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ge Climbing in Korea
돼지 릿지 [ 도드람산 경기 이천 ]
개요 [ Overview ]
도드람산은 능선 전체가 암석으로 이루어져 이천의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등산 코스도 짧고 높이도 낮지만 바위맛’이 좋은 산이라 많이 찾는 릿지이다. 산머루산다래 산악회원들이 최근 2016년도에 개척하였으며, 하드프리로 루트 개척이 되여 손맛을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접근로 [ Approach ]
등반 어프로치는 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이용 서이천IC- SK텔레콤 미래 경영연구원 앞 도드람산 초입 (효자 멧돼지상)에서 300미터가 거리이며, 산행 이후 200미터 오르면 첫 이정표를 지나 60미터를 더 오르면 영보사 사찰이 나온다. 그 사찰 뒤편으로 40미터 오르면 첫 피치에 접한다.
이천캠핑랜드[ Camping Ground ]
031-633-0700 경기 이천시 이섭대천로 941번길 49-44
도드람산 어프로치까지 승용차로 15~20분 거리에 있는 사설 오토캠핑장이다.
네비게이션 맵 [ Navigation Map ]
영보사 사찰 / 경기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 481-77
도드람산 돼지릿지 개념도
등반 안내 [ Climbing Guidance ]
1피치는 시작부분은 두 코스로 좌측과 우측코스가 있다. 오버행으로 시작은 되지만 홀드가 양호해 무난히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
2피치는 세미등반으로 25미터 진행후 40미터 정도를 걸어가게 되면 좌측 바위 사잇길로 내려가면 2피치 시작점이다. 전면부 우측 페이스 등반과 좌측에 상단 침니 부분으로 등반하는 2코스를 접하게 된다.
3피치는 2피치 종료한 후 바위 릿지를 중간에 빠지지 말고 그대로 끝부분 까지 40미터를 진행하면 도드람산 1봉 정상이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20미터 진행하면 3피치 시작점이다. 돼지릿지 피치 중에서 등반거리가 긴 거리로서 출발점부터 95도 정도되는 오버행 코스다. 첫 볼트는 무난하게 클립이 되지만 2번째와 3번째 볼트는 클립이 쉽지가 않다.
4피치는 이어 40미터 진행하면 2봉 정상이다. 이 곳에서 25미터 바위 릿지를 지나 큰 바위 좌측으로 돌아서면 4피치에 도착한다. 4피치는 12미터 오버행 구간으로 홀드가 양호하여 완력과 힘이 있으면 쉽게 오른다.
5피치는 이어 5m 진행하면 시작점이며 좌측은 5.10b 우측은 5.10d으로 크럭스의 어려운 페이스 등반코스이다. 피치를 마치고 뜀바위를 넘어서면 3봉의 정상이다.
이후 25미터 내려가면 넓은 공간을 지나 우측 사잇길로 15미터 이동하면 6피치 시작 점이다.
6피치는 바위 턱을 3개를 넘는 25m의 등반코스로서 5.9이다 도드람산의 4봉 (효자봉)에 가기 위한 마지막 피치로서 등반의 어려움은 없으나 바위의 날카로움을 주의를 요하고 파노라마 조망과 고도 감을 즐기며 등반을 마친다.
하산 [ Descending ]
효자봉 정상에 도착 후 하산 길은 일반 등산로로 1봉까지 하산하며, 이어 효자 돼지상까지 내려온다. 소요시간 25~30분 소요된다.
도드람산의 전설은 다음 두 가지 설화가 있다.
먼저, 마고할미에 관한 설이다. 큰물이 진 후 새로운 인류가 탄생할 무렵, 신은 인간 세상에 마고할미를 내려 보냈다. 마고할미는 세상을 만든 거대한 여신으로 한라산을 베고 누워 한 다리는 서해에, 또 한 다리는 동해에 두고 손으로 땅을 훑어 산과 강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처럼 기이한 위력을 지닌 마고할미가 금강산을 만들 때의 일이다. 육지에서 흙과 바위를 한 움큼 퍼다 나르던 중 하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고 올려다보다가 그만, 손에 쥔 흙 한줌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때 실수로 흘린 흙 한줌이 산이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아마 주변 형세에 비해 헌걸차게 솟아오른 형세가 마치 금강산이나 설악산의 봉우리 하나를 옮겨다 놓은 듯한 모습에서 지어낸 이야기인 듯싶다.
한편, 마고할미에게 지리산 도드람봉을 옮겨오도록 명하였는데 마고할미가 도드람봉을 끌고 오던 중 힘겨워서 잠시 주저앉은 자리가 지금의 도드람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두 번째 설화는 저명산의 이름과 연관되어 있다. 산 동네 외딴집에 한 청년이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몸에 좋다는 약은 다 써 보았으나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 병세를 비치던 이듬해엔 어머니가 아예 자리에 눕게 되어 버렸다. 뼈만 앙상한 어미를 들쳐 업고 밤낮을 전전하며 병구완을 해보았지만 차도는 보이지 않고 어머니의 병을 제대로 짚어 주는 명의도 찾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었다.
이제 청년마저 지칠 대로 지친 상태, 모든 걸 체념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청년은 산기슭 어디쯤에선가 어머니를 등에 엎은 채 쓰러지고 말았다.
“일어나거라. 너의 지극한 효성을 하늘은 알지니 이제 곧 처방을 내려 줄 것이니라. 저 산 정상 절벽 바위틈에 자라는 석이버섯을 따다 드리면 어머니의 눈이 밝아지고 맑은 피가 돌아 기운이 솟을 것이다. 더 저물기 전에 버섯을 따다 드리거라.”
고승의 목소리는 아직 귀에 쟁쟁한데 눈을 떠보니 횡한 바람소리만 스산하다. 인기척 하나 없다. 이 인적 드문 산중에 고승이 나타날 리 만무하다. 생생한 현실 같은 꿈속의 목소리를 거역할 수 없어 청년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고승의 처방대로 석이버섯을 찾아 헤매었다.
일단 산 정상에 올라 솔잎을 주워 모았다. 푹신하게 어머님의 누울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숨조차 힘겹게 내쉬는 어머님을 뉘어 놓고 버섯이 있다는 바위틈을 주시했다. 놀랍게도 꿈속에서 점지해 준 절벽께에 석이버섯이 예쁘고 단정하게 피어 있었다.
산 정상의 절벽 바위틈에 자라는 버섯을 따기 위해 청년은 마른 나무 뿌리를 이어서 길게 엮어 자신의 허리춤에 매달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버섯을 따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산돼지 울음소리가 들려 왔다. 난데없는 돼지 울음소리에 깜짝 놀라 절벽 위를 올려다보니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줄이 아슬아슬 바위에 쓸려 끊어지기 직전이었다. 청년은 돼지 울음소리 덕분에 간신히 절벽을 붙들고 올라와 목숨을 구한 셈이다. 지극한 효성에 감복한 산신령이 산돼지를 보내 그 효자의 목숨을 구해 준 것이다.
그때부터 돋(돼지)울음산이라 불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도두름, 도드람 식으로 음운이 변화하여 현재의 도드람산이 되었다고 전한다.
병든 어미를 치료하기 위해 업고 돌아다니던 중 꿈에 “석이버섯을 모친에 드려라” 그 고승 말에 산에 올라 석이버섯을 따던 중 돼지울음소리에 위를 보니 줄이 끊어질 위기에 처 있어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지극한 효성에 감복한 산신령이 산돼지를 보내 그 효자의 목숨을 구해 준 것이다. 돈울음산이 변해 도드람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