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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기 토후반] 15:00~

[-과제제출]<동화 쓰는 법> 감상 평-지금은 글을 써야 할 때

작성자49이레_지니|작성시간26.06.12|조회수30 목록 댓글 0

<동화 쓰는 법> 감상 평

지금은 글을 써야 할 때

49기 토후반 이레

 

한 권의 작법서 안에 ‘동화 작가의 태도와 기술’에 대한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담겨 있다. 옛날에 쓰인 책이고 소개하는 책도 낯선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마음에 와닿았다. 머리로는 끄덕끄덕하면서도 실전에 적용을 잘하지 못하는 게 문제이지만.

내가 특별히 마음에 찔림을 받았던 부분은 주로 ‘동화 작가의 태도’에 관한 부분들이다. 회사에 다닐 때는 글 쓸 시간이 없어서 글을 쓰지 못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회사를 나오고 보니 그건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냉정히 말하면 내 마음이 없어서였다.

나는 자꾸 핑계를 대고 있었다. 글을 쓰고 싶은 이야깃거리가 지금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머릿속으로 구상은 하고 있는데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지금 당장 읽고 도서관에 반납해야 할 책이 있다고,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집중을 할 수 없다고, 어작교 과제를 하느라 시간이 없다고. 별의별 핑계를 대면서 오직 글 쓰는 일만은 한사코 미루고 있었다.

‘글쓰기는 대리석이 아니라 종이 위에 작업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또렷하게 머리에 남았다. 그런데도 나는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사람은 당신 외에는 아무도 없다. 작가는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한다. 나는 모든 구차한 핑계를 물리치고, 당장 글을 써야 한다. ‘글 쓸 시간’도 ‘글 쓸 장소’도 따로 있는 건 아니라고 했으니 모든 조건이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모든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용케, 매일매일 글을 써야 한다.

‘초고를 써 내려가는 동안 문장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라’는 말도 기억해 두고 싶다. 나에겐 글을 쓸 때 흐름을 끊는 나쁜 습관이 하나 있다. 이게 맞춤법에 맞는지 국어사전에 검색하는 습관. 한 문제를 풀지 못하면 다음 문제로 못 넘어가서 결국 문제를 다 풀지도 못하고 시험을 망쳐 버리는 아이처럼 나는 지금 쓰고 있는 문장에 확신이 없으면 다음으로 잘 넘어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초고는 거침없이, 수정은 그 후에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자.

어릴 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고, 지금은 ‘예비 작가’의 자리에서 공부하고 있다. 사랑받는 아이돌 가수도 실력을 갈고닦는 연습생 시절이 있는 것처럼. 생각해 보면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예비 작가라는 자격을 얻은 현재의 시간도 기쁘기 그지없다. 글쓰기가 힘에 벅차는 순간도 많지만, 그럴 때마다 떠올리자. 내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오는 데도 얼마나 많은 시간과 결심이 필요했는지. 얼마나 즐겁고 좋은 일인지. 그러니까 지금은 글을 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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