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 과정에서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
항암 치료 과정에서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은 임상에서 매우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암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혈전 발생 위험이 약 4배에서 7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렇게 항암 치료 중 혈전이 잘 생기는 원인은 '암 세포 자체의 특성', '항암제 및 치료법의 영향', 그리고 '환자의 생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1. 항암제 및 치료제 자체의 영향
특정 항암 물질과 치료제들은 혈액을 고착시키거나 혈관 벽을 손상시켜 혈전 생성을 유도합니다.
혈관내피세포 손상:
독성 항암제들이 혈관 벽의 안쪽 세포(내피세포)를 자극하여 상처를 내면, 우리 몸은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소판을 모으고 혈전을 만듭니다.
특정 약물의 부작용:
신생혈관 억제제(예: 베바시주맙 등): 암세포로 가는 혈관을 차단하는 약물들은 혈관 안정성을 떨어뜨려 혈전 위험을 높입니다.
호르몬 치료제(예: 타목시펜 등):
유방암 등에서 쓰이는 일부 호르몬제는 간에서 혈액 응고 인자 생성을 자극합니다.
스테로이드 사용:
항암 부작용(구토, 알레르기 등) 조절을 위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혈액을 끈적하게 만듭니다.
2. 암세포 자체의 특성 (과응고 상태)
암세포는 우리 몸의 혈액 응고 시스템을 교란합니다.
응고 물질 분비:
암세포는 자체적으로 혈액을 굳게 만드는 물질(조직인자, Tissue Factor)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지속적으로 분비합니다. 이로 인해 온몸의 혈액이 언제든 굳을 준비가 된 '과응고 상태(Hypercoagulable state)'가 됩니다.
혈류 정체:
종양이 자라면서 주변의 큰 정맥이나 림프관을 물리적으로 누르면, 혈액 순환이 느려지고 고이게 되면서 혈전이 쉽게 생깁니다.
3. 정맥 카테터(케모포트, PICC) 삽입
항암제를 안전하게 투여하기 위해 가슴이나 팔의 중심 정맥에 삽입하는 케모포트(Chemoport)나 PICC(말초삽입 중심정맥관) 같은 관 자체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이 관들은 혈관 내에 존재하는 '이물질'이기 때문에 혈류의 흐름을 방해(와류 발생)하고, 관 표면에 혈소판과 응고 성분들이 엉겨 붙으면서 관 주변으로 혈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환자의 활동량 저하 및 탈수
장기 침상 안정:
항암 치료 후 극심한 피로감(암성 피로)이나 구토, 기력 저하로 인해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특히 하체의 혈류가 정체되어 심부정맥 혈전증(DVT)이 잘 생깁니다.
탈수 현상:
부작용으로 식사나 수분 섭취를 제대로 못 하거나 설사, 구토가 반복되면 혈액 내 수분량이 줄어들어 혈액의 점도가 매우 높아집니다.
혈전증을 의심해야 하는 주요 증상
항암 치료 중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 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지면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한쪽 다리나 팔의 급격한 부종, 통증, 열감, 피부색 변화 (심부정맥 혈전증 의심)
2.원인을 모르는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이나 숨가쁨 (폐색전증 의심)
3.숨을 들이쉬거나 기침할 때 가슴 통증(흉통) 발생
4.이유 없는 맥박수 급상승(빈맥)
예방을 위한 일상 관리
병원에서는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미리 저분자량 헤파린이나 경구용 항응고제(예: 엘리퀴스, 자렐토 등)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는 다음 사항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움직임:
누워 있더라도 발목을 까딱이거나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컨디션이 허락한다면 집안을 가볍게 걷는 것이 혈류 정체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발목치기 운동을 수시로 시도 합니다, 그리고 누운 상태에서 붕어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구토가 심하지 않다면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혈액이 끈적해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원적외선 전신 온열요법:
70도의 고온 상태에서 최소 30분에서 최대 60분까지 전신에 온열을 가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전 현상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