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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토론방

Re:소열제는 문제에 대해서 - 고구려왕은 제가 아닌 태왕.

작성자김용만|작성시간02.04.03|조회수385 목록 댓글 0
수서 고구려전에 나오는 소열제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인물로 보는 고구려사(2001년,창해)"의 부록으로 '고구려 왕의 호칭에 대하여' 논문에서 언급을 해둔 바가 있습니다.고구려의 왕에 관한 칭호는 이 글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소열제라는 문구로 고구려가 황제를 칭한 것이 아니냐고 말하지만, 문제는 그 기록이 잘못된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자 아래를 보지요.

『수서』「고려전」에
"위궁의 현손의 아들이 소열제다. 모용씨에 의해 공파되었다. 모용씨가 환도에 들어가 그 궁실을 불태우고 크게 약탈한 후 돌아왔다. 소열제는 뒤에 백제에 의해 죽임을 당하였다."
는 기록이 보인다.
위 기록에서 소열제는 고구려 16대 고국원왕을 의미한다. 고국원왕이 소열제라고 불렸을까? 이것은 고구려에서 칭제를 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다.

하지만, 『위서』「고구려전」에는 이와 다른 기록이 있다.
"위궁의 현손이 을불리다. 리의 아들이 쇠(釗)다. 열제때에 모용씨와 더불어 서로 공격하였다. 건국 4년에 모용원진이 무리를 이끌고 쇠를 공벌하였다. … 쇠는 뒤에 백제에 의해 살해되었다."

두기록을 비교해보면, 『위서』가 원본이고, 『수서』는 그것을 다시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열제"는 북위의 건국자인 탁발규가 도무제라는 이름으로 칭제를 하면서 자신의 조상인 예괴를 추존하여 부른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문장을 잘못 끊어 읽으면서 소열제라는 이름이 나온 것으로 『수서』의 편찬자가 잘못 기록한 것이다.

고구려에 관한 다른 기록(환단고기 등을 제외)에도 제를 칭했다는 기록은 없다. 수서의 기록만을 갖고 고구려가 칭제를 했다고 볼 수는 없다. 고구려는 태왕이라는 우리식 칭호를 내세웠다. 고구려가 칭제를 하지 않았다고 제국이 아닌 것이 아니다. 고구려는 중원의 나라와 다른 의미의 태왕국이었던 것이다. 제와 태왕은 어느 것이 상위의 개념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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