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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김초엽, 방금 떠나온 세계, 최후의 라이오니 20211113

작성자어진뿌리|작성시간21.11.13|조회수29 목록 댓글 0

김초엽작가.

후우~

여운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그의 네 번째 작품집 <방금 떠나온 세계> 초판이 올 시월말에 나왔다.

첫 꼭지로 실린 <최후의 라이오니> 마지막 마침표에서 멍해진 눈길이 쉬이 거두어지질 않는다.

 

라이오니와 셀이 주인공.

그 어디에도 두 주인공 이름에 대한 설명이 없다.

<최후의 라이오니>의 모든 것인데도 말이다.

고마운 불친절함!

 

*라이오니제이션lyonization(X-inactivation)된 lyonee

*셀cell

 

여성의 성염색체는 XX 두 개다. 유전체의 중복발현을 피하기 위해 두 X염색체 중 하나는 불활성화 되어야 한다. 이를 라이오니제이션lyonization( X-inactivation)이라고 한다.

복제인류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어버린 미래 세계, 떠나온 세계에선 남겨진 세계와 달리 활성화된 X인간들만 존재한다. 엄마는 없고 이모들만 있다. 고통과 두려움이 소멸된 신인류. 존재와 관계가 새로워진 차원.

 

복제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기계는 의식과 고유의 기능을 부여받은 새로운 차원의 세포들cells이다.

복제과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끼어들어 활성화X인류는 멸망의 늪에 빠져들고,

유전적 성향이 판이한 불활성화X인류가 복제되는 위기상황.

기계들cells는 어떻게 변할까?

어쩔 수 없이 불활성X인류에 의지할 수밖에?

 

한가닥으로 이어진 라이오니제이션 복제의 끝, 최후의 라이오니와 그를 수천 년 동안 기다려온 셀이 만났다.

 

#김초엽_방금떠나온세계_최후의라이오니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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