로 전환한다.
- 재수생을 위한 예배를 독립시킨다.
- 취업생을 위한 특별 강좌를 마련한다.

▲교회 인근 학교를 집중 선교
- 기독학생CA 지원, 기독교사 신우회에 목회자 파견, 장학금 제공, 졸업시 시상
- 교회 인근 사설학원 교사 신우회 지원 및 학생 지도법 세미나 개최
- 학교 떠난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주말학교, 야학) 운영

▲도시 대안학교 운영
- 학교를 떠난 아이들 갈 곳 없어. 한해에 1만 5천명 학교 떠나
-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남부교육센터(남부야학) 14명 야학 운영
- 서울 은평구 은평청소년야학 ,학교를 떠난 청소년 학습공간으로 자리잡아
- 자유스러운 분위기, 형, 누나 같은 선생님으로 인기
- 서울시내에 야학 30여 곳이나 대부분 재정난
- 교회가 토요학교, 청소년 과외교실, 야학 등의 형태로 청소년 대안학교 운영하자

▲지역사회 청소년 포럼 조직 운영
- 지역사회 교사, 학부모, 교회 목회자, 청소년 대표 참여(지역내 청소년 교육 위한 토의)
- 청소년 지도 공조 체제, 지역사회 문화환경 개선 협의
- 청소년 지도와 관련한 세미나 개최

▲청소년을 위한 지역 문화센터 운영
- 축구교실, 인라인 스케이트 대회, 길거리 농구대회 운영
- 상담전화 운영
- 지역내 청소년 위한 학습 지도
- 청소년 비전 스쿨, 청소년 리더십 스쿨 운영
- 환경캠프, 탐험교실, 농촌교회 방문 체험학습, 주말농장
- 무교회지역 전도를 위한 초단기 선교여행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해물은 학원, 과외 수업이다. 그러나 다행히 주 5일 수업제가 확산되고 있고, 입시 경쟁이 둔화되고 있음은 고마운 일이다. 주 5일 근무제 실시는 우리나라 청소년 문제에 교회가 보다 깊은 영향력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교회는 여러 프로그램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너무 많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보다는 한 가지만이라도 깊이 있게 제대로 정착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5. 마무리

일부 목회자들은,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금요일 퇴근 시간부터 시작될 주말여행의 증가로 교인 출석에 위기가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쉽게 주일 성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주 5일 근무시대는 한국 교회가 그동안 성장 일변도로 달려오면서 노출해온 여러 취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치료제로 볼 수 있다. 토요일은 주일 쉼이 없는 한국의 성도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성장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가 주 5일 근무시대를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 많은 생명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목회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야 할 것이다. 모두가 들로 산으로 나가면 목회자도 교회도 들로 산으로 나가면 된다는 전향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러자면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의 축을 바꾸는 Paradigm Shift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6. 참고

자료1 /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뉴 트렌드
- 김상훈 / 문화일보 2002.09.29

주 5일 근무제의 도입은 서비스 산업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체험형 여가 시장 확대, 자기계발에 대한 인식 고조, 가사노동과 기업내부업무 지원 서비스 확대, 기존 사업과 제품의 엔터테인먼트화 등의 뉴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아직 도입시기 등 구체적인 골격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머지 않은 장래에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대기업, 중소기업까지 점차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될 것이다. 주 5일 근무가 일반화되면 근로자의 근무형태나 여가생활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근로시간의 단축과 휴가 일수의 증대는 고용비용을 늘려 생산활동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으나 근로자 삶의 질 향상, 레저 활동증가 등 서비스산업에 대한 신규 수요창출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근로시간의 단축을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하는 비용측면에서의 노력 못지 않게 이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검토해 사업전략에 적절히 반영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서비스산업의 매출 확대 가능성

주 5일 근무제가 되면 막연하게 레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수요창출이 일어날 것인지를 추정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우리 보다 앞서서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한 국가들의 사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 5일 근무제의 기초가 되는 주 40시간제를 도입한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면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혹은 2만 달러 시점에서 도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표 1> 참조). 우리 처지와 비슷한 1만 달러 그룹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이 있고 2만 달러 그룹에는 일본, 이탈리아 등이 있다.

이들 국가들의 주 5일 근무제 도입 후의 경제성장률을 보면 그 이전에 비해 성장세가 고조된 나라도 있고 하락한 나라도 있다.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고용비용 상승 효과를 생산성 향상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그림 1>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레저산업 등을 포함한 서비스업은 모든 나라가 주 5일 근무제 도입 이후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주 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1990년대에는 장기불황 때문에 경제가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자체의 성장세는 높아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나라 사람들이 여가 활동의 주된 불만 이유로 시간부족을 들고 있다는 점(<그림 2> 참조)도 고려한다면 주 5일 근무제 도입이 여가활동을 늘릴 가능성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표 2>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우리 나라 가계의 여유성(레저, 오락, 교제비, 용돈 등) 소비지출비중은 2000년 현재 23.0%로 일본의 30.5%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장기적으로 경제성장과 함께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이 비율이 일본 수준을 따라간다고 가정하면 2000년 금액기준으로 우리 나라 가계의 여유성 소비지출은 월 37.6만원에서 57.5만원으로 52.9% 늘어나게 된다.


