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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도요새

작성자buzz|작성시간05.02.09|조회수119 목록 댓글 0
법능 스님 곡 '도요새' 악보

새만금 갯벌을 찾은 도요새<사진/이재영/부안군 상서면>

 

 

도요새

 

바다를 가로막아 무엇에 쓰려나

옛날부터 바다가 그대로 논밭인데

갯벌은 모두 메워 무엇을 만드나

옛날부터 갯벌이 그대로 공장인데

도요도요 도요새 도와달라 외치네

천만금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바다여- 갯벌이여-

아아- 생명의 터전 우리가- 우리가- 지킨다

 

동진강 만경강은 흘러서 어디로

김재들판 적시며 그대로 젖줄인데

백설이 내려앉은 소금은 어디서

옥구염전 알알이 그대로 보석인데

도요도요 도요새 다시 볼 수 있을까

천만금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바다여- 갯벌이여-

아아- 생명의 터전 우리가- 우리가- 지킨다

 

 

 


 

 

부안 해창 갯벌에 세워진 장승들...

 

눈덮인 해창 장승벌 (사진출처:www.nongbalge.or.kr)

 
문현정 컴퓨그래픽

Saemangum is a resting place for Tringa glareola
 
Local environmentalists have said the project would cause a disaster to one of the five largest tidal flats around the world. The Saemangum mud flats are home to  about 370 varieties of sea creatures and are also the nation's biggest stopover for migratory birds including the Tringa glareola. Saemangum is a resting place for birds  for about one month, two times a year, when they migrate from Siberia all the way to Newzealand and Australia. Samangum is also where many fish lay their eggs and is vital for sea eco-system.

도요류의 이동  

러시아 툰드라지역의 습지에서 번식하는 도요류는 겨울철에는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여 호주나 뉴질랜드의 해안에서 월동을 한다. 봄이 되면 번식을 위하여 다시 시베리아로 북상하는데 중간 기착지로 우리나라 서해안의 갯벌을 이용한다. 호주에서 러시아까지 무려 6,000 km 정도를 이동하는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는 철새이다.

 

 

서해안 갯벌 사라지면 세계 도요새 멸종위기


호주서 겨울 난 뒤 러시아로 북상하다 중간 기착

갯벌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생물은 인간 이외에도 수없이 많으며 그중 대표적인 생물로 철새가 있다. 인간의 시각이 아닌 또 다른 세계에서 갯벌의 존재를 지구상 어느 생명체보다도 고마워하며 살아가는 생물은 다름아닌 ‘도요새’ 무리이다.


예전에 어느 가수는 도요새를 ‘가장 높이 나는 새’라 했지만 사실은 가장 높게 날지는 못한다. 하지만 지구상에 사는 새들 중 가장 멀리 이동하는 무리로 알려져 있는 섭금류(다리 목 부리 등이 길어 얕은 물 속을 걸어다니며 물고기, 곤충 등을 잡아먹으며 생활하는 조류. 두루미 백로 황새 따위) 중 도요목 도요과에 속하는 철새이다. 도요새는 물갈퀴가 없어 수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긴 다리를 이용해 물가를 걸어다니면서 먹이를 섭취하는 물가새로 분류한다. 우리 나라에는 약 40종의 도요새가 오는데 그 통과시기인 3∼5월 서해안 갯벌에 나가면 쉽게 볼 수 있다. 도요새 중 대부분은 경계할 때나 날 때 “삐~잇, 삐~잇” 또는 “삐요, 삐요”하는 높은 음의 독특한 소리를 낸다.

도요새는 겨울철에는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여 호주나 뉴질랜드의 해안에서 월동을 하며 봄이 되면 번식을 위하여 북상하는데 중간 기착지로 우리나라 서해안의 갯벌을 이용한다. 번식지인 러시아 툰드라지역의 습지까지 무려 6,000㎞ 정도를 이동하는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는 철새이다.

