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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옛날부터 침대를 사용했는데... 우리나라는

작성자나도사랑을했으면좋겠다...| 작성시간09.06.21| 조회수24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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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大欽茂 작성시간09.06.22 상류층과 일반서민들에게 방 전체를 데우는 방식의 온돌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침대보다는 방바닥 생활로 전환된듯 싶네요.
  • 작성자 광개토태왕 작성시간09.06.22 온돌은 중국 동북지역과 하북성 일부 지역 그리고 한반도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지만 고대에는 그 효력이 뛰어나지 않아 그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입식 생활이 일반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려, 조선 조에 나타나는 좌식 생활은 역시 온돌의 보온 능력이 개선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야 할 듯 하네요(그 분기점이나 변화 양상은 지식이 일천해서^^;). 고구려 고분 벽화의 경우 가정집에서까지 의자와 책상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침대도 마찬가지리라 봅니다.
  • 작성자 미주가효 작성시간09.06.22 침대 문화가 고대 한국에도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 '침상' 으로 보이는 것이 나타나는가 하면, <삼국사기 소나열전> 이나 <선화봉사 고려도경> 에도 침상의 존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흠무님 지적처럼 (쪽구들을 넘어선 전면구들의) 온돌문화가 확산되면서 침상문화가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구둘의 온돌문화 자체는 고려 말 출현한 듯하나, 이것이 사회 일반으로 확산된 것은 대략 소빙하기 무렵과 맞물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17~18세기)
  • 작성자 여울 작성시간09.06.23 발제자분은 침대 쓰는 문화가 더낫다고 생각하는 뉘앙스가 풍기네요ㅎㅎ 온돌은 역사상 모든 낭방기구보다 열효율이 상당히 좋습니다. 위생상으로도 우리의 온돌 좌식문화가 서양식 입식문화보다 좋습니다. 바깥에서 뛰어다니던 진흙묻은 신발 그대로 신고들어와서 이불 달랑 덥고 열효율 엄청안좋은 벽난로 켜놓구 먼지 풀풀나는 방에서 허연 입김 뿜으면서 침대에서 주무시겠습니까 온돌에서 주무시겠습니까? 현대식 주거 침대랑 저때랑은 다르죠. 위에분들 답글대로 온돌이 발전함에따라서 입식에서 좌식 생활로 바뀌게대죠.
  • 답댓글 작성자 여울 작성시간09.06.23 시골 온돌 아궁이에 불 지펴본적 있으시면 생각해보시면 알겁니다. 장작 몇개 집어넣구 불 지피면 거의 아침까지 방안은 뜨듯 합니다. 그 장작 몇개 벽난로에 킨다고 생각해보세요. 2시간은 커녕 한시간도 겨우 갈겁니다. 아침까지 따뜻하게 잘려면 밤새 누가 불 안꺼트리고 계속 장작 집어넣어야대요. 침대 사용한게 세련댄 문화가 아닙니다...
  • 작성자 미주가효 작성시간09.06.23 개인적으로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온돌 사용의 확대로 인해 '장작 수요가 급증' 하여 이것이 조선 후기부터 가속화되는 민둥산의 한 원인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온돌이 나름 효율적인 난방장치라 해도, 온돌 사용 이전 시기에 비해 온돌 사용시기에 들어서면 장작수요가 급증하는데, 나무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게 되고 특히 숲에 대한 소유권이 불분명하면 '공유지의 비극' 이 발생해 나무의 남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면, 이는 일종의 시장실패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급증하는 장작 수요 + 소유권 제도의 미확립으로 숲에 대한 공유지 인식 = 공유지의 비극 및
  • 답댓글 작성자 미주가효 작성시간09.06.23 시장실패) 그리 본다면, 영정조대의 송금절목 등은 온돌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난 뒤 나타나는 공유지의 비극에 대한 정부개입적인 처방의 한 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훗날 박정희의 '그린벨트' 정책도 숲에 대한 공유지의 비극을 민간자율적으로 해결이 어렵다고 여기자 정부가 강제로 개입하여 해결한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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