뉴트렌드 전망

주 5일 근무제의 도입으로 인한 근로환경의 변화나 가계의 지출구조의 변화는 과연 어떤 트렌드를 형성시킬 것인가 ? 물론, 사회 및 소비 트렌드를 만드는 요인이 주 5일 근무제만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답은 쉽지 않으나 이하에서는 IT혁명, 경제성장을 통한 생활수준의 지속적 향상까지 전제로 하면서 주 5일 근무 정착에 따라 새로이 형성될 뉴트렌드를 짚어보기로 한다.

트렌드 1 : 체험형 여가 시장 확대

우선, 우리 나라 사람들의 여가 활동을 보면 <그림 2>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TV 시청이나 수면 등이 70.7%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여유 시간이 확대되면 여행, 스포츠, 게임 등의 체험형 여가에 대한 지출이 상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0년대 일본에서는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해외여행, Auto Camp, J-리그(관람과 함께 축구인구 급증), 게임 산업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우리의 경우도 주말 여행문화 등이 정착돼 여행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내용면에서도 과거 시간제약 때문에 보고 도는 획일적인 여행패턴에서 탈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화․예술, 레포츠, 건강․환경, 연구․학습, 농촌체험 등 특정한 이벤트와 연계된 여행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이러한 수요의 증대에 비해 국내여행 산업의 경쟁력이 정체될 경우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 국제수지에 부담을 줄 우려도 있다.

스포츠의 경우 인구고령화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번지점프, 암벽등반 등 레포츠에 대한 수요 증대로 참여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골프, 해양 스포츠, 자전거 등 관련 인프라의 정비 여하에 따라서 수요확대가 기대되는 부문도 있다. 또 각종 스포츠행사 유치와 함께 일반인 스포츠용으로도 운영되는 체육관 비즈니스도 활성화될 것이다.

또한 IT를 활용한 디지털 체험을 강조한 레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우리 나라는 PC방을 활용한 온라인 게임 비즈니스가 활성화돼 이미 게임 산업이 일정한 수준으로 발전했으며, 지속적으로 기술력이 향상된다면 일본 못지 않은 게임 산업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의 향상, 가상현실(VR) 기술의 지속적인 개량과 함께 컨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초고속인터넷 통신망 보급률 세계 제1위라는 좋은 여건을 활용해 경쟁국보다 먼저 Broadband Contents 비즈니스가 정착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주 5일제 도입 이후 TV, VCR 등의 여가관련 비즈니스 시장이 정체되었으나 앞으로 이들 기기가 디지털 기술로 쌍방향의 체험성을 갖게 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관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트렌드 2 : 자기계발과 사회성 여가 시장의 확대

주 5일제 도입으로 증가하는 자유시간을 활용해 어학, IT 등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습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간 단축에 맞추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성과위주의 인사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근로자들은 휴식시간을 그냥 보내기 보다 자기계발에 상당정도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취미 활동과 관련이 있는 분야의 학습을 통해 부업을 모색하는 경우도 늘어날 수 있다. 더구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있기 때문에 정년 후의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기 위한 고학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학습시장의 개척 여지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자격이나 어학, 전문지식에 관한 다양한 넷 교육 비즈니스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IT혁명과 함께 지식사회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디지털 컨텐츠를 공급하거나 프리랜서식으로 프로젝트 베이스로 기업에게 각종 지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학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사이클 운동, 고령자 및 장애인 보조, 특기 강습 등 지역사회 등에 공헌할 수 있는 사회성 여가 활동도 어느 정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이와 같은 사회성 여가 시간이 주당 66분(일본)~155분(덴마크) 정도가 되며, 이는 여행 등의 레저 활동시간보다도 많다. 우리 나라의 경우 농촌 등 지방에서는 지역적 유대관계가 강하나 도시지역의 경우 선진국보다도 공동체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조직기반이 약하다. 따라서 당장 사회성 여가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점차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 3 : 가사노동 대체 비즈니스 확대

노동시간 단축 추세로 인해 근로자의 임금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레저나 자기계발 등의 지출은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직업을 가지려는 여성이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른 가사노동의 공백은 노동시간이 단축된 남성의 가사 노동만으로 완전히 메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가사노동을 대체하는 외부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주 5일제 도입 이후 포장이사 대행업, 탁아소, 청소 대행업, 결혼 및 장례 토털 서비스업, 각종 반찬 서비스업 등 가사노동을 대체하는 각종 서비스가 급성장했다. 부엌이 없어도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적정량의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반찬이 판매되면서 가사노동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우리의 경우도 이와 같은 가사대행업이 앞으로 성행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산업분류로 파악하기 어려운 신종 서비스업도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가사 업무를 전문적 노하우와 규모의 경제성을 가진 외부의 서비스 기업에게 아웃소싱 하는 생활패턴이 점차 일반화되면서 오히려 가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 4 : 기업 지원 서비스 확대

근로시간 단축으로 근로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하거나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를 없앨 필요성이 늘어남에 따라서 기업들의 잡다한 업무를 대행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나 선진국에서는 경비, 물류, 안내원, 창고, A/S, 콜 센터, CRM 업무, 빌딩관리, 경리․총무 대행업, 폐기물 처리 등이 외부시장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상품검사 전문 업체 등 기업의 핵심 부문인 자사 공장과 연결된 업무의 아웃소싱도 확대되고 있다.

