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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요인은 "피크를 잡는 엄지, 검지의 위치"입니다.
이것은 피크의 그립감, 즉 안정적이냐 불안하냐의 느낌을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며,
또한 손목의 유연성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것이 또한 피킹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폼 A와 폼 D를 비교해보겠습니다.
1. 폼A와 폼 D에서 가장 크게 비교되는 부분은 검지에서 피크를 받치는 부분입니다.
폼 A에서는 검지끝부분으로 잡고 폼 D에서는 검지 마디부분으로 잡습니다.
2. 또한 엄지 역시 폼A에서는 엄지중앙에서 조금 앞부분으로 잡고,
폼 D에서는 엄지 중앙으로 잡게 됩니다.
특히 엄지의 경우가 그렇지만, 불과 몇 mm 차이가 나지 않는 부분인데도,
그 느낌의 결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걸 확실히 느끼셨죠?
결국은 이 몇 mm의 차이점을 느껴보시라고 준비한 장황한 글인 셈이죠...
폼 D가 가장 안정적인 느낌을 받는 이유는 결론적으로
엄지는 중앙부위에서, 검지는 마디부분에서 받치기 때문입니다.
폼 C는 폼 A에서 검지는 그대로이지만(③) 엄지 위치만 중앙으로 변경한 폼입니다(④).
본 사진은 좀 과장되게 중앙 넘어로까지 움직여봤는데요, 그래봐야 정말 몇 mm 안 옮겼습니다.
오히려 중앙 넘어가니 불편하셨죠?
그런데도 이렇게 차이가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따라서 안정성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본인에게 맞게끔
엄지 부위를 그 미세한 몇 mm안에서 잘 찾아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엄지 중앙부분으로 잡고 검지까지 마디부분으로 잡는다면,
더욱 그립감이 좋은, 안정성 높은 폼이 될 수 있습니다.
폼 B는 안정성보다는 컨트롤을 더 높이기 위해 더욱 검지끝쪽으로 잡은 형상입니다.
검지 끝쪽으로 잡되 줄의 반반력을 이기기 위해
검지 지문면을 이용하여 피크와의 접면을 더욱 확장한 경우입니다.
폼 B는 애초부터 안정성을 위한 폼이 아닙니다.
목적이 따로 있기에 좀 더 아래에서 유연성부분에서 본격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 피크 잡는 위치와 속도와의 관계
그렇다면 안정적인 그립감이 피크 자세의 모든 것일까요?
그래서 폼 D가 제일 좋은 방법일까요?
그렇게 간단한 문제면 이렇게 복잡한 글도 필요없을겁니다... ^^;;
현대 락연주에서는 스피드와 힘, 그리고 스타일이 중요한 요소겠습니다.
일단 먼저 속도와 힘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보다 빠른 속주를 위해서는 두가지가 해결되야 합니다.
첫째, 안정적인 그립감.
둘째, 확실한 컨트롤, 즉 유연성.
첫째는 금새 이해하실 거 같습니다.
왜냐면 실제로 줄의 반반력이 만만찮기에 그것을 견디기 위해서는 안정적 그립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6번줄 등 굵은 줄을 이용한 빠른 리프를 어택감 강하게 유지하려면
폼 A단 오히려 폼 D가 더 적합할 것입니다.
실제로 여러분중에서 폼 A의 불안한 그립감과 폼 D의 안정감을 비교하여 폼 D가 더 속주에 적합하다고 말씀하신 분들은 바로 이런 줄의 반발력에 대한 부분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둘째, 그런데 속도만 빨라서는 곤란합니다.
속주의 생명은 정확함과 힘이 반드시 따라줘야 합니다.
웅얼되고 불투명한 빠른 속주는 자꾸 듣다보면 짜증나게 됩니다....^^;;;
빠른 속주에서도 모든 음 하나하나가 또렷또렷한 들리는 것이 진정한 속주의 참 맛을 느끼게 해주고,
이런 분명한 어택감이 고수냐 아니냐, 수련이 됐느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피킹이 확실하게 컨트롤이 되야합니다.
그런데 이부분에서는 오히려 폼 D가 방해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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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A는 폼 D보다 피크끝이 손목, 즉 피킹할때 기준점이 되는 손목으로부터 피크끝까지의 길이가 몇 mm라도 좀 더 깁니다.
즉, 피킹시 폼 A가 폼 D이 비해 반원이 길기에 상대적으로 조금만 손목을 움직여도 피킹하기에 적합한 위아래 수직간격을 얻을 수 있는 반면,
폼 D는 위 아래로 충분한 피킹간격을 얻으려니 손목이 괜히 더 부담스럽게 되고 스냅 속도도 더 떨어집니다.
