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현상의 발현은 비물질적인 생명력이라든지, 자연법칙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원리에 지배되고 있다는 이론. 활력론(活力論)이라고도 한다. 원래 소박한 관념이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이것을 영혼설(靈魂說)로 철학적 형식을 부여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질료(質料)로부터 형상(形相)을 실현시키는 원리를 엔텔레케이아라 하고, 생물에서는 그것은 식물적 ·동물적 ·인간적인 3종의 영혼이라고 하였다. 17세기에 생명기계론이 제창되고 나서 그것과 대립하여 여러 가지 생기론이 나타났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20세기 초 H.드리슈가 제창한 신생기론이다. 생기론은 일반적으로 생물현상의 합목적성이 자연적 원인에 의해서는 설명될 수 없다는 입장에 서며, 목적론을 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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