나아가 소프트웨어나 IT시스템 등 특수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에 대한 외주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 주력 분야에서 전문인력을 자체 확보하는 것이 점점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IT 부문과 함께 컨설팅, 법률서비스, 기획지원 서비스, 기술연구 대행 서비스 등의 지원서비스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의 임시직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인력파견 산업이나 학생 등 임시직 희망자를 위한 취업 정보 비즈니스 등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트렌드 5 : 기존 사업과 제품의 엔터테인멘트화

레저나 신종 서비스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현상은 기존의 제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90년대에 침체된 자동차 수요를 부양시킨 것이 레저용 차량(RV)이었으며, 이는 Auto Camp 시장의 확대라는 트렌드 변화에 잘 대응한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히트상품은 소비자의 지출구조가 오락성을 지향할 것에 대비해 기존의 제품 컨셉을 잘 조정한 상품이 될 것이다.

또한 고객 부가가치가 제품 자체보다도 제품과 부수된 서비스나 컨텐츠 등 오락적인 요소로 옮겨져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의 화제성, 이미지 등 소비자가 오락성을 느낄 수 있는 부가가치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매니어 취향의 특수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시간적 여유와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의 확대로 소비자의 상품 지식이 늘어나 소비자의 욕구가 전문화, 다양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와 같은 제품은 대량판매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주문 생산․판매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예를 들면 농산물의 경우 특수 제작한 무공해 제품을 주문 판매하는 비즈니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업활성화와 서비스산업의 구조전환

이상의 트렌드를 간단히 정리하면 결국 서비스업의 신장과 제조업 자체의 소프트화(서비스 부가가가치 증대)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선진국의 산업구조의 변화 과정도 제조업에서 비 제조업 중심으로 변해 왔으며, 우리 경제도 앞으로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다. 흔히 이와 같은 변화는 서비스업의 생산성 증가율이 제조업을 밑돌기 때문에 생산성 저하와 성장활력의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고 주장되어 왔다. 그러나 성장활력의 원천인 기술혁신은 분업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여가 시간의 증대를 계기로 가정이나 기업의 각종 업무가 외부시장거래를 통해 분업의 대상으로 변하게 되면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기술혁신의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분업의 심화에 따른 성장활성화 효과를 제대로 거두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요가 늘어나게 될 레저 등을 포함한 서비스업 자체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구멍가게 개념이 강한 우리 나라 서비스업의 경영주체가 적정규모로 집약되고 선진화된 경영기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되어야 할 것이다. 생산관리, 업무합리화 스킬 등 제조업의 다양한 노하우를 도입할 필요도 있다.

세계적인 초우량기업인 맥드널드의 경우 그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에 진출해 90년대 장기불황 속에서도 연간 12.4억 개의 매출규모로 성장했으며,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제조업체를 능가하는 원가절감과 공정혁신 노력에 있었다.

결국 우리 나라 서비스업이 얼마나 생산성 향상에 성공할 수 있는지 여부는 향후 주 5일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한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1.11.30>


5일 근무제가 점차 확산되면서 ꡐ사무실 상권ꡑ은 퇴조하는 반면 ꡐ주말․교외상권ꡑ이 새롭게 부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사무실 밀집지역인 서울 여의도, 광화문, 을지로 등지의 오피스 상가는 손님이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으나 서울 대학로, 동대문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주말상권과 수도권의 유원지 주변 교외상권은 활기를 띠고 있다.

◈도심 상가 먹구름〓여의도 대상빌딩에서 분식점을 하는 이모(42)씨는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7월부터 은행권을 시작으로 주5일 근무제가 속속 실시되면서 사무실 밀집지역인 이 지역 상가들의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ꡒ토요일 점심시간에 손님을 그럭저럭 받았으나 금요일 오후부터 손님이 뚝 끊겨 매출이 20%나 떨어졌다ꡓ며 울상을 지었다.

서울역앞 연세빌딩 등 이 일대 지하상가에 있는 음식점들도 토요휴무 업체들이 많아져 금요일 오후부터 ꡐ빌딩 공동화 현상ꡑ이 빚어지는 바람에 최근들어 매출이 10% 가량 줄었다.

금융기관과 벤처기업 밀집지역인 강남 테헤란로 선릉역 인근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중인 정모(52)씨는 ꡒ최근 하루 매상이 3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20% 가량 줄었다ꡓ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상가의 권리금이나 임대료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부동산 투데이 공인 김은경 실장은 ꡒ대로변 15평짜리 상가의 경우 3억5000만원하던 권리금이 최근 2000만~5000만원씩 하락하고 있다ꡓ며 ꡒ대부분 직장인을 상대로 하는 여의도 일대 호프집이나 커피숍 등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ꡓ고 말했다.

◈주말, 교외상권 부상〓서울의 경우 젊은층이 몰리는 동대문 패션거리, 대학로, 신촌, 성신여대입구 등 주말상권은 휴일 매출액이 평일에 비해 20~30%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상가 분양도 호조를 맞고 있다. 9월초 분양을 시작한 동대문 패션티비 쇼핑몰은 3평짜리 점포 분양가가 2억2000만원에 이르지만 분양 3주만에 2200여개 계좌중 절반가량의 청약접수를 마쳤다. 김수원 실장은 ꡒ주5일 근무제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이 일대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려 분양가도 뛰고 분양완료율도 크게 높아졌다ꡓ고 말했다.

주말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수도권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할인점, 백화점 주변 상권도 주5일 근무제로 톡톡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천 상동에서 분양중인 테마상가 시마 1020은 지난해 1차분양에서는 초기분양률이 20%에 그쳤지만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부터 최근 실시한 2차분양에서는 초기분양률이 80%대에 육박했다.

