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가 헬리코박터를 억제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pylori)균은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서 국제암연구소에서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는 병원체중 하나다. 산성이 강한 위 내 상피세포와 점액층 사이에서 주로 증식하며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암, 위 림프종 등을 유발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60% 가량이 헬리코박터 보균자다. 반찬이나 찌개를 나눠먹는 등 식기를 공유하는 문화 때문에 감염 비율이 높은 편이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위암 발생률도 3배 이상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제균치료는 위산분비억제제와 항생제를 7~14일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70~80%의 제균 성공률을 보이지만 부작용과 함께 재발률도 높다. 반면 감초는 헬리코박터균 억제와 아울러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근본적인 치유에 도움을 준다는 학계의 연구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감초의 효능은 다양하지만 맛이 달고 색깔은 노랗듯 비위장에 특히 좋은 약재다. 감초 달인 물을 마시면 밥맛이 좋아지고 소화가 잘되고 쓰리지 않으며 감초의 노란 플라보노이드 및 칼콘 성분이 위암을 예방해 준다. 감초의 글라브리딘은 헬리코박터를 죽인다.
미국 예방의학 과학저널의 발표에 따르면 60%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쥐에게 감초추출물을 주입했더니 10%까지 낮아졌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100명의 그룹에게 감초추출물을 섭취하게 했더니 56%가 감소하였고, 상복부팽만감 99%, 상복부통증 및 트림 96%, 역류 92% 감소 등의 결과를 나타내었다.
감초를 위장약으로 쓰려면 믹서에 곱게 분말하여 채로 친 후 공복에 0.5-1티스푼씩 물로 넘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각종 엑기스 낼 때 첨가하면 가장 편리하다. 감초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많아 통증을 줄이고 증세를 다스리지만 일반 스테로이드와는 다르므로 안심할 수 있다. 감초를 다량 섭취하면 부종으로 붓거나 혈압이나 신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장기섭취는 금하고 각인에 따라 적정량을 섭취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