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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와 정보

[생활의 지혜와 정보]기모노(기루+모노)

작성자albatross|작성시간08.06.13|조회수730 목록 댓글 0

■「기모노(きもの/着物)」는 본래 넓은 의미로 옷을 지칭하지만, 흔히 일본여성(日本女性)들이 입는 전통의상(傳統衣裳)을 가르킨다.

 

■ 일본의 기모노는 기본적으로 원피스이고, 그 위에 덧옷을 입는 구조이다. 또 고름이나 단추가 없어 옷을 입고서는 천으로 묶는다. 그리고 호주머니가 없다. 대신 소매 끝이 호주머니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기모노의 종류로는 기모노, 유카타(ゆかた:여름철이나 목욕한 뒤 입는 무명 홑옷), 하오리(はおり:일본 옷의 위에 입는 짧은 겉옷), 탄젠(たんぜん:솜을 두껍게 둔 소매 넓은 옷. 방한용의 실내복으로 잠옷으로도 쓰임), 우치카케(うちかけ:옷 위에 걸쳐 입는 긴 옷을 말하며, 주로 결혼식 등에서 입음),하카마(はかま:일본 옷의 겉에 입는 주름 잡힌 하의)가 있다.

 

■ 본래의 옷은 기모노와 유카타 두 가지가 있는데 기모노란 실크로 만든 것이며 유카타는 면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기모노는 의식용이며 유카타는 잠옷 축제용 등으로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 일본인들이 외국인에게 기모노를 설명할 때,「감춤의 미학(美學)」「걸어 다니는 미술관(美術館)」이라고 자화자찬한다. 맨 살을 들어내지 않는다는 점과 옷감의 다채로운 모양을 뽐내느라 그런 말을 하겠지만, 한국인의 시각으로 볼 때, 한국의 한복도 그런 면에서는 피차일반이라는 생각이 든다.

 

■ 기모노는 때와 장소, 목적에 따라 색깔, 무늬 등을 고려하여 입는다. 가장 화려한 기모노는 결혼할 때 신부가 입는「우치카케(うちかけ)」이다. 주로 빨간 실크(シルク) 천에 금실, 은실로 수를 놓아 만든 우치카케는 그 날의 주인공(主人公)이 누구임을 확연히 돋보이게 해준다. 또한 결혼식 때 많이 입는 기모노로 흰 색의「시로무쿠(しろむく)」가 있다. 머리에 쓰는「쓰노카쿠시(つのかくし)」라는 흰 모자(帽子)와 어우러져 신부스러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친지들은 주로 금색, 은색으로 수놓은 검정색 기모노에 화려한 오비(おび/띠)를 둘러 한층 멋을 낸다. 장례식(お葬式)때 입는 기모노도 역시 검은 색이지만 금색, 은색의 수가 없이 흰색으로 약간 장식한 옷이다.

 

■ 기모노는 앞으로 여며서 입는 옷이다. 지금의 나이터가운(ナイトガウン) 형식의 원피스로, 치마 폭이 아주 좁기 때문에 걸을 때도 보폭을 작게 잡아서 걸어야만 앞이 벌어지지 않으며, 따라서 행동하기도 매우 조심스럽고, 앉을 때는 자연히 정좌(正坐)할 수밖에 없는 옷이다. 이런 기모노를 입은 여성에게 섹시함을 느끼는 것은 살짝 드러나는 뒷 목덜미와 걸을 때 살짝살짝 보이는 발 때문이라고 한다.

 

■ 요즈음에는 설날이나 성인식, 대학 졸업파티, 결혼식, 장례식 등에서만 기모노를 입는다. 기모노의 가격도 비싸고 입는 절차도 복잡하기 때문에 감히 입을 엄두를 못내고 있다.

 

■ 주로 실크(シルク)천에 꽃이나 새를 수놓은 기모노는 화려하기도 하지만 비싸서 한 벌에 몇 십만円 짜리에서부터 몇 백만까지가 있다. 일 년에 몇 번 입지 않기 때문에 고이 간직했다가 딸이나 며느리에게 물려 주기도 한다.

