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감동주는말

[스크랩] 억울한 관세음보살

작성자만장사|작성시간18.04.10|조회수21 목록 댓글 0

엄청난 홍수가 휘몰아쳤어
강도 삼켜불고 들판도 덮어불고
산 중턱에 자리한 절까지 먹어치울라고 덤벼들었어


그러자 절 식구들이 다 도망처불었어 살아볼란다고


그런데 스님 한 분이 절을 지켜야 한다며 법당에 앉아 있는 거야
그런다고 홍수가 봐 주겠어? 갸는 불법을 모르자나
절 마당에 까지 처들어 갔어


그러자 사람들이 스님한테 "얼른 도망치라"고 악을 썻어
그러자 스님 왈 "나는 관음기도를 하는 사람이오 관세음보살께서 보살펴주실 것이니 걱정 마시오" 하며

신심을 더욱 더 끌어올리며 버티는 거야


하지만 그런다고 홍수가 물러가 주겠어? 계속 진격해서 법당까지 쳐들어 갔어
그러자 구조대가 보트를 몰고 가서 스님을 구조하려 했어

그래도 그 스님께선 여전히
- 나는 관세음보살께서 구조해 줄거라니까?


홍수가 그런 스님을 산밑 물바다로 집어 던져 버렸어

그러자 구조대가 헬기를 띄웠어 그 스님을 구할라고
그래도 그 스님께선 여전히
- 나는 관음기도를 했다니까?


결국 홍수한테 잡아 먹혔지 뭐


그렇게 저승에 간 스님이 관세음보살님한테 악을 박박 써 댔어 삿대질도 막 했어
- 왜 나를 구해주지 않았습니까? 그러고도 관세음보살 맞아요? 맞아요?


그러자 관세음보살님께서 억울하다 항변했어
- 내가 너를 구하려고 사람들을 보냈고 보트를 보냈고 헬기를 보내지 않았느냐?


저거 관세음보살님이 게을러 지신 거여 스님이 무식한 거여?

스님이 공부는 안하고 기도만  했으까?

책본 게 관세음보살님은 화현보살이라고 써져 있든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