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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삶의 시간
계절은 껍질을 벗기며 빗줄기에 목젖을 적신다
파란 장미꽃이 빗소리를 들으며
달콤하고 고운 향기로
내 마음에 보석 같은 선물을 건네온다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기쁨에 젖은 오늘이 가고
아가처럼 가슴에 남은
모정이 진한 향기가 그립다
부초 같은 인생길 까만 밤
하얗게 지새운 날들 휴지통 같은 삶을 삼키며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꽃들이 모습에 취해
꽃이 아름다운 것처럼 나를 바라보며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가슴에 품어야 할 삶이 작은 행복들이
또다시 내 가슴을 부를 때 조용한 음악 속에
아름다운 삶의 거울을 보며
혼자서 물처럼 흐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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