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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와 사진

항구의 파일럿 도선사

작성자산거북이|작성시간26.06.18|조회수4 목록 댓글 0

항구의 파일럿 도선사

영도다리 그늘 아래서 부산대교 아래의 아침 바다 풍경을 망원으로 보고 있다. 연안여객 터미널에는 큰 배가 접안해있고, 그 뒤로 로켓같은 등대, <동방의 등불>이 서 있다.

사진 속 작은 배 "PILOT"은 배 이름이 아니라 도선선(導船船, Pilot Boat)이다. 부산항처럼 크고 복잡한 항만에 대형 선박이 들어오면 항만의 수심, 조류, 암초, 항로, 부두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전문 도선사가 승선하여 접안을 지휘한다. 선장은 여전히 최종 책임자이지만 실제 항내 조종은 도선사의 조언과 지휘에 크게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도선사가 영어로 파일럿이기 때문에 배에 "PILOT"라고 크게 새겨놓았다. 항만공사 앞 선착장에는 깔끔한 파일럿선들이 빨간경광등과 태극기를 달고 멋지게 정박해있다.
예전에는 "항만 순찰선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항구의 숨은 고수들이었다.

길이 400m에 가까운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들어오면, 저 작은 도선선이 다가가서, 내려진 밧줄 사다리를 타고 도선사가 올라간다. 입항이 완료될 때까지 도선사들은 항구에서는 말하자면 "선장들의 선생님"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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