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 전이의 경우 치료 방향
복막 전이(Peritoneal Metastasis)는 과거 '말기 암'으로 분류되어 완화적 치료(호스피스)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수술적 절제와 복강 내 항암 요법의 결합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는 적극적인 치료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1. 종양 감축술(CRS) 및 하이펙(HIPEC)
가장 표준적이면서도 강력한 치료법은 눈에 보이는 암 조직을 모두 제거한 후, 남아있을지 모르는 미세 암세포를 열과 항암제로 사멸시키는 방식입니다.
종양 감축술(Cytoreductive Surgery, CRS):
복막에 퍼진 암 덩어리를 물리적으로 최대한 제거합니다. 잔류 종양의 크기가 2.5 mm이하일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복강 내 온열 항암화학요법(HIPEC):
수술 직후 복강 내에 41~42도로 가열한 항암제를 약 60~90분간 순환시킵니다.
효과: 열 자체가 암세포를 직접 사멸시키며, 항암제가 조직 깊숙이 침투하도록 돕습니다.
대상: 대장암, 충수암(가성 점액종), 난소암, 위암 등에서 선별적으로 시행됩니다.
2. 최신 항암 및 면역 요법 (2026 업데이트)
기존 정맥 주사 항암제는 '혈액-복막 장벽' 때문에 복막까지 약물이 잘 도달하지 않는 한계가 있었으나, 최근 이를 극복하는 약제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PD-1 억제제):
최근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 등 최신 면역항암제가 복막 전이가 있는 위암 환자군에서도 유의미한 전체 생존 기간(OS) 개선을 입증하며 새로운 표준 치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파이팩(PIPAC):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위해 복강경을 통해 항암제를 에어로졸(안개) 형태로 분사하는 방식입니다. 적은 양으로도 복막 전체에 균일하게 약물을 전달하며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원발 암종별 기대 생존율 및 특징
복막 전이는 어느 장기에서 시작되었느냐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집니다.
| 원발 암종 | 특징 및 예후 (적극적 치료 시) |
| 충수암 (점액종) | 치료 반응이 가장 좋으며, 10년 생존율이 약 **49%**까지 보고됨. |
| 난소암 | 하이펙 병행 시 재발률이 낮아지며, 표준 치료의 핵심으로 자리 잡음. |
| 대장암 | CRS+HIPEC 시행 시 중앙 생존값 40개월 이상 기대 가능. |
| 위암 | 예후가 상대적으로 불량하나, 최근 면역항암제 병용으로 생존 기간 연장 중. |
복막 전이 치료는 "완전 절제" 가능 여부가
생존율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복막암을 전문으로 다루는 복막전이암 센터나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대형 병원에서
수술 가능 여부를 먼저 평가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