●15~60㎝까지 다양한 크기

작은 것은 15㎝ 정도의 참새 크기부터 60㎝ 정도 크기의 닭만한 것까지 다양하며 새의 부리도 짧은 것, 넓적한 것, 긴 것, 위로 휘어진 것, 아주 길며 부리 끝이 아래로 휘어진 것 등 모양이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요새의 부리 모양은 갯벌에 살고 있는 저서생물(해저에서 생활하는 생물의 통칭)의 서식 형태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좀도요’는 먹이로 갯지렁이를 주로 먹는데 부리가 아주 짧다. 대신 걸음이 매우 빨라 갯지렁이가 구멍에서 나오면 재빠르게 뛰어가 들어가는 갯지렁이를 낚아채서 먹는다. 반면 ‘중부리도요’나 ‘뒷부리도요’는 긴 부리를 이용해 갯지렁이 구멍을 계속해서 쑤시며 걸어다니다가 부리 끝에 걸린 갯지렁이나 ‘털콩게’ ‘세스랑게’ 등 소형 게를 잡아 먹는다. 부리가 아주 길며 아래로 구부러진 ‘마도요’나 ‘알락꼬리마도요’는 ‘칠게’나 ‘방게’등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들의 부리는 게들의 행동을 아주 잘 이용한 형태로 변화한 것이다.

절지동물문 갑각강 십각목(다리 10개를 가진 새우, 게, 가재 따위)에 속하는 게들은 크게 나누어 집을 짓고 사는 형태와 집이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중 ‘마도요류’가 좋아하는 칠게나 방게, 갈게 등은 집을 만들고 사는 게다.


▲ 도요새의 군무(群舞) 비행.
이 게들의 집은 입구에서 30㎝ 정도는 지면과 거의 수평으로 구멍을 파 놓는데 직선으로 파면 밖에서 속이 들여다보이므로 중간을 곡선으로 만들어서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경사지게 땅을 파다가 거의 수직으로 들어가면서 나선형으로 들어가 깊이 60∼70㎝ 정도에 방을 만든다. 게는 귀가 없어서 소리는 듣지 못하지만 눈이 무척 발달돼 있어 작은 움직임에도 매우 빠르게 반응한다.

그러나 일단 구멍으로 몸을 피한 게들은 바닥에 있는 방까지 들어가지 않으며 입구에 만들어 놓은 곡선 부근에서 숨어서 경계를 하며 밖의 상황을 살핀다. 이것은 구멍의 바닥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는 데 소요되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나름대로의 지혜인 것이다. 그러나 마도요는 구멍으로 숨어버린 게를 쫓아가 길고 구부러진 부리로 곡선 부위에 있는 게를 잡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도요새는 겨울 동안 호주의 해안에서 충분히 먹이를 섭취하며 장거리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하는데 이때 이들 중 대형 종인 ‘마도요’는 몸무게가 800∼900m 정도까지 늘어난다. 호주 해안에서 출발한 도요 무리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을 지나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 도착할 때까지 약4,000㎞를 거의 논스톱으로 비행하며, 이때 에너지 손실이 많아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 도착하면 몸무게의 약 30%∼40%가 감소한다.

●호주서 서해안까지 4000㎞ 논스톱 비행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갯벌은 도요새에게는 생존문제가 걸린 중간 기착지로서 대단히 중요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갯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먹이를 섭취한 도요새 무리는 점차 북상하는데 3월쯤에는 새만금 갯벌에서 많이 보이며, 4월쯤에는 안면도와 강화 갯벌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종에 따라 번식시기가 조금 다르지만 5월에서 6월까지 서둘러 번식을 마친 도요새들은 7월 중순부터 남하하기 시작하는데 7∼9월까지 강화나 인천의 용유도, 시화호 주변의 갯벌, 안면도, 새만금 갯벌 등에서 남하하는 도요새 무리들을 만날 수 있다.

이렇듯 도요새 무리는 절대적으로 우리의 갯벌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생명체로 우리나라의 갯벌이 사라진다면 장거리를 날아 온 도요 무리는 충분한 영양 섭취를 못해서 죽거나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영양 실조로 번식에 실패하는 운명에 처해질 것이며 결국 지구상에서 상당수의 도요새가 멸종될 것이다.

갯벌은 인간뿐만이 아니라 철새 등 다른 생명체에게도 대단히 중요한 장소로서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제3의 장소(지구상 육지와 바다를 제외한)인 것이다.

(백용해 한국갯벌생태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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