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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산

진안 고산(대덕산,깃대봉)

작성자호산광인|작성시간20.04.14|조회수708 목록 댓글 0

01. 산행기점 : 전북 진안군 상전면 수동리 죽도고개

02. 산행종점 : 전북 지안군 상전면 월포리 대덕사 입구

03. 산행일자 : 20202년 04월 11일(토)

04. 산행날씨 : 흐림

05. 산행지도


06. 산행코스 : 죽도고개--->이정표--->암릉지대--->600고지--->811봉--->고산--->헬지장--->감투봉--->삼거리에서 우측--->쉰질바위--->대덕산--->대덕산 입구

07. 산행거리 및 시간 : 12k, 6시간 40분(중식포함)

08. 차량회수 : 산행종점인 대덕사 입구에서 용평교 방향으로 걸어나왔습니다. 큰길에서 혹시 버스를 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절뚝거리며 가고있는데 흰색 투산 승용차가 우리를 진안까지 태워주었습니다. 적극적으로 타겠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는데도 다리를 절며 걷는 모습이 안스러웠던 모양입니다. 운전자는 대덕사 불공을 드리고 귀가중인 여성이었는데...그녀에게 복됨이 있으라...진안읍에서 14000원주고 죽도고개로 갔습니다.

09. 산행소감 : 토요일 날씨가 흐리다는 보도가 있었음에도 진안 고산으로 갔습니다. 진안의 많은 산을 올랐지만 고산은 생소하여 호기심이 불처럼 일어났습니다. 죽도고개 건너편엔 전에 올랐던 천반산을 북극성으로 삼았지만 희안하게도 조금만 각도를 달리해 오르면 새로운 산들이 나타났습니다. 어떨 땐 팔공산이 거대하게 보이다가도 사라지고 알 수 없는 산이 나타나고 어느 곳에선 마이산이 흐릿하게 보였다가 사라지고 쉰질바위에선 용담호 건너편에 언젠가 운장산이 등장해 한편 당혹스럽기도 하고 찰나에 바뀌는 화면처럼 생동감도 있었습니다.

고산 정상 활엽수를 속아내는 수고로움이 없었다면 수풀이 우거진 여느 산과 다름없이 꽉 막힌 채 실망감을 안겨주었을텐데...편안한 마음으로 팔공산 바라보며 식사하였습니다.

쉰질바위에 접근해갈 때에는 우회해서 오를 수 있을 것같았는데 피라미처럼 생긴 암봉을 오를 수 없고 그냥 감상만 하다가 암봉 끄트머리에서 바라보는 운장산, 구봉산, 명도봉의 산군들이 용담호를 가로질러 복잡하게 얽힌 실타레처럼 보였습니다. 산 동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나무가 서있는 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만용을 부린 것이 지금도 후회됩니다. 동지들은 암봉 바로 위 길이 있음에도 쉰질바위 이정표로 가서 없는 길을 만들어 오려하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

또 다른 대덕산으로 가는 길은 지루했는데 막상 대덕산 정상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면서 외길로 계속 내려가는 바람에 작은 바위에서 미끄러져 종아리 부상을 입었지요. 다행히도 중심을 잃은 몸이 나무가지에 걸리는 바람에 큰 부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겨우 대덕사 입구로 가는 길을 찾아 험난한 골짜기를 내려올 땐 다들 입이 많이 튀어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등산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댐 부근의 산은 위험하다는 것. 그러니 철저히 준비하여 노련한 사람과 같이할 것. 산에서의 만용은 금물. 그래서 한동안 자숙하였습니다.    


죽도고개에 차를 세웁니다. 죽도고개라는 표지판만 있었어도 헤매지않았을텐데...

진안가는 길

장전마을 가는 길

진안가는 방향 30미터 아래 안내도가 있습니다

고산이 대덕산이고 깃대봉입니다

천반산

알고보니 깃대봉이 고산입니다

우측은 또 다른 대덕산입니다. 이 지역에 대덕산이 세곳이나 됩니다. 正名이 필요해 보입니다

죽도유원지 건너 대덕산

저멀리 고산 능선

용담호 방향



암릉지대가 살짝 보입니다

불탄 지역도


암릉지대

저멀리 운장산이 흐릿합니다

고사목

천반산 뒤로 중앙 멀리 팔공산이 희미합니다.

진안고원은 아직도 3월 초순의 날씨입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봅니다




위안삼아 하는 말로 산수화같습니다. 600고지 넘어 천반산 넘어 팔공산



고산 정상은 잘 보여주지 않습니다


부처손도 지천입니다

팔공산이 왜 높아보이는지

덕유산은 구름에 같혔습니다

이 봉우리에 올라가보겠습니다

팔공산과 덕유산


죽도가 솥단지처럼 보입니다

적상산인듯


결국 고상=대덕산=깃대봉

고산 정상은 숲으로 가릴 뻔 했는데 약간의 속아내기로 남쪽으로 시야가 트입니다

감투봉

폐헬기장

일단 대구평 방향으로 갔다가 감투봉을 본후 쉰질바위로 갈 예정입니다

감투봉

운장산 방향

지나온 고산 정상



일단 대구평 방향으로



드디어 용담호가...



외송으로 갔다면 저 능선을 통과했겠지요

쉰질바위에 바짝 붙어봅니다

올라갈 수 없어 우회해 봅니다.



올라갈 수 없습니다


쉰질바위



이 소나무 아래에서 보는 용담호 풍경이 압권입니다

마이산이 육안으로 보였는데

뒤돌아본 쉰질바위


좌측 운장산입니다

뽀족한 놈은 구봉산인듯

외송가는 능선

아까 소나무에서 바로 내려왔는데 곧 후회했습니다

소나무 뒤쪽에서 우회하는 길이 있는데


산에서의 모험은 금물

이게 하산길의 대덕산인줄 알았는데...더 내려가야 합니다

용담호의 용평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가 대덕산인데 고산골(대덕사 입구)로 갑니다

이 산은 맞은 편의 건냄산으로 되어있습니다

조금전 대덕산 이정표에서 조금만 내려오다가 우측 그렇게 급하지 않는 골짜기로 내려갑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고산골 험합니다

산적만이 갈 수 있는(?)

오늘 고생했지요. 이젠 나를 안따라 올지도 모릅니다

쉰질이 맞지 싶습니다

그래도 큰 사고없이 산행을 마친 것이 여간 다행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대덕사 입구

우측으로 용평교 방향으로 갑니다. 용담호 구경도 할 겸




용담호


용평교

이 부근을 지날 때 대덕사에서 법문듣고 귀가 중인 보살님의 배려로 무사히 진안시내로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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