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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오면

작성자박원영|작성시간26.06.09|조회수7 목록 댓글 0

오월이 오면

 

밤이슬 묻은 부엉이 날갯짖

요란하게 새벽 흔들고

바위 위에 남은 한 줌 온기

소복하다

 

게절풍처럼 밀려오는 거대한

슬픔의 물결

방죽 가득한 노란 윤슬

 

, 통곡을 예감했을까

 

의사는 심각한 표정인데

생각 없는 철부지 환자처럼

썰물 빠져나간 마을 어귀

비스듬히 걸쳐 쓴 밀짚모자

 

억장이 무너지는데

환하게 웃고 있는

 

말없이 수갑 찬 채

노을 속으로 들어간다

노란 꾀꼬리 한 무리

 

수를 놓으며 날아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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