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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비결

작성자동동주|작성시간16.11.09|조회수111 목록 댓글 9

어느 사슴목장을 찾았습니다.

주인 어르신과 얘기를 나눴지요.

 

“사슴이 몇 마리나 되나요?”

“289마리요.”

 

“그럼 어르신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한 80넘었는데, 끝자리는 잘 모르고 산다오”

 

“아니, 사슴 숫자는 정확히 아시면서 어찌

어르신 나이는 모르십니까?”

 

“그거야 사슴은 훔쳐가는 놈이 많아서 매일 세어 보지만

내 나이야 훔쳐가는 놈이 없어서 그냥저냥 산다오.”

 

나이란 전 국민이 자동으로 매년 한 살씩 먹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욕심이 많아서 서너 살씩 더 먹는

사람도 있지요.

 

어떤 사람은 맘이 착해서 서너 살씩 뚝 떼어서

남에게 그냥 주는 사람도 있어요.

 

같은 나이인데도 더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젊어 보이는 사람도 있지요.

 

장수마을에 갔더니 105세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장수 비결이 뭡니까?”

“안 죽으니깐 오래 살지!”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다섯 살밖에 안 먹었어.”

 

“네? 무슨 말씀이신지….”

“100살은 무거워서 집에다 두고 다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이 장수의 비결이란

말이지요.

 

105세 어르신과 시골 장터를 걷는데,

앞에서 90세가 넘어 뵈는 할머님이 걸어오십니다.

 

“어르신, 저 할머니 한번 사귀어 보시죠?

한 70쯤 되어 뵈고 예쁘시구먼.”

 

“뭐야? 이놈이….

저 늙은 할망구 데려다 뭔 고생하라고.”

 

그렇습니다. 할머님이 그 얘길 들었으면

자살 하셨을 지도 모를 일이지요.

 

전 그 장수 어르신의 끝 말씀이 제 생활의 지표가

되고 도움이 됩니다.

 

“저, 어르신. 105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르신

욕하고 음해하고 그래서 열 받았을 텐데,

 

그걸 어떻게 해결하고 이렇게 오래 사세요?

우리 같으면 못 참고 스트레스 받아서 죽었을 텐데요.”

 

그랬더니 너무나 간단한 답을 주셨다.

 

“그거야 쉽지. 욕을 하든 말든 내버려뒀더니

다 씹다가 먼저 죽었어. 나 욕하던 녀석은 세상에

한 놈도 안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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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동동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1.12 가을 끝자락 좋은 추억 만드는 주말 보내세요^^
  • 작성자오두막 | 작성시간 16.11.09 ㅋ 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동동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1.12 가을 끝자락 좋은 추억 만드는 주말 보내세요^^
  • 작성자분망투한 | 작성시간 16.11.14 우문에 현답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동동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1.14 깊어가는 가을만큼 행복한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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