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산(曉山) 변영규(卞榮奎) 시 세계의 형식과 사상 -연작과 단편, 그리고 자연과 감정의 구조-The Form and Thought of Byeon Yeong-gyu’s Poetry -Serial Structure, Moral Cultivation, and the Aesthetics of Gi-gol-
동방한문학
2026, vol., no.106, pp. 7-34 (28 pages)
DOI : 10.17293/dbkcls.2026..106.7
발행기관 : 동방한문학회
연구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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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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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효산집에 나타난 변영규의 시 세계를 형식과 사상의 상호 연관 속에서 고찰하고, 그의 시가 수양과 정심의 문제를 어떠한 문학적 구조로 형상화하는지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연작시와 비연작시라는 형식적 구분을 중심으로 자연 인식과 정서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였다. 연작시는 동일 대상에 대한 반복과 변주를 통해 수양의 과정성과 시간적 축적을 드러내며, 비연작시는 하나의 장면 속에 인식의 핵심을 응축하여 정심의 상태를 제시한다. 자연 인식에서는 산과 물이 각각 실천의 공간과 내면 상태를 매개하는 상호 구조를 형성하며, 정서는 감정의 표출을 넘어 윤리적 성찰과 존재 인식으로 전환된다. 특히 「문설」에 나타난 도학적 문학관은 이러한 시 세계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다. 문학을 도의 구현 방식으로 이해하고 기골과 자연성을 중시하는 인식은 그의 시에서 형식, 자연, 정서가 통합되는 구조로 구체화된다. 결과적으로 변영규의 시 세계는 형식, 자연, 정서, 문학관이 결합된 통합적 구조를 이루며, 이는 조선 후기 실천적 도학이 문학 속에서 구현된 한 전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