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와인담의 「동화 쓰는 법」을 읽고
49미니메이
이런 작법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나. 어작교에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정해왕 선생님께 저를 뽑아주신 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글을 본격적으로 쓴 것이 작년의 일이니 나는 우리 동기님들과 비교하더라도 경험치가 많지 않다. 하지만 글을 쓰는 과정에서 겪는 크고 작은 고민은 동기님들과 똑같이 가지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캐릭터를 잡는 것부터 주제를 정할 때, 대화를 끌어 나갈 때, 사건을 전개할 때 등 글을 쓰는 모든 순간이 나에게는 해답을 찾아야 할 문제들이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쓴 동화나 소설을 보며 해답 그 비슷한 것을 찾아나갔다.
그러니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놀라움이란! 좌충우돌하는 나의 경험이 있기에 글쓰기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여지가 있었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글쓰기의 고난 때마다 이런 작법서를 옆에 두고 배워나갔더라면 더 좋은 글을 구상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제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갑절, 또 갑절의 고통과 고민.”
이번 어모세 좌담회에서 하은경 작가님이 가장 애착이 가는 주인공을 물었을 때 “그 어린아이가 모진 고난을 끊임없이 당한 것에 마음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는 역설적으로 나에게 주인공을 고통과 고민에 빠지게 해야 한다는 말로 들렸다.
2. 플롯은 어떤, 분명하고 바람직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원인과 결과를 통하여 고안된 하나의 행동에 대한 흐름
분명하고 바람직한 목적 달성: 주제
원인: 갈등과 절망적인 순간에 이르기까지의 끊임없는 어려움
결과: 마무리
→ 그러니 계획이 중요하다. 충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시작하자.(얼개의 중요성)
나, 정영진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고통, 고민, 갈등, 몰아치는 어려움, 절망으로 인도될 것이다. 나도 하은경 작가님처럼 잘 되어서 내 주인공을 떠올리며 울어보고 싶다.
3. 줄거리를 구성하는 12가지 핵심 비결
- 누가 주인공인가?
- 대립 인물 혹은 악역은 누구인가?
- 이야기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은 누구인가?
- 주인공이 무엇을 원하나? 왜? 그의 문제, 목적, 상황, 가장 큰 필요는? (도달할 수 있는 문제 설정)
- 그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그에게 어느 만큼 중요한가?
- 대립 인물이 어떤 식으로 주인공의 목적 달성을 가로막고 방해하나?
- 주인공은 이러한 장애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나? (운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힘으로 승리를 얻어야 한다.)
- 주인공의 최초의 행동 결과는 무엇? (이 행동으로 주인공의 상황이 더 악화되어야)
- 이런 투쟁들이 가져오는 위기는? (주인공 최악의 순간)
- 절정은 무엇? (이야기의 강도와 흥미가 최고도)
- 주인공은 그의 목적을 성취하는가, 어떤 다른 것을 위해 포기하는가?(결과)
- 주제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