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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토론방

평양석각인명

작성자돌부처|작성시간10.11.05|조회수296 목록 댓글 1

다음은 평양석각의 명문입니다. 한자는 생략하겠습니다.

 

1. 괘루개절소형가군

2. 내부백두상위사이장

3. 한성하후부소형문달

4. 물구소형배회백두

5. 소형상부약모리

 

고구려 인명은 일반적으로 관직 + 관등 + 인명의 형태가 기본이 되는 바, 2번, 3번 및 5번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형태를 대입한다면 1번의 괘루개절은 관직이 될 것이고, 좀 더 세분화 한다면 괘루라는 부서의 개절의 직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하부조유괘루모절'에서의 괘루도 부서명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중점적으로 의문을 갖는 것은 4번입니다. 즉 배회와 백두라는 두 인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백두라는 관직으로 볼 것인가 입니다. 사실 백두라는 것은 관직의 느낌이 강합니다. 더군다나 2번에서도 관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頭라는 것이 이 시대에 관직 또는 관등명으로 어느정도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북문두라든지 조의두대형, 위두대형, 군두 등입니다.

 

그렇다면 관직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인데, 문제는 왜 인명 뒤에 위치하는 것이냐는 것입니다. 일단 관직명이 맞다는 전제하에 두 가지의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평양석각의 명문은 정식 비문이나 묘지명이 아닙니다. 단지 책임 구역을 표기하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습관으로 인명 뒤에 위치시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것 또한 정식 표기법인 경우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중원고구려비에 '전부대사자다우환노주부귀도...'라는 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부의 대사자 다우환노와 주부 귀도'라고 해석합니다. 하지만 약간은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주부 귀도의 출신성분이 생략된 것은 이해하더라도 훨씬 상위관등인 주부가 고작 대사자의 뒤에 표기되어 있는가 입니다. 혹시 '전부대사자다우환노주부'까지가 다우환노의 출신과 관등 및 관직을 설명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 뒤의 문자가 貴道德...입니다. 주부를 다우환노에 붙여도 문맥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출신 + 관등 + 인명 + 관직' 또한 올바른 표기법이 될 것이고 결국 백두도 배회의 관직명이 확실한 것입니다. 한편 일본서기의 괘루모절도 하부 출신의 조유라는 자의 관직명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관등이지만 절로 끝나는 과절, 부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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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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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明治好太王 | 작성시간 10.11.05 예전에 어디선가 백두는 100명을 지휘하는 관직으로 당주의 다른 표현일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의 책을 본 듯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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