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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작성자지원(부회장)|작성시간26.06.15|조회수11 목록 댓글 1

 

너와 나는 / 조병화


이별하기에 슬픈 시절은 이미 늦었다.
모두가 어제와 같이 배열되는 시간 속에
나에게도 내일과 같은 그 날이 있을 것만 같이
그 날의 기도를 위하여 내 모든 사랑의
예절을 정리하여야 한다.


떼어 버린 캘린더 속에 모닝커피처럼
사랑은 가벼운 생리가 된다.
너와 나의 회화엔 사랑의 문답이 없다.


또 하나 행복한 날의 기억을 위하여서만
눈물의 인사를 빌리기로 하자.
하루와 같이 지나가는 사람들이었다.
그와도 같이 보내야 할 인생들이었다.


모두가 어제와 같이 배열되는 시간 속에
나에게도 내일과 같은 그날이 있을 것만 같이
이별하기에 슬픈 시절이 돌아간
샨데리아 그늘에 서서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작별을 해야 한다.
너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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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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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현파(서울) | 작성시간 26.06.22 제가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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