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리를 걸을 때
영도다리는 해수면에서 약 7.2m 높이로 솟아 있어서 자갈치 해변 쪽 풍경을 편안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영도 돌출부에 위치한 선박 수리소의 신기한 모습(나는 선박 수리소가 거대한 조선소보다 더 구경이 즐겁다)을 볼 수 있다.
바로 저곳이 깡깡이 마을로 알려졌던 곳의 일부가 아닌가. 낡은 페인트를 벗겨내고 새롭게 도장하는 일련의 모습들이 보기 좋게 나열된 풍경을 다리 위에서 먼 곳에서 온 나그네처럼 구경한다.
내가 처음 부산에 왔을 때의 그 신기함은 이 자리에서 지금도 그대로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풍경은 너무 깔끔해지고 바닷물도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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