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과 하찮은 것

작성자바람돌이|작성시간09.01.16|조회수294 목록 댓글 2

최근 개인적인 일이 있어 제법 오래 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새해에 첫번째로 올리는 강의입니다.

또 글 올리기 100번째를 산거북이 방장님에 양보를 당했는데, 101번째가 더 신년에 맞는 강의 같습니다.

 

2008년 후반 3개월에 걸쳐 산 사진 이야기를 시작으로 조금 아는 사진 강의를 했는데, 산 사진에 대한

지식이 짧다 보니 이야기는 삼천포로 흘러 사진사 강의가 주가 되었습니다.  강의가 주로 사진학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라서 그 강의는 책으로 보는 것이 더욱 이해가 쉬울 것 같아 요약만 하고 현대 사진사를 마쳤

습니다.  영화로 치면 끝 부분에서 대강 이야기를 하고 마치는 2류 영화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사진학

책을 새로이 구입해 보시면 처음 보다 많이 쉽다는 생각이 드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현재 예술로서의 사진 중 4번째 이야기 중요한 것과 하찮은 것을 먼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먼저 말씀 드리는데 "사진으로 찍지 않거나, 찍을 수 없는 주제 같은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강의를 하면서 너무 사진의 사유나 문법을 강조한 일면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코튼이 이런

분류를 해주어서 이런 사진에 대한 부담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 초기 강의에서 독일의 틸만스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틸만스를 "컬트" 사진의 대가로 소개하면서 엄밀한 의미의 '컬트" 보다는

그의 "일상적 임"의 사진에 우리 사진 아마츄어들도 관심을 가지자고 했습니다.  코튼의 분류 중에서도

틸만스는 대표적인 사진가 되겠습니다.

 

이 유형의 사진을 간단하게 분류해 보면

1)균형 있게 쌓아 놓은 물건

2)사물의 모서리나 한 구석

3)버려진 공간

4)쓰레기나 썩은 물건

5)눈, 응결, 빛처럼 일시적이고 덧 없는 형태 등

 

이런 사진들은 이 카페의 "카메라~ 와 추억"에서 방장님이 주로 많이 올리는 "잡다한" 사진류가

해당이 될 것입니다.

 

대표적인 작가 몇 명과 사진 해석을 소개하겠습니다.

1)페터 피슬리와 다비트 바이스

세속적인 물건을 테이블 위에 놓고, 이 물건들을 서로 연결하고 고정해서 조각적인 형태로

만들어 흐릿한 배경속에 비스듬한 그림자를 드리운 사진

2)가브리엘 오로스코

매끈하게 빛나는 피아노 표면에 입김을 불고 찍은 사진;제목; 피아노에 남은 숨결

3)펠리스 콘잘레스토레스

금방 자고 일어난 정돈되지 않는 침대 사진을 대형 광고 사진에 전시

4)리처드 웬트워스

도시의 거리 간판이나 파편을 주로 찍음

5)제이슨 에번스

쉽게 사라지는 뜻 밖의 것들을 미묘하게 포착해 시각적 흥미를 유발

 

그외 틸만스, 제프 웰 등 이전에 소개한 작가들도 이 분류에 속합니다.

아마 집이나 학회장에서 카메라로 손장난을 좋아하시는 산거북이님도 이 분류에 속합니다.

 

"세상에 중요한 것은 너무 많다고 하지만, 하찮은 것이 더 많지만 우리 눈은 하찮은 것을 잘 보지도

못하고, 보이는 하찮은 것도 애써 외면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중요한 것보다 하찮은 것이

실제도 더 많고, 그것이 우리 삶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모두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그리고 돈 많이 버시기

바랍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산거북이 | 작성시간 09.01.17 괴소문이 돌아 설마~했었는데이렇게 찬란하게 컴백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복 마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마치 자주 앉아 노변정담하듯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시니 왠지 공부가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원래 수준이 낮은 학생들이 쉬운 이야기를 좋아하잖습니까. 하하....
  • 작성자산거북이 | 작성시간 09.01.17 강의, 시즌2부터는 굵은 제목으로 가입시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