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7 12 PRIMO ANNIVERSARIO PONTIFICATO- INAUGURAZIONE BORGO LAUDATO SI ’2025.09.05
교황
교황, ‘사랑의 문명’을 건설하려면 용기와 겸손한 리더십이 필요
교황 레오 14세는 제1회 ‘찬미 받으소서 생태학교’ 대화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에게, 점점 심해지는 비인간화에 맞서 새로운 형태의 도덕적 리더십 모델을 육성하고 ‘사랑의 문명’을 건설하는 데 이바지할 것을 촉구했다.
Vatican News
The Laudato si' Village
다음은 교황 성하의 연설문이다:
교황 레오 14세 성하의 인사말
“찬미 받으소서 생태학교 대화” 참가자
콘시스토리 홀
2026년 6월 19일 금요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방금 카스텔 간돌포의 ‘찬미 받으소서 생태학교’에서 이틀간의 열띤 활동을 마쳤습니다. 바지오 추기경께서 방금 설명하셨듯이, 여러분은 “생태학교 대화”의 첫 번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이셨습니다. 이는 오늘날 분열하고 역사적 뿌리를 잊어버린 듯한 세상에서 도덕적 리더십을 갱신하고 재구상하기 위한 과정의 첫걸음입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가톨릭교회의 관심사이기도 한 중요한 주제들—인공지능과 인간과의 관계, 고령화와 활력, 스포츠와 외교, 그리고 지속 가능성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최근 ‘위대한 인간성’에서 밝힌 소망을 실현해 주셨습니다. “인류의 사건과 질문, 열망을 함께 나누는 우리 시대의 모든 남녀와 대화에 나서는 것. 그들과 함께, 우리는 공동선을 위해, 그리고 모든 이의 존엄한 삶을 증진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합니다”(제2항).
제가 같은 문서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심각한 영적·문화적 맹목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거짓된 실용주의는 마치 과거와 단절된 일종의 ‘새로운 창조’를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역사의 뿌리를 끊어버리라고 부추깁니다. 중요한 도덕적 원칙을 인용하는 사람들조차도, 20세기의 잔혹한 사건들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다고 잘못 믿으며 이러한 역사적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습니다.”(제204항)
여러분의 대화는 가톨릭교회의 ‘시노달리타스(synodality)’ 비전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 일치를 도모하면서 현장에서 경청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세계 각지에서 온 전문가, 지도자, 실무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각기 다른 전문 지식, 경험, 비전을 지니고 계십니다. 이러한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모두는 세계의 생태적·사회적·경제적 변혁을 위해 깊이 헌신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가장 취약한 이들을 희생시키며 이윤을 우상화하고 비인간화의 위험을 가중하는 ‘바벨탑’을 세우려는 유혹에 직면하여, 사랑이 경제·정치·문화 생활의 유일한 지침이 되는 ‘새 예루살렘’, 즉 사랑의 문명 건설에 이바지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사랑의 문명은 단 한 번의 화려한 몸짓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비인간화에 맞서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작고도 확고한 충실함의 행위가 쌓일 때에야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가 나름의 방식으로 사랑의 문명을 건설하는 데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몇 가지 측면을 잠시 멈춰 성찰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위대한 인간성 제213항)
여러분은 ‘찬미 받으소서 생태학교(Borgo Laudato Si’)’ 교황 정원의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피조물의 아름다움과 창조주의 아름다움으로부터 영감받아 지역적 통찰과 세계적 책임을 조화시키고, 오늘날 절실히 필요한 용기 있는 리더십을 형성하기 위한 과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보여주신 열린 마음과 기꺼이 협력해 주신 자세에 감사드립니다. 이 과정은 여러분을 다른 중요한 자리에서도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하고, 더 큰 발전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노력을 축복하시고, 목마른 이들에게 생수를, 모든 인간에게 보살핌과 인정, 친절한 말과 다정함을 베풀 수 있는 ‘새 예루살렘’, 곧 하느님의 도시를 겸손하게 건설하는 이들이 될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번역 한영만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