상가 114 이경민 과장은 ꡒ주5일 근무제는 외환위기 이후 평생직장 개념을 벗어나고 있는 직장인들이 부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ꡓ며 ꡒ이런 양극화 현상은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더욱 심해질 것ꡓ으로 내다봤다.











자료2 / 주 5일 근무제를 준비하는 교회
- 임성빈/기독공보 2001년 1월6일자에서

21세기에 우리는 급격한 사회변동을 예상한다. 멀티 미디어의 급속한 발달과 보급으로 인한 정보사회의 형성과 정치, 경제, 문화 등의 삶의 전 영역에 걸쳐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화 등은 우리 삶의 자리와 모습들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전들과 함께 우리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요소가 있다. 그것이 곧 주 5일 근무제이다.

사실 구미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 5일 근무제가 2001년 후반기부터는 부분적으로, 2002년 정도에는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교회는 주 5일 근무제의 사회적 의미와 그것이 동반할 사회적 변동에 대한 통찰을 통하여 복음의 영향력 유지와 확산을 위한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특별히 `엿새는 일하고 하루를 쉰다'는 안식과 `주일성수'의 개념을 주 5일 근무제의 도입으로 인한 사회변동 속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우선적 과제로 부상될 것이다.

주 5일 근무제의 사회적 의미 주 5일 근무제는 근로시간단축을 의미한다. 근로시간단축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 동시에 장시간근로시간에 대한 관행을 개선함으로써 전체 근로시간의 구조와 작업조직 및 작업 환경 등을 개선하여 구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의의도 있다. 그러나 고용자의 입장을 반영하는 경영계는 근로시간이 급격히 단축되는 경우 생산 감소, 임금 상승, 인력난 등이 가중되어 국제경쟁력이 하락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1) 산업형태에 대한 영향

주 5일 근무제의 시행은 산업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 전망된다. 이른바 선진국형으로 변화되어 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과연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가 책임적인 노동, 경영윤리를 정립하지 못하고 있으며, 성숙한 소비문화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우리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주 5일 근무제의 도입은 많은 사회적 준비를 요청한다고 볼 수 있다.

산업경쟁력을 담보하는 노동 및 경영적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소비만은 선진국을 따라 가겠다는 도덕적 해이현상이 사회에 범람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더욱 책임적인 노동, 경영 윤리와 기업문화의 정립과 함께 건전한 소비문화를 이루어 나가는 데에도 목회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2) 사회문화에 대한 영향

주 5일 근무로 인한 근무시간단축은 무엇보다도 여가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가시간의 늘어남은 우리의 사회전반에 놀랄만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와 함께 주목하여야 할 분야는 교육이다. 주 5일 근무제는 곧 주 5일 수업제를 동반하게 된다. 물론 주 5일 수업을 위하여서는 청소년들이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한 시설과 여건이 매우 부족한 우리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사회문화적인 관점, 특별히 교육적인 관점에서의 주 5일 근무제의 도입 역시 상당한 준비과정을 필요로 함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러한 현실에 착안하여 교회가 관심하고, 구체적인 힘을 쏟아야 할 분야가 바로 여가 및 교육영역이다. 21세기 교회는 여가활용과 청소년 교육에 새로운 장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주 5일 근무제의 목회적 의미 주 5일 근무제가 가져올 사회변동은 곧 교인들의 삶의 자리와 모습들이 변화함을 의미한다. 즉 말씀(text)이 해석되고 적용되어야 할 삶의 현장(context)이 달라진다는 걸 뜻한다. 먼저 이러한 변화는 목회의 장이 더욱 다양화된다는 것, 즉 교회건물 중심의 목회가 도전받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성수주일로 상징되는 주일 중심의 목회가 도전받는다는 것을 말한다. 교통수단의 발달과 늘어나는 여가시간의 어울림으로써 넓어진 삶의 자리를 목양의 영역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것이 21세기 목회적 도전이다. 즉 시간(time)과 공간(space)적인 면에서 21세기 교회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주 5일 근무제의 도입은 주일성수의 개념에 적지 않은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그 혼란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 기인한다. 첫 번째는 금요일 퇴근시간 직후부터 시작될 주말여행의 증가로 인한 주일 교회출석의 위기이다. 즉 주일날 소속 교회에서 예배드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 질 것이라는 우려이다. 두 번째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은 안식하라는 하나님의 명령과 닷새 동안 일하고 이틀이나 쉬는 현실 사이의 충돌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주 5일 근무제는 반성경적이라고까지 주장한다.

