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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슬기로운왕진생활20260612(금요일) - 첫 만남.

작성자어진뿌리|작성시간26.06.12|조회수17 목록 댓글 0


슬기로운왕진생활20260612(금요일) -  첫 만남. 

 

첫만남은 늘 긴장된다. 

가능한 넓고, 깊고, 포괄적인  판단과 평가

가정과 마을이 포함된    돌봄환경 파악. 

그리고

그분의 앞날 그려보기. 

 

진돗개 비스무리한  하얀 개.

어르신을 지키는 수호신 느낌. 

이름은  '백호'

 

첫 만남 뒤 지은 별칭은 '백호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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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얘기】

* 치매는 분명한데 뺄셈은 기를 쓰고 정확히 해내신다.  짝을 여의고, 끼고키운 손주를 암으로 떠나보낸 뒤 무너져내린 삶.  이제 조금씩이나마  나아지실까?  '백호'라는 이름을 가진 흰둥이가 주인을 지켜내려는 듯 안을 들여다본다. 
* 밥 먹고 나면 어지럽다는 어르신.  밥을 엄청 빨리 드신다고.  아마도 식후 저혈압이나  반응성 저혈당증?  밥 한수저에 30번 씹기를 강조하고 약속했다.  하루 두 번 처방된 약을 하루 세 번 복용하고 계셔서 깜놀. 제대로 복용하시도록 단단히 일러드렸다. 

* 진료진한테 생뚱맞은 욕과 악담을 퍼붓는 독불장군.  뜯어말리는 장군부인.  아프고  괴롭게 꼬인 실타래는 풀어드려야겠지만 스스로 깊숙이 파고드는 고립과 방치는 어찌할지.  

* 신체인지기능의 변화가 널뛰는 듯하면서도 눈에 띄게 쇠락해져 간다. 가족과 시설입소에 대해 교감. 

* 노쇠에 얹혀오는 고통을 덤덤하게 껴안은 채 잔잔히 이어가는 삶.  집 앞에 배달된 물건이 뙤약볕에 상할까 걱정되지만 무거워 버겁다.  방 안으로 옮겨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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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왕진생활현장마감 20260612(금요일)》
* 방문진료 순서 :  백호할망 →  입맛다심  → 독불장군 → 장군부인 → 공손치매 → 딸바라기 
* 이동차량 안에서 가족과 전화 소통, 일상적 현장마감.

 

방문진료동선20260612

 

어르신을 지키는 진돗개 '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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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료생협》은 2015년부터 지역사회통합돌봄과 관련된 여러 사업과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순천의료생협》이 2020년 6월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시작한 『지역사회통합돌봄방문진료』중 일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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