 

■ 입는 사람의 몸에 맞게 만들어진 양복이나 한복과는 달리 기모노의 사이즈(サイズ)는 누구한테나 맞을 정도로 넉넉하기 때문에 입는 사람에 맞게 조정하려면 혼자서 입기가 힘들다. 전문적으로 기모노 입는 법을 배운 기술자의 손을 빌리더라도 입으려면 적어도 10분 이상 걸린다. 때문에 기모노는 주로 전문 미장원에 가서 돈을 지불하고 입는다. 물론 일본식 여관(旅館)이나 식당(食堂)/ 요정(料亭) 등에서 직업상 항상 기모노를 입어야 하는 사람들은 키쯔케(きつけ:きもの 입는 방법)를 익혀 혼자서도 잘 입는다.

 

■ 기모노를 입을 때는 반드시「타비(たび)」라고 하는 버선 같이 생긴 양말과「조오리(ぞうり)」라고 하는 신을 신는다. 타비는 흰색이며, 조오리는 기모노의 색깔에 따라 결정된다.

 

■ 원래 일본 남성들이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을 때,「훈도시(ふんどし:남성들의 음부를 가리기 위한 폭이 좁고 긴 천)」라 하여 팬티(パンツ)를 입지 않고 긴 옷감으로 앞뒤를 가리기만 했다.「사루마타(さるまた:일본식 팬티)」를 입게 된 것은 개화 후 양복을 입게 되면서 부터이다.

 

■ 여성들의 기모노도 몸에 꼭 맛게 입는 것이기 때문에 팬티를 입으면 그 선이 들어나 흉하게 보인다고 해서 팬티 대신 속치마인「코시마키(こしまき:일본식 속치마)」를 입는다. 그리고 그 위에 몸매(からだつき)가 가장 잘 드러나도록 몸에 꼭 맞추어 기모노를 입는다.

 

■ 일본의 호텔이나 여관에 가면 유카타가 깨끗이 세탁되어 놓여져 있다. 투숙객들은 이 유카타로 갈아입게 되는데, 여관이나 온천지 등의 호텔에서는 이걸 입고 호텔 내를 돌아 다니거나 뜰을 거닐어도 무방하다. 심지어 온천지역에서는 유카타만 입고 인근 카라오케(カラオケ)나 바 정도는 오갈 수 있다. 원래 유카타는 맨몸에 팬티(パンツ)만 걸치고 입는 옷이다. 100% 면으로 만들어져서 촉감이 좋고 땀을 잘 흡수한다.

 

■ 일본은 10월 1일 코로모가에(ころもがえ/衣替え)라고 하여 회사나 학교 등에서는 유니폼을 겨울 옷으로 갈아 입는다. 상반기 코로모가에는 6월 1일로, 이 날 모든 유니폼을 하복으로 갈아 입는다.

 

 

              ※「오비(おび)」에 대한 이해

■ 기모노에 있어서「오비(띠)」는 아무리 보아도 무용지물처럼 보이고, 이러한 것을 메달고 다니는 것이 우습기 조차하다. 그러나 일본 학자들은 오비야말로 세계 복식사에 유래가 없는 독특한 것이라고 자랑한다.

 

■ 허리띠를 몇 겹씩 감아 뒤쪽으로 매듭을 지은 복식은 일본이 유일하다.

 

오비를 뒤쪽으로 감아 배면미를 연출한 것은 인간이 인간을 감상할 때, 앞 쪽보다는 옆이나 뒤를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는 계산에서 나온 일종의 아이디어이다.

 

■ 오비의 위치를 허리 위로 올림으로써 상반신에 비해 하반신이 길게 보여 더욱 멋있다.

 

■ 오비의 넓은 띠로 몸을 감싸니까 위하수가 줄고 혈압상승을 막아 안산장명(安産長命)의 효과를 안겨준다.

 

■ 오비는 동장단각(胴長短脚)으로 작달막한 일본인의 체구를 둘로 나누어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이기 위한 눈가림의 미학이다.

                   

오비의 종류

 

■ 후꾸로오비(ふくろおび/袋帶): 전대 모양으로 속이 비게 짠 오비로 폭은 31cm, 길이는 약 417cm이상, 예복 등에 쓰여짐.

 

■ 나고야오비(なごやおび/名古屋帶): 양끝에 술을 붙힌 둥근 실 오비로, 폭이 34cm, 길이가 356cm이상, 평상시할 수 있는 간편한 오비.

 

■ 한하바오비(はんはばおび/半幅帶): 폭이 절반이라는 의미의 오비로, 폭 15cm, 길이 350cm와 450cm이다.

