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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성씨 이야기 (펌)

작성자안재중|작성시간10.05.25|조회수727 목록 댓글 0

출처 : http://blog.naver.com/leenikolai/120107824808

 

새터민으로 남한에서 새출발하여 살고 있는 분이 쓴「북한의 성씨 이야기」중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일입니다. 관계기관에서 한참 자신의 정체에 대하여 발가벗고 뼈까지 추리고 있는데 성씨가 어디냐고 묻더군요. 북한에서는 나름대로 한자 공부에 흥미가 있었던터라 제멋대로 생각하고 있던 한자의 뜻풀이를 제 이름 석자에 맞추어 성은 마을 <리>자라고 답했는데 조사관이 막 웃더라구요. 세상에 그런 성씨는 없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무슨 영문인지 어리둥절했습니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성씨에 대한 교육을 절대 하지않는 북한에서 저의 부모님들 조차 언제 한번 우리가족의 성씨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적이 없었거든요. 저는 지금도 제 성씨가 정말로 어딘지 모릅니다. 그냥 그때 한국의 이씨성에서 전주 <이>씨가 제일 많다고 해서 저도 그냥 전주 <이>씨가 되었습니다.

 

[해석]

성씨가 어디냐라는 질문을 받고, 북한에서 '리'씨라는 성씨를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비슷한 음의 한자로 '리(里)'씨라고 하자 관계기관에서 조사하던 사람들이 웃었다는 얘기이며, 북한에서 '리'씨가 한국에서 '이(李)'씨를 의미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갖는 전주(全州)라는 본관을 사용해서 위 새터민은 '전주이씨(全州李氏)'로 살고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한사람의 전주이씨가 탄생하게 되는군요.

 

물론 새터민 한 분의 얘기만 듣고 북한에서 자신의 성씨 즉 본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사는구나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통일이 된 후 우리나라 씨족사는 분명히 많은 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조차도 자신의 본관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맞이하게 될 가까운 미래의 이 땅에는 성씨는 남을 지 몰라도, 본관이나 시조에 대해서는 희미한 기억 정도가 되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북한의 성씨 이야기라는 글의 일부를 읽고, 막연히 통일이 된 이후 이 땅의 씨족사는 또 어떤 모습일까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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