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남포동과 영도를 연결하는 부산대교다. 남포동 롯데백화점 스카이워크에서 운 좋게도 부산대교의 정수리 위를 정통으로 가늠할 수 있었다. 내 시선을 모르는지 새 한 마리가 다리 위 가로 난간을 다니고 있다.
초록색 시설물은 부표인데, 저 부표 때문에 부산대교를 정중앙에 놓을 수 없었다. 항로를 표시하는 등부표 역할을 한다. 부산대교 아래 수로는 선박이 지나가야 할 항로를 표시하고 암초나 위험 구역을 알리며 밤에는 불빛으로 그 위치를 알려주는 바다 위의 차선이다.
다리 위 차의 길, 다리 위 사람의 길, 그리고 배의 길, 새의 길이 있고 관찰하는 나의 길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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