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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돌아가시면 시신을 화장한 후 유골을 모셔 두는 곳을 흔히 '납골당'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일본에서 온 말이라고 해서 지금은 '봉안당(奉安堂)'이라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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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람이 죽는 것을 두고 영어에서는 움직씨(동사) die나 그림씨(형용사) dead를 씁니다. 우리말 돌아가시다처럼 pass away나 gone을 쓰기도 합니다.
우리말에서는 '죽었다'는 말 대신 '돌아가셨다' 또는 '세상을 뜨셨다'라는 말을 씁니다. 돌아가신 것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다시 돌아가셨다는 뜻일 것이고, 세상을 뜨셨다는 이 세상을 떠나 다른 세상으로 가셨다는 뜻일 겁니다. 숨을 거두다는 표현도 씁니다. 저는 '흙보탬'이라는 낱말을 좋아합니다. 아직 우리 사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죽음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내친김에 하나 더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이 돌아가시면 시신을 화장한 후 유골을 모셔 두는 곳을 흔히 '납골당'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일본에서 온 말이라고 해서 지금은 '봉안당(奉安堂)'이라고 씁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그렇게 추천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네요.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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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시(時)' 띄어쓰기]
요즘 공문서를 많이 주무르다 보니 문서에 띄어쓰기 틀린 게 많이 보이네요. 이참에 큰 맘 먹고 띄어쓰기를 좀 알아볼게요. 아마도 일주일 내내 띄어쓰기 이야기만 해야 할 듯...
언젠가 말씀드렸듯이, 우리말은 낱말별로 띄어 씁니다. 품사(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조사, 부사, 감탄사)도 낱말로 보고 띄어 쓰되, 조사만 붙여 씁니다. 한 낱말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기준은 그 낱말이 사전에 올라 있으면 한 낱말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 낱말이 아닙니다. 이것만 아시면 띄어쓰기 반은 끝났습니다. 아니 한 80%는 끝났습니다.
오늘은 먼저 '시'의 띄어쓰기를 알아볼게요. '시(時)'는 일부 명사나 어미 '-을' 뒤에 쓰여, "어떤 일이나 현상이 일어날 때나 경우"를 뜻하는 의존명사입니다. 의존명사니까 당연히 띄어 써야겠죠. 비행 시에는 휴대 전화를 사용하면 안 된다./규칙을 어겼을 시에는 처벌을 받는다처럼 씁니다.
다만, '유사시', '비상시'처럼, '시'가 명사와 결합하여 합성어로 사전에 오른 경우는 한 낱말로 봐서 띄어 쓰지 않고 붙여 씁니다.
간단하고 쉽죠?
오늘도 많이 웃으시고, 남들에게도 많은 웃음을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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