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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신농 작성시간10.07.18 유럽에서는 서자에 대한 왕위 계승권이 원칙적으로 전혀 없었습니다. 유럽 중세사에서 각국 왕실 계보도를 보면 심지어 조카나 사촌 등이 왕위를 이을 경우에도 새로운 왕통으로 보았습니다(예컨대 프랑스의 첫 왕조인 카페 왕조는 마지막에 발루아 백작에 있던 사촌동생이 계승함으로써 발루아 왕조로 바뀌는 형태). 어떻게 보면 유럽의 가부장적 가족 관념이 동아시아보다 더 강했다고 볼 수도 있겠죠. 영국도 마찬가지로 엘리자베스 1세로 튜더 왕조가 끊기고, 이후에는 스튜어트 왕조가 이어졌지요. 아 참고로, 이건 왕들만이 아니라 봉건 영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서자밖에 없는 경우 영주의 대가 끊기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