 

■ 쯔꾸리오비(つくりおび/作り帶): 간단히 묶을 수 있어 여기저기 다닐 때하

는 오비.

              

※ 오비의 3대 색상기법

 

■ 시슈우(ししゅう) : 자수(刺繡)의 일본어 발음으로 손으로 직접 수를 놓는 기법. 입체감과 따스함을 준다.

 

■ 소매(そめ) : 소메루(そめる:물들이다)에서 온 말로 한국어로 염색이란 뜻이다.옷감에 염색하는 기법을 말하며, 다양한 무늬와 색상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 다.

 

■ 오리(おり) : 오루(おる/織る:짜다)에서 온 용어로 수공이나 기계로 짜는 것을 말하며, 중후함과 격조가 있어 최고의 예복이다.

   

          ※ 기모노 입는 법

 

기모노는 크게 속옷에 속하는 "나가지반(ながじぱん/ながじゅばん:긴 속옷)"이라는 것을 먼저 입고 그 위에 기모노를 입는다.

 

1. 먼저 나가지반을 입고 옷깃 끝을 양손으로 잡고 몸의 한가운데에 오도록 중심을 잡는다.  

 

2. 왼손으로 옷깃을 잡고, 오른 손은 등위 허리부분을 펴서 왼쪽 소매보다 오른쪽 옷깃이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낮게 잡는다.

 

3. 오른쪽 옷깃을 밑으로 가지 않도록 수평으로 해서 가슴부분을 감싸듯 한다.

 

4. 옷깃과 옷깃의 겹친 부분이 신체의 중심 부분에 오도록 주의한다.

 

5. 다테지메 (속옷을 감는 끈) 의 중심을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는 겨드랑이 밑 부분에 오는 다테지메를 잡는다.  

 

6. 다테지메를 뒤에서 겹치도록 교차시켜 앞으로 가지고 온다.

 

7. 다테지메를 앞에서 한번 묶은 다음 살짝 잡아당긴다.  

 

8. 묶은 끝을 두른 다테지메 속에 집어 넣고 마지막으로 전체에 주름이 잡혀있으면 주름을 펴도록 한다.

 

9. 기모노를 겹쳐 입으면, 옷깃 끝에서 1/3정도오는 부분을 양손으로 잡는다.  

 

10. 손으로 잡은 부분을 들어올려 기모노가 바닥에 닿을까 말까 할 정도로 해서 전체의 길이를 정한다.

 

11. 왼손을 돌려 감싼다. 감쌀 때 왼쪽의 기모노를 꾀맨 실 부분이 완전히 옆으로 오게 해서 폭을 잡는다. 그리고 오른쪽을 잡아당겨 편다.  

 

12. 왼손으로 감싼 부분을 다시 펴고 오른쪽 부분을 먼저 감싼다. 감쌀 때 왼쪽엄지 발가락이 보이도록 주의해서 감싼다.

 

13. 왼쪽 옷깃도 감싼다. 감쌀 때 역시 주의할 점은 앞에 오는 끝 부분이 다비 에 살짝 걸쳐질 정도로 조절한다.  

 

14. 오른 손으로 코시히모 (こしひも/腰紐: 일본 옷의 허리 띠로 폭 3cm정도의 끈)를 잡고, 허리 약간 윗 부분에서 돌려 감는다.

 

15. 코시히모를 풀기 쉽게 묶어 동그랗게 만들고, 다른 한쪽은 그냥 길게 묶고 나온 끈은 코시히모에 맨다.  

 

16. 코시히모의 묶은 윗 부분에 흘러 내려온 부분을 손을 넣어 앞뒤 전체가 펴지도록 정리한다.

 

17. 옷깃 부분의 중심을 잡기 위해 옷깃의 길이를 정한다.  

 

18. 속 옷인 나가지반의 소매에 맞추어 기모노의 소매도 맞춘다.

 

19. 나가지반의 허리끈을 묶은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오른 손으로 길이의 중앙을 잡고 왼손으로는 왼쪽 겨드랑이 밑에 해당하는 부분을 잡는다.  

 

20. 다테지메를 1회 감는다.

 

21. 다테지메를 한번 묶고 가볍게 당긴다.  

 

22. 다테지메 끝을 다테지메 속에 넣는다.

 

23. 등뒤의 주름을 없앤다.  

 

24. 겨드랑이 부분의 선을 똑바로 펴서 깨끗하게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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