따라서 줄의 반발력을 무시한 경우,
혹은 이미 충분한 힘을 갖췄을 경우
폼 A가 폼 D보다 더빠르고 편하게 스윙되는 것으로 느껴지게 되는 부분입니다. |
피크끝이 줄을 탄현하는 순간을 비교해보면 정말 손가락 끝으로 잡은 폼 A와 검지 마디로 잡은 폼 D 역시 정말 불과 몇 mm 차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막상 손목을 휘둘러 보시면 금새 느끼시듯이,
폼 A는 손목이 좀 더 자유롭고 빨리 휘둘러지는 반면
폼 D는 그것보다는 답답하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됩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팔뚝에도 힘이 들어가고 같이 움직이게 되기 싶습니다.
(나쁘다는 뜻이 전혀 아니니 오해마시구요.... )
더 큰 어려움은 피킹의 정확성에 대한 컨트롤에 있습니다.
폼 D가 지판과 수평으로 위아래 움직여서는 피킹에 충분한 간격을 얻지 못하기에
위아래 스윙이 아닌,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손목의 회전을 이용한 포물선을 그리게 됩니다.
또한 팔뚝 등 손목 이외 부분에서도 움직임 있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줄을 건너면서 피킹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어딘가 하나씩 흘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충분히 연습하면 역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도 이렇게 원인과 결과의 연관 관계,
그리고 연습 목표를 정확히 알려드리기 위함이지 폼의 옳고 그름을 얘기하고자 함이 결코 아닙니다.
여하튼, 이러한 포물선식 스윙, 즉 손목의 불편함으로 인해 폼 D는 초보분들이 이러한 부분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않고 그냥 하게 되면 정확한 피킹에의 컨트롤이 더 어렵습니다.
속주시 지판과 수평으로 피킹하는 부분이 왜 중요한지,
음들이 하나하나가 또렷이 들리기 위해서 지판과 수평으로 손목을 스윙 해야하는 것이 중요한
또하나의 반증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좀 쉼없이 왔는데요, 한숨 돌리면서 얘기할까요?
속주에 필요한 안정적 그립감을 위해서는 검지마디로 짧게 단단히 잡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오히려 속주 플레이에 불편함을 얻게 되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렇기 때문에 모든 기타리스트들은 각자 자신에 맞게 선택을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어떤 뮤지션은 폼 A(유연성)를 기본으로 하되 손가락 힘을 길러 안정성을 얻는 방향으로 하고,
어떤 뮤지션은 폼 D(안정성)를 기본으로 하되 손목의 움직임을 강화하여 유연성을 높이게 됩니다.
폼 B와 폼 C는 각각 그러한 노력중에 나온
실제로 많은 뮤지션들이 보여주고 있는 피킹폼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폼 B는 처음엔 힘이 많이 들고 불편하지만 진짜 명확한 속주 플레이를 위해 차라리 손가락 힘과 손목의 반동을 잘 이용하면서 연습하겠다 맘먹으면 충분히 안정성을 얻을 수 있겠구요,
폼 C는 폼 A보다는 안정성을 얻되 피크의 방향이나 피크끝의 손목부터의 길이가 폼 D보다는 깁니다.
즉 폼 A의 유연성을 가급적 그대로 유지하되 안정성을 높인 방법이 되겠습니다.
아마도 실제로는 락음악은 연주하시는 분들중에서는 폼 A와 C의 중간쯤이 가장 많은 분들이 취하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줄의 두께가 두껍고 피킹보다 스트로크가 훨씬 많은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에는 폼 D가 더 흔한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ㅋㅋㅋ 근데, 이 글 쓰다가 조금 폼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
먼저 어쿠스틱 기타를 칠때는 폼 D로 칩니다.
일렉기타 칠때는 평상시에는 폼 A를 주로 취합니다.
단 아주 약간 더 엄지는 중앙을 잡습니다.(C의 아이디어를 반영해봅니다.)
평상시는 폼 A를 사용하다가 좀 힘이 드는 부분은 폼 D 스타일로 바꿉니다.
그것도 역시 A폼을 유지하면서 D의 아이디어만 반영하는거죠.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속주, 혹은 강한 리프등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폼 A만 해도 충분하거든요... ^^
(속주때는 역시 아토님 자세를 반영해볼라고 합니다..^^;;)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아토님은 폼 A에서 폼 D를 지향하는 (말이 뭐 이러냐..ㅋㅋ)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폼 A와 거의 동일한데 엄지는 보다 중앙으로, 검지는 살짝 틀어 검지마디쪽과 검지 측면으로
으로 살짝 집중해서 더 단단히 잡습니다.
결국 각 폼마다 불과 몇 mm 차이 이내라니깐요......ㅋㅋㅋㅋ
지금까지 피크를 잡는 위치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하나 더, 엄지와 피크간의 각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