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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야토론방

난생설화의 배경?

작성자김준수|작성시간03.05.14|조회수588 목록 댓글 1
난생설화의 뜻을 살펴보면 고대 설화에서 영웅이나 건국시조의 탄생을 신비화시키고 초인적(超人的)인 권위를 부여하기 위하여 알 속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설화입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이 설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라고 봅니다.

알에서 태어났다는 이런 이야기는 보편적인 출생 방법과 다른 과정을 제시하여, 그것이 하늘의 뜻에 따른 출생임을 상징함으로써 왕권의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지요.

뭐 여기까지는 잘 아시는 이야기일 터이고 난생설화를 가진 혁거세·탈해·수로왕의 경우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강족으로 되어 있습니다.

추모왕의 경우에도 혈통이 천제의 아들인 해모수로 이어지지요.

혹자의 경우 "상 왕조(이른바 중국 은나라)가 그 시조가 알에서 깨어났다는 난생설화를 갖고 있고 고구려, 신라, 가야의 예에서 보듯이 난생설화는 동이족의 공통된 특징이다"라는 주장을 하여 동방 종족 공통의 고유 사상에서 나온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하간 이러한 설화는 특히 동북아시아 지방 민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합니다.

난생설화는 흔히 태양을 연상시키는 태양숭배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태양신은 원시신앙 가운데 최고의 선신으로 난생설화에서 가장 잘 표현되었다고 하고요.

고대 우리 민족은 자연을 숭배하고 신앙하여 왔는데 특히 태양을 대자연계의 주재자,또는 인간의 화복을 주관하는 최고의 신으로 신앙하여 왔습니다.

태양은 오직 하나밖에 없는 광명의 원천이며, 삼라만상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양을 숭배 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태양의 위력으로써 귀신을 쫓아 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태양 숭배의 신앙이 잘 나타나 있는 것으로는 주몽 . 혁거세 . 수로등 민족의 시조 탄생 설화인 난생설화가 있는데, 이것은 모두 자신들을 태양의 후손으로 생각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난생설화가 있는 건국설화는 바로 정착농경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고도 합니다.

고대의 개국신화에서 나타나는 난생설화는 최 남선이 주장한 ‘밝은 사상’과도 연결되는데, 태양 빛을 가장 신성한 대상으로 여김으로써 백색에 대한 개념이 민족적인 색채로 생활화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합니다.


흔히 여러 건국 신화들에서는 영웅들의 출생과정이 불분명합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호적에 분명히 명시된 존재가 아니라 난생설화에서처럼, 인생의 여명기가 불분명한 것으로 대개 그려지고 있습니다.

도 정일이라는 사람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해석도 가능합니다.

"한반도에도 전해지는 난생 설화의 ‘알’은 이 관점에서의 해석이 가능하다.

그 알에서 깨어나는 것은 언제나 남자아이지만, 그를 탄생시키는 알은 양성 원칙의 융합태이다.

신화적 양성태인 알이 제시됨으로써 아이의 현실적 기원으로서의 아비­어미는 사라지고 대신 알이 기원으로서의 신비한 권위를 획득한다.

여기서 알의 기능은 아이의 기원을 밝히는 데 있지 않고 그것을 ‘사라지게’ 하는 데 있다.

신비화는 분명 알의 기능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새로운 일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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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多勿興邦 | 작성시간 03.05.19 역시 김준수님~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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