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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기 화아반] 11:00~

[-과제제출][12강 과제] 리 와인담의 동화 쓰는 법을 읽고서.

작성자49화니_조성일|작성시간26.06.09|조회수33 목록 댓글 0

동화 쓰는 법

 

리 와인담 / 이상금 옮김

소감정리 49 화아반/ 화니

 

원고를 쓸 때마다 꺼내 읽어야 할 책을 만났다.

‘동화는 어린이들의 현재 삶뿐만 아니라 그들의 미래에도 영향을 준다.’ 저자는 이 한마디로 동화 작가가 짊어져야 할 막중한 책임 규정했다. 진짜 내가 쓴 글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손에 쥔 펜의 무게가 천근만근 쇳덩이보다 더 무겁다.

책을 읽으면서 창작자로서 꼭 새겨둬야 할 기본자세를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1. 작가가 써야 할 것과 쓰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감수성이 풍부한 어린 독자들이 재밌게 읽고,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얘기면 좋다. 단 아무리 교훈적인 이야기라도 재밌게 써야한다. 그리고 종교적 편견, 정치, 부도덕, 민족 집단, 특정 문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얘기는 삼가자.

 

2.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써야 할까?

영유아부터 중고등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독자층을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없다. 독자들의 신체, 심리 발달의 단계에 맞추어 소재, 주제, 사건의 크기 그리고 어휘 수준도 달리 써야 하므로 작가는 대상 연령 집단에 관한 연구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 그 시작은 출간된 기존 작품을 부지런히 읽고, 작품속에서 소재들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보면서 글쓰기 지식도 얻자.

 

생각해 보면 지난 3개월 동안 진행된 어작교 수업에서 3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쓰기 과제가 가장 어려웠다. 아마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그 시절 내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미 성인이 된 작가들은 기존 작품을 부지런히 읽고, 분석해야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의 세계를 조금 더 알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3. 언제 그리고 어떻게 쓸 것인가?

펜을 들고 쓰던, 혹은 타자를 칠 때만 글을 쓴다는 착각은 버려라.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이야기의 줄거리나 아이디어를 머리로 생각하는 것도 글쓰기다. “글쓸 시간” “글쓸 장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적어도 2시간 정도는 글쓰기를 하는 습관을 갖자.

 

이쯤 되니 양심이 쿡쿡 찔린다. 매일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둔 과제들, 미완성 원고들. 출퇴근 전철에 앉아 쓴 작품을 출간해서 베스트 작가가 되었다는 어느 작가의 얘기를 굳이 실례로 들지 않아도 된다. 지난주 어모세에서 만난 성공한 선배작가들의 얘기도 똑같았다. 잘 써져도, 잘 안 써져도 써라!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하지말고, 무조건 써라. 그렇게 습관적으로 써 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느낌이 온다! 이렇게 느낀 마음이 48시간만 유효한 게 문제다. 72시간을 넘어서 일상으로 이어지는 글쓰는 삶을 꾸려보자!

 

 

4. 글감은 어디서 찾을까?

“아는 것부터 써라.” 작가 자신의 관심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읽은 책, 여행한 곳, 관심있는 역사 시대. 어쩌면 내 자신에게는 익숙해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놀랍고 새로운 것일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알고 싶은 것을 써라.” 어린시절 몹시 소망했던 꿈이 있다면 그걸 소재로 연구해보고, 그 마음을 되짚어 시작해 볼 수 있다. 소재가 유별나지 않아도 좋다. 친숙한 소재이지만, 개성있는 주인공이나 이국적인 배경을 설정하면 충분히 독특한 글이 될 수 있다.

어작교 그림책 과제로 제출했던 이야기가 있다. 산타를 기다리던 나의 어린시절 얘기, 엄마를 따라간 절에서 만난 어린 소년 얘기를 버무리자 내게 익숙한 이야기가 색다른 느낌의 소재가 되었다.

 

지금까지 읽어본 작법서 중에서 가장 오래전에 쓰인것 같은데, 실제로는 굉장히 현실적인 조언들로 가득찼다.  

원고 쓰고, 고칠때마다, 한 가지씩 느낀점을 더 체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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