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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작성자동동주|작성시간18.12.28|조회수112 목록 댓글 0

한 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고마운 사람들, 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 아픈 사연,

내게 닥쳤던 모든 것들이 과거로 묻혀 지려 한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옮기며 좋았던 일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주어도 한해의 끝에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운다.

 

좀 더 노력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좀 더 나를위해 살자던

다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헛되이 보내버린 시간들,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 잃어버린 것들만있어

다시 한번나를 자책하게 한다.

 

얼마나 더 살아야 의연하게 살 수 있을까?

내 앞에 나를 세워두고 회초리 들어 아프게 질타한다.

 

그러니 내가 만났던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나를 나에게 한 올 한 해에 감사하며 감사의 제목들이 많아 조금은

뿌듯도 하다.

 

멋진 내일을 꿈꿀 수있어 또한 감사하다. 지난 한해를 추억속 향수로..



창문을 두드리며 지나간 저 소리는 한 해 동안 사랑하며 살며 

기쁨도 많았고 행복도, 눈물도, 슬픔도 많았다.

 

많은 걸 얻고, 많은 걸 잃고, 인생의 발자국 무게를 느끼며

이 해의 끝자락에서 겨울밤은 깊어만 간다.

이제 여기서 손을 놓을 때가 된 것 같다.

 

여기서 그만 너를 보내야겠기에 지나온 해의 흩어진 기쁨을 모아 보니,

 입가에 고운미소가 무지개로 꽃피는 아름다운 날들이 많았구나!

 

행복했던 시간들, 소중한 사연들, 내 천년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리라!

 

지나온 해의 흩어진 상처를 모아보니  버리지 못하는 미련도 너무도 많구나!

갑게 얼어버린 겨울밤, 달무리의 시린 떨림으로 가슴에 생채기로 쓰려온다.

그래, 가거라!잘 가거라!

 

못다 버린 미련 그 한 껍질까지 남김없이 가는 해의 미풍에 실려 보내리라!

슬퍼하지 않으련다.

 

이제 시간속에 불태워진 지난 한 해를 추억속 향수로 묻어두고 푸르고

랑스러운 마음으로, 다시 강한 의지의 마음으로, 새해 새날을 맞이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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