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온전히 내주는 사랑 / 성전스님
공덕을 베풀려면 대가를 바라지 말라.
대가를 바라게 되면
의도하는 바가 따르게 되니,
구별하지 마라,
온 마음을 다해주고
대가를 바라는 마음은
헌신짝 처럼 버려라.
[보왕삼매론]
진정한 보시는 내가 한다는 생각없이 하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물질적으로 많이 베풀었다
고 하더라도
내가 무엇을 했다고 하는
한 그것은 공덕이 될 수 없습니다.
달빛이 그냥 무심히 내려 물결위에 수 놓은 듯이 무심하게 주십시요.
그것은 마음을 다해 주는 것입니다.
대가를 생각할 때 우리의 마음은 부분이 됩니다.
부분이 되는 마음에는 온마음을 주는 기쁨이
사라져 버립니다.
무심한 마음이 온 마음입니다.
그냥 연민의 마음을 따라서,
그저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을 따라서 베풀 때
나눔의 기쁨을 찾아 올 것입니다.
공덕을 헤아리고 대가를 셈하는 그 마음에
나눔은 그 의미를 잃어 갑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 마음으로 살아가는
시간은 아주 짧기만 합니다.
마음은 움켜쥐고 있으면 번뇌가 되지만 놓아 버리면 기쁨이 됩니다.
무엇을 주었다는 마음을
품은 마음은 벌써 무엇을 잃었다는 한탄의 마음과
함께 합니다.
온 마음으로 나누고 온 마음으로 사랑 하십시요.
원문 : 경찰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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