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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병장수 자연의 연금술

작성자agaser|작성시간18.06.23|조회수647 목록 댓글 0

무병장수 자연의 연금술

예로부터 동양이나 서양이나 연금술에 많은 노력이 있었다. 연금술(鍊金術)의 학문적 정의는 철 구리 납과 같은 흔한 금속을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으로 변화시키고, 나아가 이것들을 이용하여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약을 만들려는 생명화학기술을 가리킨다.

연금술사들의 이론 중에는 변하지 않는 것은 상대를 변화시킨다는 믿음이 있었다. 가령 해와 달과 별과 땅은 그대로지만 온갖 동식물들에게 혜택을 주어 낳고 기르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숯 역시 변치 않는 것인데 인체에 면역력을 길러 주고 무병장수하게 하며 독소를 흡착하고 해독하는 약으로 가장 뛰어난 물질이다.

옛사람들은 금을 녹여 액화시켜 마시면 사람의 몸이 금의 성질을 닮아 늙지 않고 병들지 않게 될 것으로 믿었다. 요즘은 은을 전기분해하여 은용액을 만들어 살균수로 쓰는 것과 같다. 순수한 은용액은 음용 가능하지만 장기간 마시면 간에 무리가 오므로 단기간으로 쓰되 되도록 패혈증 폐결핵 같은 위급 시를 제외하고는 외용에만 써야 한다. 수은의 경우는 워낙 독성이 강해서 외용이나 살균제로만 써야 한다.

알고 보면 자연이 바로 연금술사다. 태양의 온기로 하늘에 올라간 수증기는 공중에서 떠돌면서 우주에서 내린 온갖 미네랄을 흡수하여 미끈미끈한 알칼리성 빗물이 되어 지상에 떨어진다. 요즘 도심에서는 산성비가 쏟아지는 등 문제가 많지만 이 비는 다시 지면 아래로 흐르다가 암반이나 토양을 녹이거나 정화되어 미네랄 특성이 있는 알칼리 약수로 탄생한다.

유기미네랄 역시 자연의 연금술이 만들어낸 결과다. 식물은 땅이나 공기 중에서 유익한 미네랄을 흡수하여 인체에 적합한 유기미네랄로 바꾸어 저장하고 있다. 가령 부작용 없는 수은이 필요하다면 쇠비름을 쓰고, 백금이 필요하다면 홍화씨를 쓰라. 다양한 약초와 억새 갈대 볏짚 홍화씨 칡 고산도라지 고산산죽 등의 식물을 며칠 달이면 그 억센 것이 물러지며 미네랄이 나오는데 그것이 만병을 다스리는 약이 될 수 있다.

유기미네랄이 풍부한 곡식 과일 채소를 고루 섭취해도 증류수만 마시면 미네랄결핍증이라는 무서운 병이 걸린다. 수돗물도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음용수로 써도 된다. 미네랄정수기들이 많지만 필터의 오염만 막을 수 있다면 음용수로 써도 된다. 그러나 미네랄을 걸러내는 역삼투압은 증류수나 마찬가지라서 해롭다. 풍부한 미네랄을 섭취하려면 천일염을 먹으면 된다.

자연의 연금술의 기본은 모든 광물은 증류수에 녹이면 다 녹여진다는 사실이다. 성경에 물로 씻어 정하게 하신다는 말씀처럼 그리고 하늘로 올라간 수증기가 미네랄수가 되어 쏟아지듯 증류수에 녹지 않을 물질은 없다. 이 원리를 이용한다면 옛날 연금사들의 무리한 연금술의 부작용을 겪지 않고 연구자가 추구하는 목적에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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