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 1: 17 무자비하게(1)
합 1: 17 무자비하게 -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 그가 그물을 떨고는 연하여 늘 열국을 살륙함이 옳으니이까? )
'낚시', '그물', '투망(초망)'등은 갈대아 군대를 비유하는 표현으로 앞에서(11절) 언급된 것처럼 바벨론 사람들이 자신의 힘과 권세를 신격화하여 기뻐하고 그것을 의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본문에서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교만이 가득한 상태를 묘사한다. 그들이 번성하는 현실은 선지자로 하여금 더욱 큰 의문을 갖게 했던 것이 분명하다.
1]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연하여 늘)
고대 작품에 바벨론의 대적들을 그물에 붙잡힌 고기들로 그려졌다. 여기에서 그물이나 투망은 바벨론의 힘과 군사력을 상징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바벨론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을 신으로 삼아 숭배하기까지 하였다.
2] 여러 나라를(열국을)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살륙함이) 옳으니이까?
한 나라의 흥망성쇠나 국제 사회의 정세 변화는 요즘 들어 더욱 급변하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 서양의 G7 국가들이 코로나 19에 의하여 그 힘이 약화되었으며, 중국과 같은 신흥국가들이 동남아 국가나 아프리카 같은 약소국가들에게 백신을 원조하면서 세력화 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계시록의 예언과 견주어 살펴보고자 한다.
* 계 6: 9-11 - 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1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1) 죽임을 당한 제단 아래의 영혼.
① 여러 견해.
⒜ 구약, 신약시대의 모든 순교자들이다.
ㄱ 아벨의 피로부터진리를 수호하다 순교 당한 모든 영혼들이다.
ㄴ 스데반집사부터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 당한 사도들과 성도들의 영혼들이다.
ㄷ 재림을 앞두고일어날 대환난 때까지의 모든 순교자로 본다.
모리스[C. L. Morris] : 권세가들은 역사를 통하여 끊임없이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해 왔다. 이 사실은 오늘날에도 볼 수 있다. 종말에도 그러할 것이다.
래드[G. E. Ladd] : 요한은 모든 시대의 모든 기독교인 순교자들을 특별히 종말 때의 순교자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 로마의 열 황제의 박해로 순교한 자들이다.
A. D. 64년 네로[Lero]로부터 A. D. 305년 디오클레시안[Diocletian] 황제 때까지 순교당한 영혼들이다.
마운스[R. H. Mounce] : 네로[Lero]의 핍박으로 희생당한……
비더울프[W. E. Biederwolf] : 역사학파는 디오클레시안[Diocletian] 황제가 통치하던 A.D. 303년에 시작된 기독교인들의 순교와 관련시킨다.
⒞ 대환난의 전반기에 나타날 순교자들이다.
ㄱ 미래주의자들이 취하는 이론이다.
ㄴ 교회의 휴거 후에 이 땅에 거하는 자들이 순교한 영혼들이다.
ㄷ 전 3년 반에 순교한 자들은 제단 아래의 영혼이고, 11절의 "그 수가 차기 까지 하라"는 순교자들은 후 3년 반에 순교한 자들이다.
왈부르드[J. F. Walvoord] : 교회가 휴거되면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은 이전에 부활 되었을 것이다. 여기 나오는 순교자들은 종말시대의 사람일 것이다.
팀 라하이[Tim Lahaye] : 휴거 전까지 믿지 않던 성도들이 7장의 증인들로 인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된 자들이다.
② 저자의 견해 - 아담부터 대환난 직전까지 순교 당한 모든 성도들의 영혼이다.
⒜ 창세 이래의 모든 순교자이다.
ㄱ 요한이 1세기의 박해받는 성도들에게위로를 주는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창세 이래로 모든 순교자들의 영혼이다.
ㄴ 대환난 직전까지전 세계,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위로로 주신 말씀이다. 그러므로 교회시대의 순교자를 포함한다.
ㄷ 11절에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고 했다. 그러므로 10장 11절의 사명을 감당하는 11장 3절의 두 증인까지 포함한다.
⒝ 순교자의 신원은 하나님이 대신 풀어주신다.
* 마 23: 34-36 - 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구박하리라 35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3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가리라.
ㄱ 아벨의핏소리가 땅에서 호소하여 하나님께 상달되었다.
* 창 4: 10-12 - 10 가라사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인 죄 값이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성취되었다.
ㄷ 순교자들의 호소로진노 재앙을 받게 된다.
* 계 11: 7-13 - 7 저희가 그 증거를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저희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저희를 이기고 저희를 죽일 터인즉 8 저희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저희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니라. 9 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을 목도하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 10 이 두 선지자가 땅에 거하는 자들을 괴롭게 한고로 땅에 거하는 자들이 저희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11 삼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저희 속에 들어가매 저희가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12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저희가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저희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13 그 시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 순교는 주님의 가르침에서 예고하셨다.
ㄱ 순교는 기독교의 최고의 영예이다.
* 마 10: 38 -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 마 16: 24 -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ㄴ 순교자들의 호소는 복수가 아니다.
* 눅 23: 34 -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쌔
* 행 7: 60 -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2) 시기 - 다섯째 인.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 증거 때문에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의 영혼에 대한 묘사이다. 공관복음에서는 복음 증거로 인한 순교가 여러 모양으로 예고되었으며(*) 본문에서는 이미 성취되고 있다.
* 계 1: 9 -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인하여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 마 24: 9, 10 - 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 막 13: 9-13 -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되려함이라.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치 말고 무엇이든지 그 시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12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 눅 21: 12-18 - 12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을 인하여 너희에게 손을 대어 핍박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주며 임금들과 관장들 앞에 끌어가려니와 13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14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연구치 않기로 결심하라 15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재와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16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주어 너희 중에 몇을 죽이게 하겠고 17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치 아니하리라.
그 순교자들은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13: 15),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18: 24)로서 일반적으로 역사상에 있는 순교 사건들 가운데 죽임을 당한 자들을 가리킴과 동시에 종말에 핍박을 당한 자들과 핍박으로 죽게 될 순교자들을 암시한다.
'영혼들'은 순교당한 '목숨'들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그들이 순교를 당했으나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보인 것을 의미한다(John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