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농법의 일석이조
“농약 한 번 주는 걸 못 봤는데 텃밭의 작물에 병이 없는 이유가 뭡니까?” 이웃에 사는 어느 집사님의 질문이다. 대답은 소금이다. 천일염을 주시기 바란다.
바닷물을 말려 생산한 천일염은 미네랄의 보고다. 특히 우리나라의 천일염은 다른 나라의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이 비교적 낮고 대신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미량요소들이 풍부해 세계 최고의 소금으로 꼽힌다.
1. 소금으로 미네랄을 공급한다.
작물에 소금을 시비하거나 뿌려주면 병충해가 오지 않고 맛이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고추에 사용하면 탄저병이 오지 않아 비온 뒤에 농약통 지고 나갈 일이 없다. 대추에 사용하면 낙과하지 않고 벌레도 먹지 않으며 충실한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다. 토마토에 사용하면 맛이 짠듯하면서도 달콤하고 보관성도 좋은 최고의 영양식품이 된다.
어느 농학박사의 농장에서 생산한 오이는 말랐으면 말랐지 썩지 않고 대량생산이 가능한데 그 방법은 작물에 최소한의 수분만 공급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토양의 미네랄 함량이 높아져 병이 오지 않고 건강하게 자란다. 이런 점에서 저습재배나 소금공급은 미네랄 함량을 높인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한다. 그러나 두 가지를 병용하면 지나치게 미네랄 함량이 높아 실패할 수 있다.
2. 소금으로 잡초를 해결한다.
소금 제초는 작물이 어느 정도 자랐을 때가 좋다. 여름이 다가오면 봄에 난 잡초는 대부분 죽고 여름 잡초가 번성하기 시작하는데 그 중에 잡초의 왕은 단연 바랭이다. 바랭이가 작물 아래 번성하기 시작하면 농기구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데 농약 뿌리듯 소금물을 뿌려주면 간단히 해결된다.
염분은 삼투압 작용이 강해 잡초의 잎이나 줄기를 고사시키기에 충분하다. 소금물에 세제를 조금 타면 세제가 전착제 역할을 해서 효과가 높아진다. 바랭이가 다시 자라 20cm쯤 될 때마다 한 번씩 뿌려주면 미네랄의 지속적 공급과 제초에 잘 맞아 떨어진다. 여름에는 작물의 키가 커서 아래만 뿌리면 작물에 해가 되지 않는다.
3. 용법
이상에서 말한 미네랄 공급 겸 제초 시 천일염 함량은 30% 이상 포화염수를 만들어 잡초에만 분무해야 한다. 작물에 엽면 살포 시에는 1000배 액 이상을 희석해야 피해가 가지 않는다. 바닷물의 경우라면 30-40배액을 엽면살포해야 한다. 농약을 살포해 왔다면 중단하고 천일염을 1말에 어린이 스푼으로 1개씩 녹여 작물에 엽면살포하면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