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문덕과 연개소문 평가

[간도수복]

을지문덕은 고-수 전쟁의 영웅, 연개소문은 고-당 전쟁의 영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쓴 글을 보니까 고-수 전쟁의 승리의 요인이 너무 을지문덕 한 분에게 집중되어 평가됨으로써 을지문덕이 과도하게 평가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1차 고-수 전쟁 때는 을지문덕 장군이 승리의 주역이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강이식 장군의 활약이 더 크지 않았나 싶군요.

어느 전쟁이든 뛰어난 장수와 충성스러운 군사들이 함께 싸워야 이길 수 있는 건 당연한 것이니 리더만 놓고 따지자면 1, 2차 고-수 전쟁의 대승은 을지문덕 한 사람의 공이라기보다는 을지문덕과 강이식, 고건무의 활약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글을 쓴 분의 의견인 것 같은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반면에 고-당 전쟁의 승리는 연개소문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히려 을지문덕보다도 연개소문의 활약상이 더 두드러졌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전쟁사에서 최고의 육군 장수는 을지문덕, 해군 장수는 이순신을 꼽는데 최고의 육군 장수로 을지문덕보다 연개소문을 꼽는 것이 어떨까요?

[소호금천씨]

어차피 상대가 틀리니 비교의 신뢰성이 없는거죠, 또한 해전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떻게 보면 고구려 해군과 수나라 해군 사이의 해전은 서로 비슷한 무기의 활과 노 그리고 창,칼류 상태에서 승리했다는 것과 조선해군은 그에 비하면 다도해의 지리적 특성과 견고한 판옥선, 그리고 총통의 화포가 적들 보다 우세한 조건하에서의 승리 비교는 역사비교법 위반입니다..ㅎ.ㅎ.ㅎ. 물론 이순신장군의 무패신화는 다른 장수들이 결코 이루낼 수 없는 빛나는 전과이기도 하구요!!!

[카이사르씨]

후후 그분은 바다의 '한니발'이지요.

[성삼문]

그분들덕에 고구려에 빛나는 역사는 더욱 빛이 나기때문에 두분에 우위를 가리는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청풍명월]

제가 알기로는 수나라의 두 장군인 우문술이 을지문덕을 보고 귀장(鬼將)이라고 평가 했다고 들었습니다. 적장이 저 정도의 평가를 내렸다는 것은 을지문덕 장군이 비범한 인물이며 대단한 무장이였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카이사르씨]

그런데 당과의 항쟁에서 연개소문의 역할이 절대적이라 밝히셨는데 어째서 인가요? 연개소문은 잘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