(1) 시간적인 의미에서의 목회적 도전

그러나 주 5일 근무제가 반성경적이라는 주장은 안식일과 주일을 구별하지 못한 유대교적이며 율법적인 관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주일은 일곱째 날, 즉 안식일이 아니다. 주일은 첫째 날로서 우리 주님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작은 부활절이다. 초대 교회는 안식일 후 첫날 즉 주일을 주일로서 지켰고 이것은 곧 유대교와 기독교를 구별케 하는 매우 주요한 기준들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이틀을 쉰다고 하는 것과 그중 하루를 주일로 지킨다고 하는 것은 결코 상충되는 것이 아니다.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하루가 더 늘어난 것이지만 우리의 주일은 여전히 특정한 하루, 즉 주일로 남아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 5일 근무제가 되었다고 하여 여섯 째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일이란 돈을 버는 것과만 관계되는 것은 아니다.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와 자신과 가정을 세우는 일들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인간들은 `장소'를 거룩하게 하는 데 몰두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사실 안식일은 얼핏 시간 낭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ꡒ시간의 구속ꡓ을 의미한다. 그러나 유대교는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를 가져오는 안식일 정신을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율법화 함으로써 안식일의 진정성을 살리지 못하였다는 것이 예수님의 주장이다. 그러므로 기독교회는 주일로써 유대교와의 차별성을 꾀하지만 동시에 안식일 준수의 정신은 발전적으로 계승한다. 물론 이것은 엄격한 안식일 율법주의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

존재와 행함, 일과 놀이, 우리 자신을 위한 시간과 이웃을 위한 시간사이의 리듬을 살리자는 것이며, 우리의 심리학적, 육체적, 사회적 복지 (즉 총체적인 영적 복지)를 함께 추구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날로 개인주의화 되어가며, 무한경쟁의 풍토 속에서 일벌레(workholic)를 지향하는 우리의 노동문화는 공동체적인 영성과 진정한 안식일의 영성, 즉 주일의 영성으로 변혁되어야 한다.

(2) 공간적인 의미에서의 목회적 도전

주말여행으로 인하여 소속 교회에서 예배드리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닌 공간적인 의미에서의 목회적 도전으로 받아 들여져야 할 것이다. 이 도전은 사실 교회론뿐만 아니라 신론과 관계된 문제이기도 하다. 우주는 하나님의 영광이 펼쳐지는 극장이라고 해석한 칼뱅의 후예들로서 우리는 더 이상 교회건물 안에 하나님의 주권영역을 한정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회는 주 5일 근무제를 통하여 가능하여진 교인들의 여행범위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넓은 범위에서 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즉 건물로서의 교회에서만의 예배와 친교와 교육과 봉사만이 아닌 자연과 다양한 환경 속에서의 예배, 친교, 교육과 봉사를 기획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에 대한 선교적 관심으로 21세기를 준비하는 교회

주 5일 근무제의 시행이 가져오는 산업형태와 사회문화의 변화에 대하여 교회는 더욱 책임적인 노동, 경영 윤리와 기업문화의 정립과 함께 건전한 소비문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하며, 여가활용과 청소년 교육에 새로운 장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주 5일 근무제의 도입을 준비하며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담보하는 예배와 친교와 교육과 봉사에 있어서의 훈련과 실천의 중요성이다.

더욱 거세어 가는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도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주말시간을 활용한 부부 중심 프로그램, 가족 중심 프로그램, 또래 중심 프로그램 등의 공동체 교육, 친교와 봉사' 등이 이전보다 더욱 전문적으로 기획되고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주 5일 근무제 시대는 교회가 문화의 모든 영역에 더욱 선교적인 열정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자료3 / 청소년 백서
- 강주안 / 중앙일보 2002년 10월24일자에서


고교생 22% "아버지와 하루 1분도 대화 안해"

'하루 평균 6시간59분 공부, 4시간24분 여가 활동, 일주일에 10시간30분 인터넷 접속, 월평균 휴대전화 요금 3만1천4백원, 79%가 가출 충동 경험…'.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李承姬)가 23일 처음으로 발간한 '청소년 보호 백서'에 나타난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다. 백서를 통해 본 청소년의 현실은 결코 밝지 않다. 가정.학교.사회 모두가 이들을 제대로 이끌기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보호위는 1997년 출범 후 5년간 축적해온 연구 결과와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통계청 등 다른 기관의 자료를 망라해 이 백서를 펴냈다. 청소년 문제를 입체적인 시각에서 접근, 거시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다.

◇가정=고교생 중 22%가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이 하루에 1분도 안된다고 응답했다. 11%는 어머니와의 대화 시간도 1분에 못미쳤다. 그러다보니 고교생들은 아버지(41%)나 어머니(58%)보다 친구(73%)가 자신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중학생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아버지. 어머니가 나를 믿지 못한다"고 답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모와의 교감이 부족했다. 가족의 무관심은 아이들의 비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음란 사이트를 본 적이 있는 초. 중. 고 학생의 대다수(92%)가 접속 장소로 집을 꼽았다. 가출 이유도 부모와의 갈등(50%)이 가장 많았다.

◇학교=선생님과의 신뢰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교사와의 불신(70%)▶지나친 꾸지람(80%)▶불필요한 체벌(75%)▶수업능력 부족(81%) 등 대부분의 중.고생들이 선생님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교사와의 관계가 친밀하지 않다 보니 "선생님께 들키건 말건 신경쓰지 않고 수업시간에 잔다"(24%)는 식의 교권 붕괴 현상도 나타난다.

중.고생 모두 친구들과의 관계가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72%가 교우관계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미팅을 해본 학생은 23%였으며 17%는 이성친구가 있었다.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초등학교 때 16%였던 외모 고민 경험률이 고교에선 51%로 부쩍 올라간다.

◇사회=우리 주변에 즐비한 각종 유해업소들이 청소년들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프.소주방을 출입해 본 학생이 4분의 1이었다. 음주 경험 학생 중 23%는 초등학생 때 처음 술을 마셨다.

