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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앞에 선 人生 便紙
삶이 대단하고 인생(人生)이 길 것 같아도
결코 대단 한 것도 아니며 긴 것도 아니랍니다.
내가 팔팔하던 그 시절(時節)에는 시간(時間)도
더디게 가고, 세월(歲月)도 한없이 느리게만
가더니 인생의 반환점(返還點) 돌고 나니 다가오고
사라지는 그 시간과 세월이 너무 빨라 마치 인생의
급행열차(急行列車)를 타는 듯 했지요!
올라 갈 때는 끝없이 먼 길, 내려 올 때는
너무나 빠른 지름길, 그것이 바로 인생의
시계(時計) 이자 삶의 달력이랍니다. 아등바등
한눈 팔지 않고 죽도록 일만하고 멋지게 쓰고
폼 나게 쓰고 당당(堂堂)하게 한 번 써 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그런 세대(世代)들이
지금 우리의 세대라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랍니다.
위로는 엄한 부모(父母)님 공경(恭敬)하고 아래로는
오로지 자식에게 올인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식(子息)에
그자식까지 가슴에 안고 어깨 위에 매달리면서 온
몸이 부셔져라 일만 하면서도 나는 괜찮아 하는
그 세대가 지금 우리의 세대입니다.
인생 그까이꺼 정말 별것도 아니고,
삶 그까이 것도 정말 대단한 것 아니고,
길 것같던 인생 절대(絶對)로 긴 것 아니랍니다.
일한만큼 편안(便安)하게 쉴수도 있어야 하고
벌은 만큼 당당하고 멋지게 폼 나게 쓸 수도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끝내는
한푼도 쓰지 못하는 어리석은 후회(後悔)같은
건 절대로 하지도 말고 해서도 아니 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금백 작성시간 17.04.17 언제나 조은글만 쓰고 에너지넘치는 고문님 부러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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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티나테 작성시간 17.04.17 생각을 한 번 해보게 합니다
인생
과연 무엇인가 -
작성자해마루^^ 작성시간 17.04.17 나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촉촉히 비오는 날에 무한 공감하며 갑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참휴식 작성시간 17.04.18 좋은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니또내(함께해요) 작성시간 17.04.18 그런 인생이 지금 시속60킬로 속도를 목전에 두고있네요. . 열심히 달려온 우리. . .자신에게 포상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