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학자들의 견해
1) 여러 견해
저 자 : 음 녀 의 의 미
김 재 준 : 세계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마
김 응 조 : 신을 대적하고 성도를 박해하는 로마와 거짓 교회
조 용 기 : 바벨론의 종교 사상을 받아들인 가톨릭(천주교)
이 상 근 : 불신앙을 잇는 인간 문화 도시 대 로마
석 원 태 : 적그리스도가 가장하여 나타난 것
박 수 암 : 사치와 음행으로 열국을 타락시킨 이방도시 로마
박 윤 선 : 이 세상 주의로 세운 도시
데이크 F. I. Dake : 이방 종교
존슨 Alan F. Johnson : 우상 숭배의 원형적 근원
헨드릭슨 W. Hendriksen : 성도를 타락 시키려는 세상의 도성
비더울프 W. E. Biederwolf : 적그리스도 세력의 구체적인 중심 도시
렌스키 R. C. Lenski : 큰 제국이자 많은 부하 왕들을 거느린 수도
왈부르드 I. F. Walvoord : 부정한 의식이 가득한 종교적 의미의 바벨론
레드 G. E. Ladd : 적그리스도의 세력
2) 저자의 견해
음녀는 신령한 교회를 예표 하는 해를 옷 입은 여자에 대한 반대 개념이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며 세상과 벗 삼고 정치와 하나 된 타락한 교회이다.
종교 통합을 이루어 이방종교를 흡수하며, 위장 평화를 주장하며, 세상적인 부귀영화를 누리며, 인본주의, 혼합주의, 종교 다원주의를 통하여 비 성경적 사상으로 비 진리로 배도하는 타락한 교회를 말한다.
주요한 세 견해를 소개하고 문제점을 요약하여 성경적 교훈을 설명하고자 한다.
(1) 이 세상으로 보는 견해
음녀의 정체에 대하여 문화와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사람들이 하나님을 숭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 세상으로 보는 견해이다.
① 주장의 근거
물처럼 낮은 수준의 세상 권세로써 끔찍한 악을 저지르는 자들과 그들의 삶과 같이 하고자 다른 사람을 미혹하는 모든 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많은 물 위에 앉아 있음은 물 공급과 폭 넓게 퍼져있는 해상무역이 원활한 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도시를 암시한다.
따라서 음녀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으로 상징되는 많은 물 위에 앉은 것은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숭배하지 못하도록 그들로 하여금 자멸의 길로 인도하는 불경건의 조직이다(헨드릭슨, 성경주석 요한계시록, pp. 205-207)
② 주장하는 학자
헨드릭슨(W. Hendriksen), 모리스(Leon Morris), 로버트 마운스(Robert H. Mounce) 등이다.
③ 성경적 교훈
⒜ 요한계시록의 용어 사용이 자증한다.
요한계시록에서 이 세상을 음녀로 묘사한 곳이 한 곳도 없다. 따라서 음녀가 하나님을 경배하지 못하도록 유혹하는 이 세상이나 이 세상의 어떤 조직이 아니라 배도하는 교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여자는 교회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두아디라교회의 편지의 이세벨(계 2: 20), 참 교회를 예표 하는 해를 옷 입은 여자(계 12: 1), 음녀(계 17: 1) 등이다.
⒝ 요한계시록의 성격이 증거 한다.
요한계시록은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1: 1), 장차 될 일(1: 19),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4: 1),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22: 6)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녀를 광범위한 막연한 이 세상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배도할 교회로 보기 때문이다. 다음의 성경 구절이 이를 입증한다.
일곱 머리 열 뿔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음행(17: 2)하고,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17: 5)이며, 여자가 앉은 많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17: 15)들이며, 열 뿔 짐승에게 죽임을 당함(17: 16) 등이다.
(2) 로마 가톨릭으로 보는 견해
음녀의 정체를 로마 가톨릭 교회의 잘못된 정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① 주장의 근거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바벨론 성은 세계의 정치적, 종교적 수도로 사치와 부패로 널리 알려진 도시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큰 대적이었다.
교회 역사를 되돌아 볼 때, 로마 가톨릭 교회는 잘못된 신학 사상으로 정치와 종교의 혼합된 체제와 근세에 이르러서는 종교 통합의 일원으로써 그들의 활동이 음녀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② 주장하는 학자
알포드(H. Alford), 벵겔(J. A. Bengel), 엘리옷(Elliott), 바너스(Barnes), 워즈워드(Wordsworth), 개벨라인(A. C. Gaebelein), 글래스고(Glasgow) 등이다.
③ 성경적 교훈
⒜ 본문의 내증이다.
음녀가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을 타고 있다. 그 짐승의 일곱 머리는 일곱 왕(17: 10)으로 ‘다섯은 이미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아직 이르지 아니한 왕을 타고 있는 음녀의 정체를 가톨릭의 잘못된 신학정신으로 주장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로마 가톨릭의 신학정신은 이미 있어 왔으나 배도하는 음녀 교회는 장차 될 일이기 때문이다.
⒝ 시기적으로 아직은 알 수 없다.
물론 광의적인 개념으로는 로마 가톨릭의 신학정신을 포함하여 그리스의 정교회나 개신교 내에서도 비 진리와 타협하는 타락한 교회까지 포함된 음녀이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아직 시기적으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3) 배교할 타락교회로 보는 견해
이 견해는 음녀의 정체가 종말의 대환난기에 정치와 종교의 통합 운동을 통하여 짐승의 정권과 야합하여 하나님의 참 된 교회들을 핍박하며 성도들을 미혹하여 배도하는 타락한 교회이다.
① 주장의 근거
요한계시록에서 여자는 교회를 상징하는 것으로 진리와 함께 생활하지 아니하고 세상을 의지하고 음행하므로 그 타락의 극치가 성도들의 피에 취할 정도인 것으로 보아서 종말의 대환난기에 배도할 타락한 교회이기 때문이다.
② 주장하는 학자
파우셋(Fausset), 페팅길(Petingill), 심콕스(Simcox), 한(Hahn), 무어헤드(Moorehead) 등이다.
③ 성경적 교훈
⒜ 요한계시록의 대칭법이 증거 한다.
요한계시록은 여자에 대하여 두 부류로 언급한다. 즉 12장 1절에서 해를 옷 입는 여자로 17장 1절에서는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로 대칭되기 때문이다.
해를 옷 입은 여자가 종말의 신령한 교회를 예표 한다면 음녀는 타락의 극치를 이루며 배도하는 교회를 예표 하기 때문이다.
⒝ 짐승을 탄 음녀의 모습이다.
일곱 머리와 열 뿔 짐승을 탄 음녀는 사탄으로부터 보좌와 권세와 능력을 부여받은 적그리스도와 그에 예속될 열국들과의 야합을 예표 한다.
왜냐하면 일곱 머리는 일곱 왕이며 열 뿔은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한 왕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17: 10-12).
⒞ 음녀의 타락 양상이 증거 한다.
음녀는 땅에 속한 자들과 세상을 향하여 음행하고(17: 2), 그 땅을 지배하는 짐승과 음행하며(17: 3), 음행의 옷으로 사치하고(17: 4), 진리를 가장하여 성도들의 피를 흘리게 한다(17: 6).
⒟ 요한 사도의 놀람이 증거 한다.
요한 사도는 음녀를 보고 크게 놀랍게 여김(17: 6)이 암시한다.
즉 교회가 성도들을 핍박하고 예수의 증인들을 죽이는 사건이 요한의 입장에서는 놀라운 사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