흡연 학생의 91%가 중3 이전에 처음 담배에 손을 댔다. PC방(95%).전자오락실(91%).노래방(89%) 등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본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 열명 중 세명은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으며 일의 종류는 '전단지 돌리기'가 71%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임금 체불(17%)이나 성희롱(9%) 등을 겪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성매매 제안을 받은 적이 있는 여학생이 17%에 이르렀으며 남학생의 6%도 이같은 제안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제=고교생의 89%가 '사회가 불만스럽다'고 답할 정도로 청소년들의 현실인식은 비판적이었지만 '노력에 따라 장래에 성공할 수 있다'(90%), '한국인이란 사실이 만족스럽다'(67%)는 등 건강함도 엿보였다.

사회가 제대로 이끌면 아직 우리 청소년들의 장래가 밝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소년보호위 관계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4 / 교회 문화개혁
- 이의용 / 교육목회 2002년 가을호에서

20여년 전만 해도 교회 교육은 학교 교육에 앞서 왔다. 학교의 시설과 교육 방식이 교회보다 낙후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가 입시 준비소로 전락하면서 학과 공부는 학원에, 인성교육은 교회에 의존하며 교육 주체로서의 권위를 포기하고 표류하고 있다. 학원이 학교의 뒤를 이어 교육 주체로 당당히 등장한 것에 교회는 주목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학급 편성이나 여러 교육 프로그램 등에서 여전히 학교교육을 답습하고 있다. 지도자나 시설 등 교육 여건도 학원이나 학교에 크게 뒤져 있다.
19세기 지도자가 20세기 환경에서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상황이다. 그 결과 교회학교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교회학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가 들려오고 있다.
교회 교육의 상황은 어느 교회든 비슷하다. 우선, 시간의 압박 속에서 때워지고 있다. 교회내에서 장소의 한계로 인하여 정해진 시간에 끝내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장 모이기 힘든 시간을 배정받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 또한 학원 수강 등으로 시간의 압박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교사들이 그들과 충분한 대화와 인간관계를 만들 시간적인 여유나, 그럴 만한 공간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의 목표도 일관성이 없거나 명확하지 못하다. 대부분의 교회가 교회학교를 ‘교육전도사’라는 이름의 신학생들에게 떠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장관 바뀌듯 매년 바뀌는 바람에 교회학교가 일관성있는 교육 체계를 유지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교회교육의 성공 여부는, 그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의 삶의 태도 변화로 판명되는 게 마땅하다. 기독교 계통의 고등학교 학생들과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는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를 제기해주고 있다. 기독교 교리나 성경에 대해서는 기독교 계통 학교 학생들이 월등하게 많이 알고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가치관은 서로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기독교 학교의 교육이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암시가 된다. 과연 교회교육은 어떨까?
교회교육은 개 교회의 문화라는 토양의 영향을 받고 자란다. 좋은 교회문화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좋은 교육문화가 된다. 청소년들은 지도자들이 하라는 대로 하기보다는, 지도자들이 하는 대로 하는 경향이 있다. 지도자들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표현하는 방식, 즉 문화의 영향을 그대로 받게 된다. 낙후된 시설에서도 좋은 교회교육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좋지 않은 교회문화 속에서 좋은 교회교육은 결코 나올 수가 없다.
교회문화는 교회교육의 기초적인 토양이다. 한국교회 교육이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교육 환경이나 방식에 있지 않다. 교회 전반에 흐르고 있는 명확하지 못한 정체성과 순수성을 잃은 성장 위주의 교회문화가 원인이다.
목회의 성공을 모이는 사람 수나 규모로 평가해버리는 교회문화이라면, 교회학교의 성공 여부도 모이는 학생 수로 평가하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한 풍조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질 수가 없다.
문제는 최대의 피해자가 바로 학생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시급한 교회교육 전략을 제시해본다.

1) 이론과 프로그램의 함정에서 빨리 벗어나자.
인천의 풍성교회는 독특한 교회교육의 틀을 마련하여 정착시켜오고 있다. 유초등부는 자연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게 가르친다. 때문에 여름이면 휴양림 같은 데에 가서 수련회를 한다. 그 목표가 뚜렷하다. 중고등부는 개인의 비전을 발견하도록 가르친다. 여러 프로그램들도 거기에 맞춰져 있다. 이는 인성교육과 신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방학이 되면 담임목사와 선진국이나 국내 배낭여행을 떠난다. 선진 문화를 목격하면서 자신의 신앙적 비전을 정립하게 하는 것이다. 청년부는 봉사와 헌신을 실천하도록 가르친다. 그래서 후진국이나 어려운 곳을 방문하여 봉사를 실현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거치면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교육의 목적은 ‘태도의 변화’에 있다. 이미 학교교육은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를 바꿔주는 데 실패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의 교회 교육은 어떠한가? 교회교육도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교회 교육을 받은 이들의 삶이, 비신자들의 그것보다 월등히 낫다고 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데도 교회는 뭔가를 바쁘게 가르치고 있다. ‘태도의 변화’라는 커다란 목적을 잊은 채, 프로그램 만능주의에 빠져들어 있다. 교회에는 사람의 생각과 삶의 태도에 변화를 주지 못하는 ‘죽은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다. 성경공부가 좋은 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성경공부반들이 운영되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 과정을 수료하고 있는가? 그러나 그것이 교인들의 삶을 얼마나 바꿔주고 있는가? 가르치는 이도 배우는 이도 성경공부와 신앙생활을 자연스럽게 분리하여 인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세례교인 공부과정도, 중직자 훈련과정도, 제자훈련 과정도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난다.
필자는 이런 식의 성경공부를 생각해보곤 한다. 성경공부의 주제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라고 하자. 그렇다면 아주 짧게 30분 정도만 이론 공부를 하자. 당시 사회적인 배경이나 내용 연구는 생략하자. 그런 다음 성경공부 참석자들이 2시간 동안 인근 지역에 나가 봉사활동을 해보자. 오늘 한국의 이 도시, 이 상황에서 현대판 사마리아인이 되어 보자. 그런 후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1시간 동안 서로 나누어보자.
금요일 구역예배도 그렇다. 끼리끼리 모여 앉아서 예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무엇이 달라지나? 차라리 그 시간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그 지역의 쓰레기를 줍는 것이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교회가 행함이 없는 믿음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차라리 하루 한 가지 선행을 하자는 운동이라도 전개해야 할 것 같다. 신앙을 일상생활로 연장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뭔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된다는 막연한 기대와 환상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행동이 달라지도록 가르치는 교육이 필요하다.

