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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물끄물/꾸물꾸물]
어제 오후에 하늘이 끄물끄물 하더니, 온 하늘이 어두워지고 천둥 치면서 돌풍이 불더군요. 저는 그런 날은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지은 죄가 많아서...
흔히, “날씨가 활짝 개지 아니하고 자꾸 흐려지는 모양”을 보고, 날씨가 ‘꾸물꾸물’하다고 하는데요.
‘꾸물꾸물’은, “매우 느리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이나 “게으르고 굼뜨게 행동하는 모양” 으로, 꾸물꾸물 기어 다니다/병력이 꾸물꾸물 올라오고 있다. 처럼 씁니다.
“날씨가 활짝 개지 아니하고 자꾸 흐려지는 모양”은, ‘꾸물꾸물’이 아니라, ‘끄물끄물’입니다. 하늘이 갑자기 끄물끄물 흐려지다/불빛이 끄물끄물 희미해져 가다처럼 씁니다.
‘끄물끄물’과 ‘꾸물꾸물’은, 발음이 비슷해서 가끔 섞갈리는 말입니다.
날씨가 끄물끄물 한 김에 눈이나 좀 왔으면 좋겠는데, 오늘 아침은 화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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