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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야토론방

필사본 화랑세기의 진위여부와 그 신빙성

작성자설화랑|작성시간04.02.26|조회수491 목록 댓글 21
나는 필사본 화랑세기가 김대문의 화랑세기와 약 90%정도 일치한다고 확신한다. 필사본 화랑세기는 목판본 삼국사기보다도 진본이라는 증거가 확실하다. 반면 박창화의 위작설은 현재로서는 진본설에 반박을 하지 못한다. 오히려 진본이라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을 뿐이다. 진위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제는 필사본 화랑세기를 검토할 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필사본 화랑세기는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까. 일단 10%는 20세기 박창화가 필사중 오류, 고의적 조작이기때문에 제외하고, 90%의 김대문의 화랑세기를 보도록한다. 과연 화랑세기는 그 내용을 다 믿을만한가.

화랑세기를 정식으로 사서의 반열에 올려놓은다면 삼국유사처럼 야사는 아니다. 삼국사기와 같은 정사이다. 삼국사기는 우리역사 최고의 사서라지만 여러가지 오류에 중국사서를 배낀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여러 부분을 검토해보고 나서야 사서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화랑세기도 그런 것이다. 아니 더욱 심하다고 할 수있다.

필사본 화랑세기에 따르면 김대문의 가문은 화랑 최고의 명문가문이다. 화랑도가 신라의 공식 조직은 아니지만 신라 정치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그 명문가문들도 골품을 가진사람 못지않게 명예를 갖고 있다고 할 수있다. 그러나 아무리 부와 명예를 갖고있다 하더라도 흠이 있기 마련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한 사람이 자서전을 썼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쓸 것인가. 이 글을 보는 사람들과 나도 부끄럽고 비굴하고 그런 내용들은 감추려 할 것이다. 그리고 들키지 않으려고 여러 부분은 조작할 수도 있다. 여기서 자서전은 화랑세기다. 당시 신라는 화랑을 폐지했고, 김대문과 같은 화랑세력들은 더이상 명예를 얻을 수 없었다. 김대문은 화랑 최고의 명문가문의 후손으로 폐지된 화랑세력들을 대표할수 있다. 화랑세기를 김대문의 자서전으로 봐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그렇다고해서 그 자서전이 다 잘못됬다고는 할 수 없다. 자신의 성격이나 성장과정등 조작과는 상관없는 내용들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 화랑세기로보면 당시 사회풍토나 화랑의 기원, 화랑의 성격, 화랑의 발전과정 등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나는 화랑세기가 사서로 자리잡으려면 진위여부를 떠나서 면밀히 검토하여 김대문에 의해 조작됬을 만한 부분, 박창화의 필사오류, 필사중 고의 조작 등을 알아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등학교 국사에 "안타깝게도 김대문의 화랑세기, 고승전 등은 소실됬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발췌본 화랑세기는 1989년에 이미 발견됬고, 1995년에 이종욱교수가 필사본 화랑세기를 공개했다. 1999년에는 이종욱교수가 발췌본, 필사본 화랑세기를 역주해 해서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있다. 또한 화랑세기 관련 연구집이나 단행본, 그리고 화랑세기를 참고한 소설까지도 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화랑세기는 없다고 쓴다는 것은 잘못됬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나는 고등학교 국사를 "필사본 화랑세기가 이미 발견되었으나 현재 진위논쟁중에 있다."라고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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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rubbing | 작성시간 04.02.26 그 당시에는 향가를 제대로 해독하지도 못하던 상황이었는데 박창화 선생 홀로 향가를 완벽히 해독하고 지을수도 있었다면 기적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또 '포석사'나 '구지'등의 글도 화랑세기가 진본임을 말해주는 증거들 아닐까요.
  • 작성자김법민 | 작성시간 04.02.26 "돌아가신 아버지가 일찍이 향음鄕音으로 화랑 세보世譜를 저술하였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불초 자식이 공무의 여가에 낭정郎政의 큰 일大者과 파맥派脈의 정사正邪를 모아 아버지의 계고稽古의 뜻을 이었다. 혹 선사仙史에 하나라도 보탬이 있을까?" 화랑세기 발문입니다.
  • 작성자김법민 | 작성시간 04.02.26 어디까지나 서술 목적은 화랑의 세보.. 그러니깐 풍월주의 세보 정리에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화랑들이 뭘 했건 그건 풍월주의 세보 정리완 별개의 문제지요.
  • 작성자김법민 | 작성시간 04.02.26 남당이 지어낸것이라면 소수림대제기등을 비롯한 거의 백권에 달하는 그가 남긴 책은 대체 누가 아이디어 냈고 누가 썼을지... 결국에 화랑세기를 포함한 남당의 책은 모두 어디선가 보고나서 옮겨 적은 필사본일 겁니다. 그렇기에 완벽히 사서라 불릴만한 것은 아니어도 값어치는 충분하다 보입니다만.
  • 작성자鄕風의회복 | 작성시간 04.03.03 화랑세기는 김유신 삼국통일의 업적을 '사책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생략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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