2) 학교교육을 답습하지 말고 결국 대안학교로 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학교 교육은 실패했다. 학원이 번창하고 대안학교가 생겨나는 현상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런데도 교회는 여전히 학교 교육을 답습하려 한다. 학교는 지식을 가르치도록 시스템이 짜져 있다. 그러나 교회는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사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그렇다면 구태여 나이를 기준으로 한 학년과 학급 편성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교회에는 학년별로 구분하고 연계해서 가르쳐야 할 지식과목이 없다.
유초등부와 중고등부를 청소년부로 재편성하자. 학년을 기준으로 한 학급을 폐지하고 남녀와 나이를 뒤섞은 혼합반으로 편성하자. 그래서 학교와 가정이 포기한 바른 삶의 태도와 공동체 정신을 가르치자.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더불어 사는 훈련을 시키자. 이 시대의 교회는 사회와 학교가 가치를 두는 세분화, 차별화, 개성화 대신 학교 교육이 포기한 ‘다름과 차이의 수용’을 가르치고 더불어 사는 ‘삶의 방식’을 익혀줘야 한다. 그래서 더불어 사는 게 좋다는 걸 알게 하여 세대간의 단절을 통합시키고 회복시켜나가야 한다. 교회가 왜 실패한 학교 교육방식을 흉내내고 있는가.
지금 우리 교회들은 전도가 안 된다고 걱정들이다. 그렇지만 정도가 안 되는 것인지 교인들이 모이지 않는 것인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전도가 사람 끌어오기가 아니라 복음 전하기라면 전도의 대상은 수없이 많다.
학교와 가정이 포기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제 교회는 주말 이벤트로 교회학교를 운영하는 걸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거리에서 헤매는 많은 아이들에게 참된 삶을 가르치는 일이 왜 특수 목회자들의 몫이 되어야 하는가? 교회학교 부설로 대안학교를 설립하여 그런 아이들을 바르게 변화시키는 현장 교육에 나서야 한다. 그것이 교회가 할 일이고, 사회가 교회에 기대하는 일이다. 그렇게 할 때 교회교육도 획기적인 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3)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교육을 이루자
화곡동의 한 교회 청년부는 전담 목회자에게 청년부를 그야말로 완전히 떼어 맡겼다. 기업으로 말하면 독립채산제를 시작하였다. 기존 교회와는 완전히 독립을 시켰다. 정기적인 감사만 받는다. 교회는 시설만 빌려준다. 이 교회 청년들은 스스로 헌금하여 재정을 모으고 스스로 예산을 수립하고 스스로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부 간사도 자체에서 고용하고 있다. 청년부 전담목사는 담임목사이고, 임원들은 당회원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시도로 교회는 세 가지를 얻어내고 있다. 첫째는 청년부가 크게 부흥하고 있다. 둘째는 청년부라는 작은 교회의 운영 과정에서 수많은 미래의 제직들을 양성해내고 있다. 셋째는, 그 과정에서 미래의 훌륭한 담임목사를 양성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 한 교육자는 교실, 교과서가 학교 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교육은 이론이 아니라 실전을 통해 완성된다. 이같이 살아 있는 현장 교육을 시도해야 한다.

4) 교회 차원의 교육 전략을 수립하라.
부교역자들이나 훈련되지 않은 아마추어 자원 교사들에게 청소년 사역을 맡길 수는 없다. 교육계에서 종사하는 평신도나 오랜 교사 경력자들을 외부 교육을 통하여 전문 사역자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교회들은 나이나 경력이 일천한 신학생에게 교회교육을 떠맡기고 있으며, 그나마 교육부장관 같이 수시로 갈아 치우고 있는 게 실정이다. 그러니 전략이고 뭐고가 없다. 담당 교역자 개인의 철학에 따라 교육 목표나 방식이 일관성 없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전략과 지도자들의 경험과 헌신이 필요하다. 인간은 고쳐질 수 없다. 수선이 불가능하다. 교육은 수선이 아니라 재창조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교사의 삶을 보고 배운다. 교사가 바로 교과서다.

