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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토론방

[궁금!]고구려사 초기에 나타난 해씨와 고씨의 관계

작성자복룡봉추|작성시간03.08.14|조회수709 목록 댓글 2
고구려를 개창한 주몽의 성은 高씨이다. 그런데, 고구려 3대왕인 대무신왕의 경우 대해주류왕이라 하고 그의 아우인 4대 민중왕은 이름을 해색주라 하며 5대 모본왕의 이름은 해우 혹은 해애루라고 하고 있다. 이후 6대 태조왕때부터는 고씨의 왕위 세습이 계속되고 있다. 해씨는 해모수에서 이어진 부여왕의 성씨이다...

이렇게 고구려 초기 역사에서 초대왕이 高씨임에도 불구하고 뒤이어 解씨의 왕이 나타나고 또 이후에 고씨의 왕조가 이어진다는 것은 다음의 이유중 하나일꺼라고 생각한다.

(1) 신라의 박, 석, 김 처럼 다른 성씨의 사람들이 왕위를 번갈아 이었을 가능성. 반역에 의하여든 혹은 화합에 의하여든 무슨이유인지는 알수없을지라도.. 고주몽이 해씨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을 가능성.

(2) 해씨와 고씨가 한자는 다르지만 같은 음의 이두로써 중복사용되었을 가능성...

(3) 주몽의 성은 解였으나, 고구려의 기틀을 잡은 태조왕때 부터 고씨의 왕조가 확립되면서 창업자의 성을 解에서 高로써 후대에 바꾸었을 가능성..
이 3가지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1)의 경우 생각해볼수 있는 이유로써 부여에서 온 주몽의 아들 유리왕의 존재로써 상고할 수 있는데,, 삼국사기에서는 유리왕이 주몽의 아들로서 왕위를 이은것으로 나오지만, 어쩌면 주몽과는 혈연적 승계관계가 없고 부여왕족의 일원으로써 쿠테타에 의해 고구려 왕위를 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인해 해씨의 왕위가 승계되다가 이후 태조왕때 다시 고씨가 왕위를 잡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2)의 경우는 지금은 좀 낯설지만.. 당시는 성씨의 개념이 지금처럼 확고하게 자리잡지 못하였거나. 아니면. 없었던 성씨를 후대에 붙이게 되면서 혼동이 생겼을 가능성이다. 즉. 高는 음으로 解는 뜻 혹은 다른 음으로 읽었을 가능성이다. (물론 해라는 발음이 그당시의 발음이라고 단정할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한단고기에서는 다음의 구절이 나온다. 즉, "고우루는 해우루라고도 한다(한단고기)"
정확하게 저자가 누군지 생각나지 않아서 괴롭지만... 환웅과 해모수를 같은 말로써 풀이하는 학자분의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환"은 "해모"를 "웅"은 "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였다. 환웅과 해모수는 둘다 천제의 아들로써 인간세계에 내려와 나라를 건국하거나 건국자의 아버지가 되는 비슷한 공통점이 있는데.. 환을 해모로 풀이하는건 발음상의 유사성이 있고. 웅은 뜻으로 수컷인데 "해모수"의 수가 바로 수컷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말로써 풀이된다고 볼수 있다. 그런데 삼국유사에서는 환웅을 신웅(神雄)이라고도 쓰고 있는데.. 환웅이라는 말을 쓰다가 신웅이라는 다른 말로 지칭하는데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신은 고대 우리말로 "곰 혹은 감"인데.. 따라서 신웅을 곰수 또는 고모수라 읽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고모수는 해모수가 되고.. 고와 해는 같은 말로 풀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의 경우는 해씨로서의 왕위가 승계되어오다가 태조왕에 이르러 고씨가 왕위를 승계하게 되었고.. 고씨 왕위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창업자의 성씨를 고씨로 바꾸게 된다는 가능성이다. 해모수와 유화부인(혹은 하백녀)과의 사이에서 주몽이 태어났다면 당연히 해주몽이어야지 고주몽이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나올수 있는 가설이다.
태조왕에 이르러 고구려가 기틀을 잡게 된다(고등학교 국사)는 사실에서 그 이전의 고구려와 이후의 고구려는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을 것이며.. 역성혁명으로 가능하였을 것이기도 한데..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다고 하겠다..

위의 것은 책을 읽고 제 나름대로 생각하거나 책에서 알게된것을 끄적여 본것입니다. 해씨와 고씨의 수수께끼를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씁니당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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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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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도형 | 작성시간 03.08.14 저는 이번설을 지지합니다. 고대에는 해를 개라고 발음했다 합니다. 그리고 아마 태조대왕 때 개와 발음이 비슷하면서 뜻이 좋은 고라고 바꾸었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박혁거세 | 작성시간 03.08.21 저 동녁 개(해)뜨는 곳으로~ 고대어는 참 재밌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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