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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타글레 추기경, 인류복음화성 장관 임명더 큰 교황 후보 될 무대

작성자안 엘리지오|작성시간19.12.10|조회수493 목록 댓글 0

필리핀 타글레 추기경, 인류복음화성 장관 임명더 큰 교황 후보 될 무대

2017년 9월 27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중앙)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uca.news)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62)이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에 임명됐다. 이로써 미래의 교황 후보로 오래전부터 촉망 받아온 타글레 추기경이 이후 교황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교황청은 12월 8일 현재 마닐라 대교구장인 타글레 추기경이 인류복음화성 장관이 되어 앞으로 로마에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류복음화성은 한국을 비롯해 (아직 복음화가 충분하지 못한) 아프리카, 아시아, 대양주 등의 “선교지역”의 교회를 담당하는 교황청 부서로, 전 세계 약 4000개 교구 가운데 약 1/3을 관장한다. 이와 달리 유럽과 남미, 필리핀 등은 주교성에서 맡는다.

지난 2011년부터 인류복음화성 장관을 맡았던 필로니 추기경은 예루살렘 성묘기사단장으로 전임됐다.

아시아인으로 인류복음화성 장관이 된 것은, 인도의 이반 디아스 추기경(2006-11)에 이어 두 번째다.

타글레 추기경은 1982년에 사제품을 받았고, 44살이던 2001년에 이무스 교구 주교가 됐다. (편집자 주- 당시 필리핀 교회는 타글레를 훗날 첫 아시아인 교황으로 만들려고 주교로 만들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진보적임에도 온건한 인품과 영민한 일처리로 베네딕토 16세의 총애를 받으며 세계주교시노드 등 세계교회 무대에 등장했으며, 2012년에 추기경이 됐다. 2013년 교황선거 때는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또한 2015년에는 국제카리타스 회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국제카리타스 총회는 2013년에 교황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하에서, 그전에 보수파의 비판을 받아 왔던 가톨릭 사회복지와 해외원조 등의 진보적 정체성을 정립하고, 엘살바도르의 오스카르 로메로 대주교를 성 콜카타의 데레사 수녀, 성 마르티노 데 포레스에 이어 세 번째 수호성인으로 선언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국제가톨릭성서연맹 회장도 맡고 있다.

한편, 필리핀주교회의가 내는 <CBCP 뉴스>에 따르면 타글레 추기경은 1991-96년에 성직자성 장관을 지낸 호세 토머스 산체스 추기경에 이어 필리핀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교황청의 장관이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타글레 추기경을 로마로 옮겨 일하게 함으로써 그가 교회의 중앙행정부인 교황청 안에서 친교를 넓히고, 그럼으로써 잠재적 교황후보로서 신뢰성을 한층 강화할 기회를 줬다. 타글레 추기경은 또한 가난에서 이주민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회 문제를 놓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며 일하게 된다.

타글레 추기경은 자신의 진보적 신앙을 기존 서구신학의 언어가 아닌 자신의 아시아적 언어로 쉽게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 (적대감이 쌓인 서구의 진보파와 달리) 보수파의 반발이 적다.

기사 원문: https://www.uca.news/2019/12/08/pope-appoints-philippine-cardinal-tagle-to-global-vatican-post/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에 필리핀 마닐라 주교 임명


- 교황청 경험 없는 ‘아웃사이더’, ‘아시아의 프란치스코’ 평가 받기도- 복음화지역 주교 임명 등 강력한 권한 행사하는 자리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12-10


지난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Luis Antonio G. Tagle) 추기경을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에 임명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그리스도교의 발상지가 아닌 지역들의 복음화를 비롯해 주교 임명을 관장하는 인류복음화성에 아시아 출신 주교가 임명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복음화 지역 주교 임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인류복음화성 장관에 아시아 고위성직자가 임명되었다는 점에서 아시아 교회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사진출처=CBCP NEWS)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삼분의 일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넓은 지역을 관장하는 인류복음화성 장관은, 이 자리에 통상 임명되는 추기경의 주케토(Zucchetto, 추기경이 착용하는 붉은색의 테두리 없는 모자)의 색을 지칭하여 ‘붉은 교황’(Papa rosso)이라고 불릴 정도로 복음화 지역에 관해 매우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교황청과 교회 전체의 재정에도 큰 영향을 끼치며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류복음화성은 대표적으로 교황청 전교기구(Pontifical Mission Societies) 기금을 관리하는 부처이기도 하다. 


타글레 주교는 1622년 인류복음화성 설립 이후 2번째 복음화 지역 출신 주교다. 이전까지 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인류복음화성 장관을 지낸 인도 출신의 이반 디아스(Ivan Dias) 추기경이 유일한 비그리스도교 국가 출신의 장관이었다. 


“인정받은 신학자, 가난한 이를 위한 사목자”


프랑스 가톨릭 일간지 < La Croix >는 타글레 추기경을 베네딕토 16세에게 인정받은 신학자이자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사목자로서의 면모가 이번 임명에 결정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1957년 필리핀 마닐라 출생으로 1982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필리핀에서 수학한 이후, 그는 미국 워싱턴 DC 가톨릭대학교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주교단체성(Episcopal Collegiality)에 관한 논문으로 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자신의 출신 교구인 이무스(Imus)로 돌아와 신학대 학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그는 1997년부터 당시 신앙교리성 장관이었던 라칭거 추기경(베네딕토 16세) 때부터 국제신학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타글레 추기경은 2001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주교로 서품을 받고 2011년에는 베네딕토 16세에게 대주교로 임명된 후 그 이듬해에 추기경으로 서임되었다.


타글레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해 2015년에는 아시아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국제 카리타스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아시아의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청 경험 없는 ‘아웃사이더’


< Reuters >는 이번 임명을 두고 타글레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빈곤 문제부터 이민 문제에 이르는 사회 문제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시각을 가진 진보적인 인사”로 소개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타글레 추기경에게 교회 중앙행정 안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서, 추후 교황 후보로서의 자질을 완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예수회 주간지 < America >는 타글레 추기경의 인류복음화성 장관 임명을 두고 “전교하는 교회에 대한 교황의 강한 열망”을 드러내고 “아시아로 손길을 더욱 내밀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가톨릭 일간지 < The Tablet >은 타글레 추기경이 ‘아시아의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불릴만큼 교황의 비전을 따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타글레 추기경이 로마 교황청에서 근무하거나 유학한 경험이 전무한 ‘아웃사이더’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내년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새 교황령은, 과거 교황령과 달리 신앙교리성보다 인류복음화성을 먼저 규정할 정도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인류복음화성의 역할은 점차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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