5)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자.
첫째, 부모들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 청소년 문제를 청소년들만 데리고 풀 수는 없다. 문제 청소년 뒤에는 반드시 문제 부모가 있는 법이다. 부모 세대의 행복한 가정생활을 목격하지 못한 청소년이 성장하여 그런 가정을 이루기란 어렵다. 예를 들어 청소년 가출 원인 1위는 부모와 대화가 안 되는 것이다. 가출을 예방하려면 학부모의 변화가 필요하다. 부모들의 잘못된 자녀관, 교육관도 청소년 문제의 큰 원인이다. 이 또한 부모의 변화 없이는 해결할 수가 없다. 교회는 부모들에게 먼저 바른 신앙교육, 가정교육, 청소년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아버지를 가정의 제사장으로 회복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대부분의 청소년 문제는 가정에서 비롯된다. 문제의 해결도 가정에서 찾아야 한다. 가정이 문제의 출발이자 해결의 장이다. 가정은 청소년의 인격을 결정짓는 토양이다. 부모들이 먼저 신앙적인 본을 보이고 대화와 관심으로 폭넓은 인생관과 가치관을 심어주는 게 마땅하다. 가정이 하숙집으로 전락한다면 청소년들은 심리적인 고아가 되고 만다.
청소년들이 가출하는 원인은 이렇다. 결손 가정이다. 부모와 말이 안 통해 고민을 말할 수 없다. 정신적으로 의지할 강한 ‘아버지’가 없다. 포근한 어머니 품이 없다. 가족 관계가 쉼 대신 피곤함을 준다.
교회 교육자들은 청소년과 그 가정을 함께 바로 세워나가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의 가출 원인 1위는 부모와 대화가 안 되는 데 있다. 학부모를 소외시킨 어떤 교육도 성공할 수 없다. 부모가 가정에서 어떻게 교회 교육을 연계할 것인지 부모가 먼저 교육을 받아야 한다. 아이들을 목적으로 보기보다는 대리 충족의 수단으로, 하나님의 자녀라기보다는 자기의 부속물로 여기는 잘못된 자녀관을 지닌 부모들에게 먼저 신앙교육, 가정교육, 청소년 교육을 시켜야 한다. 가정이야말로 신앙의 훈련장이다. 청소년 문제의 해결은 청소년 당사자가 아니라 부모에게서 찾아야 한다.

6) 가정, 학교, 교회가 삼각 체제를 갖추자.
청소년을 바로 세우는 일은 이제 교회나 가정, 학교의 각개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목사와 교장과 부모와 마을대표가 지역내 청소년을 바로 세우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도 될까말까한 일이다. 학교, 가정, 교회,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공조하지 않고는 청소년을 지도할 수가 없다. 교회가 그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가출 예방, 지역내 유흥업소의 정화 등을 주제로 학교 교사들과 공동 세미나라도 한번 개최해봐야 한다.
교회학교 교사는 학교의 담임교사, 가정의 학부모와 반드시 공조를 해야 한다. 한 조사결과 교회학교 교사 중 학부모와 만나 상담을 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54.2%나 된다. 또 교회학교 교사 중에 학교 담임교사를 만나 상담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95.7%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교육은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교회는 청소년들이 다니는 학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자기 교회 출석 학생이나 그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쏟아야 한다. 학생들에게 교회 시설을 개방하고, 기독학생서클 활동을 지원해줘야 한다. 그리고 교사들의 신우회 활동도 도와야 한다.

7) 문화 환경을 바꿔줘야 한다.
요즘 청소년들의 관심은 온통 미디어에게 가 있다. 인터넷, 음반, 방송, 잡지 등을 통해 연예인들의 사고와 언행을 관찰하고 있다. 그러한 매체들을 통해 도무지 눈뜨고 보고들을 수 없는 세속적인 문화가 청소년들의 머리와 가슴을 오염시키고 있다. 보다 못한 어느 교회 어머니들은, 시중의 뮤직비디오들을· 구해 가사를 분석했고, 그 중에서 자살과 폭력 등을 조장하고 음란성을 담고 있는 것을 골라 방송 금지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교회가 급변하는 문화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저질 문화 생산자를 이기는 길은 문화 소비자들이 소비자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는 것이다. 교회가 이것을 교인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시급하다. 그동안 교회는 더럽다며 이러한 대중문화의 늪을 피해왔는데, 이제는 그것이 지독한 독성을 갖게 됐고, 급기야 오늘 우리의 청소년들의 영혼을 사정없이 죽여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것은 인천 호프집 참사보다 몇 천배나 더 끔찍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교회는 이제라도 그동안 기피해오고 방치해온 독극물 같은 문화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대문화의 특징은 삶의 ‘기준’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만이 삶의 기준이며 청소년 문제의 해결 열쇠 또한 그 안에 있음을 믿는다. 교회는 청소년들이 말씀을 통해 자기의 존재 가치를 자각하게 하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귀한 계획을 찾게 하는 비전 교육이 중요한 때다.
지금 인류 사회는 참으로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가파른 계곡에서 보트를 타고 급류를 헤쳐 내려가는 상황과 비슷하다. 이럴 때에는 우선 과거의 사고(思考)를 버리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사고로 무장하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그런 모습 자체가 교육이 된다.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나날이 새로워 갑니다.”(고후 4;16)





이 의 용
- 교회문화연구소장
- 국민대 겸임교수, 장신대 강사
- 한국통신문화재단 본부장
- CBS <샬롬 여러분> 진행자
- www.ChurchCulture.or.kr
- yyii@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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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전하세 | 작성시간 05.06.03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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