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를 보면 성주신은 천궁대왕과 옥진부인 사이에서 태어났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서 인간에게 집을 짓는 방법을 알려주어 사람들은 그분을 성주신으로 모시기 시작 했다고 한다.
성주신은 가신으로 그 가정을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신령님으로 가정을 수호하는 신령님 이다. 가신은 조왕신을 비롯하여 오방지신, 터주왕신, 화덕장군, 굴대장군 등 팔신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성주신은 가장 중요하고 최고의 신령님으로 집안의 길흉화복을 주관한다. 그래서 가족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가정의 액살을 소멸하기 위해서 하는 거리이다. 앞에서 했던 안당불사거리가 가정주부를 수호하는 신이라면 성주님은 집안의 가장을 즉 아버지를 수호하는 신령님이다.
성주님이 계신 곳도 가옥의 상량(上樑)을 떠받들고 있으며 보통으로 하는 굿의 경우에는 흘림성주라 하여 한 거리 노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새롭게 집을 장만 하거나 건축할 때 집터를 고르고 난 후에 정식으로 성주신을 모시고 성주굿 또는 성주맞이굿을 하면서 황제풀이를 정식으로 한다. 이렇게 성주맞이굿을 하는 이유는 새집의 동법이나 나쁜 기운을 소멸하고 복을 기원하기 위해서이다.
가신님들을 위해서 하는 고사를 구분하고 설명하도록 하겠다. 고사는 ‘터고사’와 ‘안택고사’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안택고사’는 성주신과 안당불사님 위주로 가옥 안에 계시는 분들 위주로 즉 집안을 지켜주시는 신령님들께 의식을 올리는 것으로 제상을 마루에 차리고 안방에는 안당불사 상을 차리고 제를 올린다. 반면 ‘터고사’는 마당에 제상을 차리고, 터대감을 위시하여 문전대감님들을 모시고 제를 거행한다.
여기서 우리 계자들의 잘못된 상식 하나 설명 하도록 하겠다. 고사를 지내면 의례적으로 돼지머리를 올린다. 머리는 서낭님이 받으시지 대감님이나 성주님이 받으시지 않는다. 머리 대신 돼지고기를 삶아서 올리면 된다. 무교의식에서 돼지고기를 올리는 연유는 돼지를 양육할 때 집안의 음식 잔여물 및 오물을 먹고 성장하여 우리에게 양식이 되어주기 때문에 집안의 안 좋은 기운을 소멸하고 운을 달라는 뜻이다.
또한 고사상에 북어를 올린다. 고사를 다 지내고나면 북어를 집안 입구 높은 곳에 걸어 놓는다. 북어를 집에 걸어놓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원래는 집안에 잡귀․잡신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엄나무를 걸어 놓았다고 한다. 엄나무의 가시와 북어 이빨이 닮아 잡귀․잡신 침입을 방지하고 물고기는 잠을 잘 때도 두 눈을 뜨고 잔다고 하여 집안을 밤낮으로 지켜주길 기원하기 위해서 북어를 현관에 걸어놓는 것이다.
성주님 제상은 쌀말에 쌀을 부은 뒤, 창호지로 덮고 그 위에 팥 시루 한 개 올리고 맑은술 세 잔과 초 한 쌍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