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왕진생활20260619(금요일) - 눈물, 백년의 삶이 녹아든.
짝이 중증폐렴을 앓고 난 뒤 완전와상에 경관영양공급 상태.
"할멈이 예전처럼 걷고 싶다고 힘겹게 말하는데 마음 저리고 울컥합디다."
아흔 한참 넘기신 어르신의 눈에 흥건해지는 눈물,
백년의 삶이 녹아든.
【뒷얘기】
*파킨슨증에 합병된 중증흡인성폐렴을 앓은 뒤 완전와상에 경관영양공급 상태. 콧줄 갈아 끼우고 기본진료 마무리하며 덕담을 나눴다. 희미하지만 또렷한 미소, 그리고 작별인사 "고마워요!!!". 짝의 웃음기와 인사말이 기대 이상이었는지 어르신께서 놀라워하셨다.
*왼쪽 종아리에 자리잡은 악성일 수 있는 피부종양을 적출하기 위해 소수술장비를 챙겨갔다. 심부조직 경결이 예상외로 깊고 넓어 방문진료현장에서 수술하기엔 위험할 수 있다. 적출술은 일단 보류하기로. 치매에 병발된 환시와 수면장애가 반복되고, 섬망증상이 심하게 널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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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왕진생활현장마감 20260619(금요일)》
* 방문진료 순서 : 재활시급 → 손녀마을
* 현장마감 : 의대학생의 임상실습을 겸한 방문진료. 이동차량에서 벗어나 단골찻집에서 일상적인 현장마감. 실습 나온 학생한테 대화를 가장해 일방적일 수 있는 주제 세 꼭지를 던짐. : ① 『 "나"로 살기』, ②『절대 용서할 수 없는 것 하나만 꼽는다면?』, ③『 담론의 4원칙 : 하버마스(Jürgen Haber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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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료생협》이 2020년 6월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시작한 『지역사회통합돌봄방문진료』중 일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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