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눈을 뜨고 잔다.

작성자산거북이|작성시간26.06.09|조회수10 목록 댓글 0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잔다. 넓고 깊은 바다의 꿈을 꾸고 싶은 수족관 속의 물고기는 눈을 뜨고 최대한 검푸른 생각을 할 지 모른다.

내 수면 시간은 불규칙하지만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잠드는 패턴은 일정하다. 깨는 시각은 불규칙해서 2시에서 4시 사이다. 한 시간 더 자는 날과 덜 자는 날의 스펙트럼 사이에 있다.

굳이 더 자려고 하지 않는데, 눈을 감고 한 시간 정도는 고요한 생각을 눈을 감고 바라보며 보낸다. 눈 뜨고 자는 물고기가 꿀지도 모르는 심해의 푸른 꿈을 내가 명상하듯이.

그런 이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줄이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마음과 뇌에 근사한 충전값이 된다.

때로 생각이 명료해지면 이렇게 잡문도 적어둔다. 초저녁과 한밤중의 숙면을 믿고 신뢰하기 때문에 좀전에 눈 감고 꾸었던 검푸른 빛깔의 새벽이 밀려올 때 까지도 느낌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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